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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연애를 끝냈어요.(덧글 남겨요)

28 |2016.04.10 23:17
조회 62,168 |추천 191

20살에 cc로 시작해
6년을 사귄 뒤 6개월정도를 헤어져있었고
다시 만나 일년 3개월정도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오늘 헤어지고 왔어요.
아니, 헤어지려고 마음먹었어요.


3일전엔 제가 좋은지도모르겠고
연애세포가 감정이 죽은것같다고하고
친구만나는 느낌같다고 하더군요.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어제는 서프라이즈로 일하는 곳에 잠깐 찾아갔어요.
절 봐도 아무 느낌 나지 않고 좋은것같지도 않다네요.
생각할시간도 필요없고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고
헤어지자네요.


오늘은 솔직히 다른여자도 만나보고 싶데요.
괜찮은 여자있으면 말도 걸고 대화도 나누고 싶데요.


이 말을 듣는데, 끝이라는걸 직감했어요.
붙잡고 돌리고 싶었는데
이미 되돌릴 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가 생각할시간을 달라며
집에 갔어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했고,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 생각의 끝은 이별일거에요...
20대를 빛나게 해준 그 친구와는 끝이나겠죠.



남자친구를 보낸뒤에
어두운 놀이터에서 청승맞게 맥주마시고
헤어질준비를 다짐하면서 들어왔어요.



두려워요.
담담하게 마음정리했는데
무서워요.
말할곳이없어서... 여기남겨요.


고마워요.모두

덧)

잠깐 사이에 댓글이 정말 많아졌네요. 우와~
신기하네요^^
일일이 댓글 달아드리구 싶었지만ㅠㅠ...
이렇게 많아질줄 몰랐어요ㅎ
추가글로 퉁쳐주세요 죄송해요 흑!


요기 헤어진다음날판에는 다정다감하고 좋으신분들이
정말 많네요. 정말 위로가 많이되었어요.


비슷한 아픔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장수커플도 이별은 피해갈수없나봅니다ㅠㅠ..


댓글남겨주신분들의
단순한 힘내요, 시간이 약이에요라는 말도
다 위로가 되었어요^^ 정말이에요. 감사해요.

경험담을 직접 적어주시며 희망가득한 정성가득한
댓글들도 모두 감사해요ㅠㅠ
진짜진짜 복받으실거에요.

중간에 마녀사냥 캡쳐도 마음에 와닿네요.
진짜 예고없는 당황스러운 정리해고같아요.


남녀가 이별할때, 슬픈건 오래사겼든 짧게사겼든
다 똑같은것같아요.모두들 힘드셨을텐데.
깡패같은(?) 년수로 더 힘들거라고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엉엉 ㅠㅠ

단순히 털어놓을곳이 필요했는데,
생각지도못한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 위로를
받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별한 모든분들 홧팅하세요.
우리는 충분히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이에요^^

추천수191
반대수1
베플잘했어요|2016.04.11 17:19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인연을 잃은 니가 꼭 후회할 날이 오길 그리고 그때는 이미 돌이키기에 너무늦어버렸음을 멍청한 니가 꼭 깨닫길. 글쓴이토닥토닥
베플|2016.04.11 18:32
18에만나서 27에헤어졌습니다. 1/3을 함께했던 사람이나 저보다 5살어린 그여자가 진짜 자기여자라고 떠났죠.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님남친처럼 그런말을 한적이 있었어요.. 오랜시간 함께해서 계속 함께할거란건 저만의착각이었나봐요. 나싫다고 간사람이니 미련도없었고 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래도 상처는 받았기에 새로운곳으로 떠나왔고 한동안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31살.. 2년만난 사람과 저런상처또한 감싸주는 그런사람과 내년1월 결혼합니다.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님 지금 그마음 뭔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빈껍데기로 잡고있을만큼 님이 하자있는게 아니란겁니다. 행복해지셔야죠? 힘내십시오:)
베플ㅇㅇ|2016.04.11 15:31
오랜 연애 끝에 이별 후 정말 괜찮은 짝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친한 친구도 9년 연애 하다 헤어지고 만난 남자랑 1년 연애하고 결혼 준비중인데 그 9년보다 지난 1년이 훨씬 행복하대요. 막상 결혼하고 나면 진짜 그 전의 연애는 기간에 관계없이 그저 예전에 남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거에요. 저도 5년 연애 해봤지만, 결혼하고 나니 기억도 가물가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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