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하의 남자친구가 돈을 하나도 안씁니다.

우아 |2016.04.11 14:00
조회 4,905 |추천 0
안녕하세요.3살 연하 남자친구랑 사귀는 23살 여자입니다.
작년 11월에 처음 보고 제가 먼저 좋아해서낯 많이 가리는 그 친구한테 먼저 살갑게 다가가고 노력한 결과그 친구도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어 1월초부터 지금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좋아했다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그 친구도 저를 아주 많이 아껴주고 좋아해주고 배려심도 깊어요.
평소에 연하는 전혀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이 친구는 나이에 맞지않게 성숙하고 생각도 깊고제가 배울 점이 더 많을 정도로 어쩔 땐 저보다 오빠 같네요. 
어쨌든, 연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서 (호칭도 누나란 소리 들은적이 없어서 더 그러네요) 더 호감이 갔었고 지금도 알콩달콩 사이좋게 사귀고 있습니다.
뭐 여자에 아예 관심도 없는 친구라서 여자 문제도 없고,둘다 음주가무를 즐겨하는 타입도 아니라서 서로 친구,술 문제도 없구요.마침 취미도 같아서 같이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잘 사귀고 있는데요.
단 한가지 조금 의아한점이 저에게 돈을 쓴 적이 1도 없다는 겁니다.저는 직장 생활하고 있어서 고정 수입도 있고 넉넉하게 쓰는 편입니다.그 친구는 대학 진학 후 적성에 맞지 않아 휴학하고평일에는 공부, 주말엔 가끔씩 알바를 뛰고 있습니다.
저는 남자든 여자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세심하게 챙겨주는걸 정말 좋아하고뿌듯해하는 성격이여서 주변인들에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는 스타일입니다.그런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얼마나 많이 챙겨줬겠습니까 ㅠㅠ

제가 좋아하니깐 말 안해도 나서서 정말 많이 사줬습니다 이것저것자잘한거랑 다 하면 3개월동안 선물로만 한 50은 쓴거같네요.기프티콘 이런거도 되게 수시로 보내줬고기념일 아니여도 가끔씩 5~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줬으니깐요.

물론 남자친구가 먼저 뭐 사주라 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아 제가 ~~중에서 뭐 가지고 싶은 거 있어? 이러면 농담삼아 xx라면서 대답은몇번 한 적 있네요. 아니면 제가 ~~줄까? 하면 응 줘ㅎㅎㅎ 이런식으로? 장난스럽게 가끔씩요.그럴때 보면 얘가 이제 받는게 당연해졌나 생각도 가끔 스치지만 그래도챙겨주면 서로 기분좋으니깐 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만큼 챙겨줄동안 저는 아주 작게라도 받은 게 단 하나도 없네요..아무리 백수라지만 그래도 알바도 틈틈히 하는거같고 새신발도 사고 이런거보면..
저는 누구한테라도 뭘 받으면 막 너무 고마워서 몸둘바를 모르겠고 미안하기도하고꼭 기억해서 그만큼 보답을 하는 성격이라서.뭘 받는걸 즐기는 것도 아닌데 ㅠㅠ 오히려 약간 부담스럽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뭘 뜯어내고싶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문득..그렇잖아요. 정말 좋아하면 내껄 쪼개서라도 보잘 것 없는거라도 챙겨주고 싶은 그 마음.
제가 사는게 넉넉해보여서, 이런거 안줘도 잘 사니까~ 이런 심보인걸까요?
평소에 하는 언행들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게 느껴집니다.애정표현도 저보다 많이 하고 애교도 많고 제가 좀 잘못해도다 본인이 먼저 사과하고 그럴정도로 저한테 착하게 구는데..맨날 전화하고싶어하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싶어 하구요.
극단적으로 이게 모두 돈때문에 저를 이용해먹고있고 놓치지않으려고 그러는거까진 아닌거같구요.저한테 뭐 사달라고 은연중에 조른적도 없고 요구한적도 없으니깐요.
근데 뭔가 답답하고 찝집하네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저는 그애한테 뭐라도 해주고싶고 해주면 행복한데,그건 제가 그만큼 그 애를 좋아해서 그런거잖아요? 그 애도 저를 똑같이 좋아하는데저런 마음은 안드는걸까요? 그냥 사람 성격의 차이인건지.
지금까지 준게 아까운건 아니지만 그 애의 마음을 알고싶네요.




 
추천수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