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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운 지

노인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평소 입고 있던 옷이었다
그 옷으로 갈아입고 노인은 밤길을 나섰던 것이다

한 발자국씩 걸음을 옮기며
많은 생각을 해 머릿속이 복잡했다
'내가 죽으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상상과
그 상상을 하며 절로 짓게 되는 웃음이 꼬여 몹시도 복잡했다

노인은 마침내 산꼭대기로 향하기로 한다
그곳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의미는 노인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이라는 것이다

노인은 상상한다

'아무도 관심써주지 않는 나의 집이
나를 생각해주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이므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겠지...'

노인은 상상을 실현하기로 결심하고
산꼭대기 앞으로 나아가
외마디 비명을 치며 발돋음을 쳤다

"나는 자연인이다!"

'앞으로 우리집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
외로움이 달래진다 ...
나를 그 사람들한테 보고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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