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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아 너는

커플 모자로 이 세상에 너의 존재를 가리려 했구나 눈 감고 아웅한다고, 커플 안경 뒤에 숨어 이 세상을 보지 않으려 했구나.
팬들과의 유일한 소통 공간을 탈퇴하려 팬들에게 묻는 너의 순진하던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한데 그 눈에서 피눈물이 나오게 하는구나.
팬들이 메이크업 안 해도, 옷 막 입어도 예쁘다고 사진 찍을라하면 나 지금 슬리퍼 신었는데 사진 안 찍었음 하는데 하면서 눈도 안 마주치고 툴툴 대던 그런 널 귀여워했구나.
그런 넌 정작 그리 편한 차림으로는 마스크 한 번을 안 쓰고 애인을 사랑스럽게 네 눈에 담았더라.
팬들 여기저기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게 싫어서 혹은 눈도 안 마주치려고 마스크 쓰고 빠르게 다니던 네 모습이 아직도 내 눈에 선한데 애인과는 그저 코, 입술 한 번 더 보겠다고 마스크 한 번을 안 쓰고.
내가 너 마스크 쓴 모습 한두 번 본 게 아닌데 왜 하필 그 날 그 장소에선 마스크 한 번을 못 써줬니.
혹 마스크를 써도 잘난 네 얼굴에 언론사 측에서 냄새를 맡았대도 최소한 마스크를 쓰며 데이트를 하는 네 노력의 모습을 보고 지금처럼 널 원망하진 않았을 텐데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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