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을의 갑질

자극하지마... |2016.04.01 23:25
조회 71 |추천 0
본인은 30대 학원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제가 당한 일이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 글을 씁니다

여러분들의 올바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원장님 두분, 강사는 저혼자인 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저포함 데스크에서 일하시는 분이 전부입니다.

100명정도의 작은 규모의 학원이라 원장님들께서 직접
고치실 수 있는건 고치시고 제가 출근하기전에 청소하시고 그러십니다. 정말 부지런한 분들이시죠

저를 제외한 데스크 일하시는분, 바로 오늘 저를 황당하게 하신분입니다

오늘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원장님들께서 번갈아 일찍 출근하셔서 청소 하시고
제가 2시반까지 출근하고 데스크 일하시는 분이 3시에
출근하시죠. 그러면 그분께서 강의실 쓰레기통이랑 화장실 쓰레기통 등을 비우시고 강의실화이트보드를 닦으시고,정수기위에 컵을 씻으시죠

그런데 오늘 재활용 박스에 캔이랑 플라스틱 도시락용기가 흘러서 바닥으로 떨어졌나 봅니다

갑자기 저한테 "선생님 이렇게 넣으시면 제가 다시 집어서 넣어야 되잖아요!" 버럭 화내는 겁니다

전 순간 완전 어이가 없어서
"도시락이요?"

그 직원분"도시락이든 뭐든요! 그렇게 넣으시면 제가 다시 집어넣어야 되잖아요!"이러고 가 버리는 겁니다

제가 도시락용기를 버리지도 않았고,
캔이 흘러나오게 버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바닥에 떨어진 도시락 용기나 캔을
그냥 못 본척 지나치는 그런 인성쓰레긴 아닙니다

오늘 일이 있기 몇달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추가로 말씀드릴게요

원장님들께서 번갈아 출근하시면서 청소하신다고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제 자리가 있는 곳에 쓰레기통을 원장님께서
밖으로 내놓으신걸 그 직원분이 갑자기 가지고
들어오셔서 제 자리 옆에 쾅하고 내려놓으면서
"선생님,쓰레기통이 밖에 나와 있네요?!"이러고 가시는 겁니다
저는 쓰레기 비울게 많으셔서 귀찮으신가보다 했어요

얼마후에 본인이 오셔서 자기가 그렇게 말하고
쓰레기통 내려놓고 가신게 너무 웃긴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전 여기 청소하러 온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저한테 "선생님이 쓰레기통을 내놓은게 아니란걸 알아요,원장님이 그러시는거 알아요"
원장님이 쓰레기통 밖에 내놓는게 자기한테 쓰레기통을 비우라고 압박하는거 같이 느껴진다고
제가 뭐라고 했나요? 나한테 왜 그런소리를 하는지
전 그때도 솔직히 어이가 없었어요
그리고 제 전임자하고도 사이가 안 좋았다고 그러다라고요, 쓰레기통 내놓지 마라고 하니까 제 전임자가 로비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고 못되먹어서 그러더라면서, 자기랑 말도 안하더라고
나한테 평소에 하는거 보니까 그럴만도 하더라고요

처음엔 참았습니다
뭐 같은공간에 일하는 사람들끼리 얼굴붉혀봐야
좋은거 없으니까요

근데 수업을 들어가도 계속 생각나고 분하기도 하고
무시당한거 같아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수업마치기 5분전에 학생한테 문제 풀고 있으라고 하고 나가서그래서 최대한 예의 갖춰서

내가 먹지도 않았고, 그렇게 버리지도 않는다고 했더니
오늘 자기는 여기 청소하러 온 사람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건 저한테 얘기하지 마시고
원장님한테 얘기하시라고 했더니

말문이 막혔는지, 근데 수업시간 아니에요? 이러는 겁니다. 수업이 안되서 얘기하러 나왔다니까

저보고도 감정 대로 행동하지마라고
뭐 제가 뭘 책상으로 내려 쳤다네요ㅋ

제가 뭘 내려쳤냐고 하니까 그건 제가 알지 본인이
어떻게 아냐고ㅋ
사람을 뭘로 보고 진짜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아무튼 다음부턴 그러지마시라고 하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아~글을쓰고 있는 지금도 부들부들 하네요

제가 오늘 잘못한게 있나요?
있으면 뭔지 얘기좀 해주세요

아 진짜 말도 섞기싫어요
짜증납니다
얼굴은 물론 보기싫죠

갑이 갑질하면 갑이라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을이 갑질을 하고 있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