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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연애..

이젠안녕 |2016.04.10 02:36
조회 372 |추천 0

내게서 마음이 뒤돌아선 그 때에

붙잡고 싶어 널 바라볼때

이미 저만치 멀어져버린 네 뒷모습

손 내밀어도 머리칼 끝도 잡히지 않더니

이젠 술취한 목소리로 전화가 온다

어디야? 오빠 술 많이먹었어... 보고싶어... 너 왜 내옆에 없어?

 

헤어지고 나서 알았다

내가 잘못했던 일들

내가 너와 연애할 때 이런 연애는 하지말자 이런 여자친구는 되지않을게

이렇게 말했던 것들이 지금 헤어지고 난 시점에서 뒤돌아보니

내가 절대 되지 않겠다던 여자친구였고, 우리의 연애는 이미 막장을 달리고 있었다

 

네가 그렇게 좋아했던 청국장.. 나는 냄새가 싫다며 한번을 같이 안먹었다

네가 싫어하던 카레 나랑 같이 먹어줬었는데

 

우리 만난건 연수론 3년 햇수로는 4년

 

그동안의 일들 다시금 기억해보니 좋은추억보다는 안좋은 추억이 많았어

그게 내 잘못, 너의 잘못 이런 걸 떠나서

네가 나에게 안좋게 했고, 모질게 굴었고, 나와 헤어지고 싶어했던 건

아마도 내가 잘못했던게 더 컸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많이 어려서 그래서 사랑에 대해 많이 게을렀어

 

내가 헤어지지 말자고 붙잡고 서럽게 울고 떼도 썼지만

우린 끝났었지

 

그리고 3개월의 공백

다시 만났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어

 

네가 연락이 되지 않아 항상 걱정을 했고

너는 일때문에 피곤하다며 나와 연락 하루에 많아봐야 카톡 10통 10자 내외

 

하루종일 내가 뭘했는지 어디있었는지 조금만 관심가져줬다면

내가 너의 술버릇때문에 괴로워했고

너로 인해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수면제를 먹고 있다는 것도 알았을거야

 

용기내서 너한테 말했었지 너무 힘들어서 수면제를 먹는다고...

정신과를 다닌다고...

 

넌 너무 예민하게굴어, 이상한 상상하지마 그런거아니야 

 

내가 이상한 상상이였을까 아니면 촉이 좋았던걸까

니가 바람피는 족족 나에게 걸렸고 난 우울증이 더 심해졌었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는 나는

1년사이에 20키로가 쪘다

 

주변에서 나한테 어디 아픈거아니냐 병원가봐야 하지 않냐고 할 정도였으니까

많이 심각했다고 생각해

 

과민반응에 망상증 환자, 무슨 정신병자 취급하더라 거기서부터 나는 너에게 마음을 접었는지도 몰라

 

20대 초반이 되자마자 널 만났고

너와 같이있을때의 편안함, 언젠간 나아질거라는 기대감, 니가 말하는 미래에 대한 비젼, 다시 잘해보자는 다짐들...

 

계속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해왔어..

 

난 네가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줬고

다시만나자고 하면 다시만나줬었다

 

이젠 내가 너무 버거워서 널 놓아줬어

아니 너라는 달콤한 유혹을 나는 뿌리쳤어

 

어차피 다시 만나도, 또 지겨운 얼굴로 핸드폰만 쳐다보고

니가 짜증내면 나는 다 받아주고 넌 네가 하고싶은 일들 다 해야하는 아이라서

네가 밤늦게까지 연락 안되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그래도 난 다 이해해줘야하고

나보다 친구가 중요하기 때문에 네 친구들 앞에서 나를 면박주고 그래도 난 다 이해해야한다

 

이젠 그게 너무 버거워, 널 사랑한 3년이 아깝거나 후회되거나 하진 않지만

다시는 못만나겠다

 

어차피 다시 만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걸 알기 때문에

 

잘지내라 초록색을 많이 좋아했던 너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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