특히 구준회는 열여섯살 어린 나이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수학여행도 포기해가며 미친듯이 죽어라 연습만 하고 지냈던 아이다. 결국 중학교를 자퇴했으며, 그만큼 사람을 접할 기회가 없었을것이다. 구준회가 예전에 말했었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가끔은 혼자 외로울 때가 있다고. 이렇게 사람이 어색한 아이가 평범한 연습생활을 하다가 '처음으로' 팬이라는 사람들을, 그것도 엄청 많은 수의 사람들을 접했다면 그 누구도 당연히 당황스러움과 떨림이 먼저였을거다. 자기가 그 입장이라고 생각을해보면 이해가 안될 일도 아니다. 우리야 학교도 다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사람도 만나고 여러 일들도 겪으며 지냈지만 구준회의 경우 아니다. 모든것이 낯설었을것이다. 사람들은 당시 우리나라 흔한 남고딩일 뿐인 아이에게 너무 많은걸 바란것이다.
지금 말한 이 상황이 WIN 서바이벌 때 나왔던 장면이다. 아직까지도 올바르진 못한 팬 서비스라고 언급되고있는 장면말이다. 사람들은 정말 딱 방송에 나왔던 그 장면만 보고 판단을 한것이다. 그 이야기의 뒷배경과 당사자의 상황은 하나도 알지 못한 채, 같은 날 찍힌 다른 사진들은 보지도 않은 채, 그냥 그렇게 대충 근거없이 한 사람을 멋대로 판단할 뿐. 이건 분명 잘못됐다.
이건 데뷔후 팬싸인회, 많은 팬들과 접해봤고, 익숙해졌고, 더 이상 떨리지 않는 구준회.
그리고 또, 논란이 되었었던 이 장면.
난 사실 이게 논란이 되기전에, 움짤로만 먼저 봤었다. 그러고는 그저 '얘네 웃기다ㅋㅋ' 이 생각밖에 하지 않아서 논란이 됐다는것에 조금 놀랐다. 우선 한가지만 묻고 들어가자. 사람들은 친한 친구가 자신의 머리를 때리거나 쳤을 때 대부분 어떻게 행동하는가? 나라면 한마디를하던 짜증을내던 뭐라도 했을것이다. 구준회의 경우, 짜증을냈다. 이게 정말로 이상한 일인가?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친구에게 아무 말도 하지않고 그냥 넘어가거나 '상냥하게' 웃으며 하지말아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보라고해라. 그리고 명심해라, 그냥 친구 아니고 '친한' 친구다.
정작 우리는 친한 친구들과 더 험하게도 놀고, 심한 장난도 치며 싸워보기도하고 짜증도내보고 이렇게 많은 일들을 겪고 지내면서 연예인이 하면 절대 안되는 짓이고, 욕 먹을 일인건가? 더군다나 구준회는 그렇게 순한상이 아니다. 동그란 얼굴과는 정 반대인 사각형 느낌. 팬들 사이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이부분은 '표정이 무섭다' 라는 이유로 욕을 하는 사람들도 보아서 언급해봤다. 어쨋든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가하면 일상, 구준회가 하면 인성문제. 재밌는 세상이다.
평소에도 구준회의 안 좋은 행동들이 많이 보였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매우 어리둥절했고. 나는 아이코닉인데, 아이콘 관련 모든 방송과 모든 영상과 DVD, 비하인드 등 모조리 다 찾아보는게 나인데, 내가 모르는 구준회를 사람들이 알고있다? 이상할 수밖에. 내 기억속 구준회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생 찬우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며 함께 연습을했고, 엉뚱한 짓을 하면서 맴버들에게 웃음을 주는 그런 아이였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안 좋은 행동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건지 난 계속 의문을 가지고있는 중이다.
내가 아는 구준회, 사람과도 어색하고 케이크랑도 어색한 그런 구준회. 그 구준회가 진짜 구준회라고 나는 믿어. 아이콘, 난 너희랑 정말로 천천히 오래가고싶어. 너희가 무엇을 하던 나는 분명히 그게 나쁜 의도였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한빈아 다들 잘 지켜주고, 이끌어줘서 영원한 아이콘이 되길 바랄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을하던 너희만 보고 너희만 믿을게. 지금까지 울고 웃으면서 달려온 길 계속되길 바라면서 그냥 그렇게 내 인생 살면서 기다릴게, 항상 고마워.
탈덕하거나 준회 원망하는 아이코닉들 지금 여럿 봤어. 아직 확실한건 없어. 예전에도 모 여자 연예인분 일진설 났을 때, 그거 어떤 일반인이 그 여자 연예인분처럼 해서 만들어진 사건이었잖아. 난 작은 가능성이라도 믿고 있고,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않아. 몇번을 말했듯이 나쁜 의도가 아니었음을 확신할 수 있으니까. 많은 아이코닉들이 나처럼 생각했으면 좋겠어. 애들을 믿고 따라와줬으면 정말 좋겠어. 많이 오글거리지만 끝까지 읽어준 사람들 고맙고 수고했어! 그리고 조금이라도 흔들렸었다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얘네들이 정말 우리를 배신할 애들인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