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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층간소음, 또 없습니다. (종교에 빠진 윗 집)

관세음보살 |2016.03.28 01:23
조회 27,460 |추천 49
하소연입니다. 일기식으로 편하게 쓸게요





우연히 층간소음때문에 힘들다는 글을 보고 나도 하소연하고 싶어서 댓글을 적었다.

그러다 너무너무 할 말이 많아 댓글로는 부족할 것 같아 이렇게라도 하소연하면 좀 풀릴까..하여 처음으로 판이라는 곳에 글도 다 써 본다.

하아... 앞서 말했듯이 진심 나도 층간소음때문에 같이 미친년되어 널을 뛰어볼까 생각 중이다.

울 윗집은 진짜 밤낮없이 대성통곡 울어재끼고 실컷 운 다음엔 방언기도? 통성기도?? 같은거 미친듯이 해댄다.

우럴러렁러ㅓㄹㄹ러ㅓ러럴러러ㅓㄹ드드ㅡ드
이런 소리 내면서 그게 기도인지 대체 뭔지.. 내용도 없고 알수 없는 저런 소리만 내면서 짧으면 30분 기본 1시간씩, 가끔 아줌마 삘 받으면 연속 3시간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정해진 시간도 없이 아침에도 낮에도 오후에도 밤에도 그리고 새벽에도..... 한다.
하루에 평균 1시간씩 하루 4-5번을 해댄다.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무슨 귀신들린 아파트인줄 알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초집중하고 들었는데

울럴ㄹ랄ㄹ럴럴럴러러럴렁ㅇ어어얼아비브드드두두두ㅜ두두 주예수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아비두ㅜ어우둬어어우어우두엉 하는 거 들었다. 분명히.

신랑이랑 나는 대체 뭔지 진짜 몰라서 오만데 다 얘기하고 물어보고 찾아보고해서 그게 '방언'이라고 알아냈다.

나는 그때 친구가 방언 아니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사투리 아니고 짐승소리처럼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라고 했다가 그 친구는 배꼽잡고 웃던데 나는 진짜 처음 들어봤다.


영화에서나 보던 그걸 한다고?
어릴적에 무슨 지구종말이 온다며 단체로 모여 울부짖던 영상을 뉴스에서 보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그걸.. 지금 우리 집 위에서 매일 하고 있다고???

혹시나하고 폭풍검색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맞는 것 같았다.



거기다 집도 좁은데 항상 쿵쾅쿵쾅 뛰어다닌다 ㅠ

나는 겁이 많고 좀 개인주의성격? 예전에 10년 넘게 살던 동네에서도 이웃과의 왕래는 전혀 없이 살던 타입인데다가

또 혼자 살다가 이웃 남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도를 한 번 당할 뻔한 일을 겪은 후로 투라우마가 생겨서 그런지 찾아가기가 선뜻 내키지않았다.

매일아침 층간소음으로 싸우고 때리고 죽이고 불지르고 한다는 기사들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윗집의 소음이 사실 나를 더 겁쟁이로 만들었다.

신혼집으로 인테리어 공사만 몇천만원 들여서 하고 들어와 아직 2년도 안살았고 이사오고 얼마 후부터 바로 당하고 살았고 지금 2년이 되어간다.

사실 신혼부부라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우리도 이웃에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까 참았고

또 저렇게 매번 서럽게 대성통곡하는 아줌마가 자기 집에서 맘 놓고 울지도 못하나.. 뭐가 저리 쌓인게 많으실까 딱하기도 해서 참고 또 참으며 살아 온 것도 있다.

근데 이젠 우리가 대성통곡 할 판이다.
직장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직장관두고 쉬고 있는데 집에서 지금 더 스트레스다.

하루종일 울부짖는 소리를 2년째 듣고있자니 생전없던 우울증까지 걸릴 판이다. (특히 새벽 1-3시 사이에.. 너무 무섭고 싫다)

관리실에 전화했다 전화했다고 그래봐야 여지껏 1년반동안 딱 3번 전화했다.

관리실 신고하면 관리소장님 바로 출동하시고 그러면 항상 아이고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한다는데

그러면서 관리소장님은 내가 한 건 해결했다는 듯이 이제 조용할겁니다. 하고 빵긋 웃으며 내려가셨다.

하지만 말만 그렇게 하고 신고한 그 날은 마치 복수라도 하듯 미친듯이 더더 심하게 해대니 이젠 관리실에도 전화하기도 무섭고...

사이비같은 그 기도가 메인이라 다른건 괜찮은게 아니라 다른것도 엄청엄청 심하다.

오래된 아파트라 나무 미닫이 거실문같은걸 그대로 사용중인지 삐그덩 끼익끼익 거리며 유리 덜컹대는 그 문소리는 열었다닫았다 하루에도 수십번이다.

새벽에 잠도 안자는지 새벽까지 열었다닫았다 난리치고 거의 항상 발뒷꿈치로 무슨 망치질을 해대듯이 걷거나 또 그렇게 자주 뛰어다닌다.

또 새벽엔 항상 화장실을 가는데 침대에서 두 발로 멀리뛰기 하듯 점프를 하는 건지 새벽에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난다.

그러고 이어지는 발걸음 소리. 소리를 따라가면 화장실로 가는 동선이 그려진다. 그 후 내 예상대로 물내리는 소리까지.

또 알기로는 애도 없는데.. 딸하나 중학생? 고등학생? 암튼 학생하나 있다던데 그 딸은 학교 갔을 시간에 대체 누가 뛰는건지 미칠 노릇.

아저씨 밤에 오면 (물론 다 유추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술먹고 와서 자주 싸우고 그 소리가 고스란히 또 전달되고

혹시 아저씨랑 사이가 많이 안좋아서 아주머니가 저렇게 우시고 기도하시나 했더니

어느날은 아줌마 아저씨가 둘이서 함께 우럴랄ㄹ럴어러엉러럴 아비두누두두우우우 하더라.

경비아저씨 말씀이 원래 조용하던 부부인데 어느날부터인가 교회를 다닌다면서 새벽 4시만 되면 부부가 같이 나오더란다.


한 번은 또 아침에 어쩜 온가족이 무슨 일을 당했나싶을 정도로...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알람소리가 4:30부터 7:30까지 3시간을 울리는 날도 있더니 그 후로도 종종 그러고 있다.

나도 신기하다. 알람이 어떻게 3시간을 울릴 수가 있는지... ㅠㅠ 내 알람은 안끄면 5분후에 자동으로 꺼지는데 말이다.

당최 누가 내 말을 믿을까 싶어 3시간을 울던 그 알람소리는 30분간격으로 내가 다 녹음해놓은 적도 있고 기도소리 대성통곡 소리도 물론 여러 수십개 녹음해 놓았다.

의자밟고 올라가 천장에 폰 갖다대고 녹음하고 있는 내 모습에 대체 이게 뭐하는 건지... 나도 미쳐가나..싶은 생각이 들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긴 그것도 요즘은 폰 용량이 부족할 지경에 또 이걸 맨날 녹음해서 뭐하랴.. 반포기 상태라 이제 녹음도 안하긴하지만.

오래된 아파트라 이 아파트가 워낙 층간소음에 무방비긴 하지만 그래서 정말 백번천번 이해하려하지만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다.

딸 하나 있는 것 같은데 그 딸이 하는건지 뭔지 보이질 않으니.. 이 역시 유추하는 거긴 하지만 시간대가 딱 하교시간이후나 밤, 주말이 되면 바닥을 북치듯이 쳐대는 짓도 한다. 비트박스하듯 박자 맞춘 소리같은거..

뚱뚱 따닥 뚱뚱 딱 따따따따닥 딱딱딱 따다다가다 딱딱딱.

그러다가 결국 신랑이 올라 갔다. 매번 신랑이 올라간다는거 내가 말렸는데 그래, 같이 올라가자 했더니 울신랑 나 겁많은거 알고는 나는 절대 나오지 마라며 안데려갔다.

신랑이 올라갔더니 딸이 혼자 나와서 쭈뼛쭈뼛 거리며 얼굴이 빨개져 죄송하단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는거 부모님 안계시냐 해도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

정말 너무 힘들다 조심 좀 해달라 말하니 고개만 끄덕끄덕이더란다. 뭐라 말도 없이 그러고 있으니 신랑도 그냥 내려왔는데

신랑말이 좀 모자란 애 같기도 하다던데 모르겠다 이제 진짜. 뭐하는 사람들인지 대체 모르겠다.

그 후에도 참다참다 신랑이 몇 번 찾아갔는데 그땐 윗집 아줌마가 나왔다는데 갈 때마다 그 아줌마가 하는 말이

죄송하다 주의하겠다. 근데 내가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 그렇다, 절대 하나님 우리 주 예수님 욕하지 말라고. 욕할거면 나를 욕해라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 지은 죄가 많아 그렇다. 참회해야한다 등등 뭐 그러더란다.

신랑말이 쿵쿵거릴수 밖에 없겠더라면서 굉장히 뚱뚱하고 그 아줌마도 어디가 좀 모자란 사람처럼 말도 안통하고 눈빛도 이상하다는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다.

나도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구청에 전화했다. 그랬더니 경찰서에 전화란다 ㅡㅡ 그래서 경찰서가 집앞이라 찾아갔더니 경찰이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며 나중에 혹시 또 모르니 증거수집을 해 놓으라고 했다.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증거(?)도 꽤 많다.

층간소음 이웃센터? 거기도 알아봤더니 무근 데시벨을 측정해서 얼마를 넘어야하고 그 이하면 비용을 우리가 물고 어쩌고 하는데

우리가 고통받고 있는 이 소음은 데시벨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소리는 작아도 모기 윙윙 거리는 소리에 잠 못 자듯이.. 딱 그런짝이다.

귓가에 웅웅웅웅 우드드ㅡ드두얼루어럴러러러러러 웍웍워 크아앙

무조건 큰 소음만 소음인가.. 답답하다.


이 집에 있는 돈 다 때려부어서 당장 이사를 갈 형편은 안된다.

윗 집은 전세라길래 하다하다못해 주인집 전화번호를 알아보려 부동산에도 전화해봤지만 가르쳐주지 않았다.

하긴.. 안다해도 웃기긴하다. 주인집에 전화해서 전세재계약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할거야 뭐야.

지금도 아비드둗드두두두ㅡ뜨드드드드
거리고 있다.

천장을 쿵쿵쿵 쳤더니 30초 정도 쉬었나? 30분 아니다. 30초다 초!!! 그리고 다시 시작 되었다.

울럴랄럴럴럴러러러러ㅓ러라러 아비두드드두드ㅡ두드드드드드드ㅡ

2년이다. 2년..

솜방망이로 천장도 두들겨봤지만 안통하고 윗집이 아니라 다른집이 피해가 갈까봐 새벽에는 써먹지도 못했고,

어느 날 한 번은 눈뒤집혀서 윗집 아줌마 기도할때 똑같이 소리지르며 따라해봤다.

울럴ㄹ럴럴러럴럴러ㅓㄹ러 아비두두두두두두ㅜ

물론 소용없었다.
아니 어쩜 전도했다고 좋아하고 있는 거 아냐?


층간소음때문에 여기 판이라는 것도 알게됐다. (네이트 메인에서 층간소음 제목보고 클릭해서 그 후 종종 봄)

말안통하는 미친 아줌마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 될까.....


목탁이라도 하나 살까..
마음같아선 나도 용기내서 머리에 꽃 하나 달고 불경외우며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

그런다고 고쳐질 집은 물론 아니겠지만.

추천수49
반대수1
베플Ghalo|2016.03.28 13:15
글쓴이의 한이느껴짐;;; 저도 층간소음때문에 지금 전쟁준비중인데 여기랑은 쨉도안되네요... 윗집이 종교믿는다구요? 우퍼스피커 하나 사시고 불경 하루종일 빵빵하게 틀어놓으세요. 장소는 화장실 뚜껑부분 열고 거기 설치해서 빵빵하게 트는게 직빵입니다. 고무망치도 하나 사셔서 불경소리에 맞게 통통통통 치시면 됩니다.
베플|2016.03.29 18:40
ㅋㅋㅋㅋ아진짜 죄송합니다ㅋㅋ심각한 일이실텐데ㅋㅋㅋ필력이 상당하십니다ㅋㅋㅋ읽다 육성으로 몇번을 터졌는지ㅋㅋㅋㅋㅜㅜ근데 진짜 종교에 미쳐서 정신이상자 된거아닐까요ㅜㅜ 괜히 정신이상자 잘못건드렸다 봉변당하실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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