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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사> 들을 준비 됐어?

망고 |2016.04.13 01:49
조회 24,444 |추천 48

나 자다가 깨서ㅋㄱㄱ
양치기소녀 안되려고 왔어

근데 길게 못쓰겠어 잠이 와가지구 ㅋㅋㅋ


그리고 댓글보니 뭔가 한차례 파란이 일었던거 같은데 오해였구나 ㅋ
근데 나 지금은 2학년이라고 분반없어졌다고 말했었는데ㅋㅋ

어쨌든 댓글들이 엄청 걱정해줘서 고마워 앞으론 좀 요래조래 바꿔가며 말할게
근데 또 막 앞뒤 안맞으면 뭐라 할까봐 ㅠ
거짓으로 쓰려면 다 기억하고 써야되잖아 ㅋㅋㄱ

그게 힘들어서 바꾸려해도 바꾸기힘들었지만 ㅋㅋ그럼 앞으로 막 앞뒤 안맞아도 그냥 이해해줘 나도 요래조래 바꿔가며 써볼테니!


그리고 일본만화 나나? 나 그거 만화는 안보고 영화는 봤거든
아 왜 그걸 생각못했지
영화에서 나카시마미카(맞나?)가 나나로 나오잖아
그 느낌이랑 비슷해 걔 느낌이

막 락커같다는게 아니고 ㅋㅋ
음 눈모양이?
물론 나카시마미카를 닮은건 아니야...

그리고 내 느낌은 전혀 하치가 아니야 ㅋㅋㄱㅋㅋㅋㅋㅋㄱ
어쨌든!!

그리고 머리스탈 비슷한 여자연옌 사진도 찾았는데 저장을 안해놔서 ㅋㅋ
이건 담에 올려줄게 지금은 패쓰!


그날 치킨먹을때 걘 캔맥주 사와서 마시고 난 탄산이랑 먹었어
치킨먹을땐 재밌는거 보면서 먹었어

그러고나서 자려고 침대누웠는데 걘 천장본자세로 누워있었는데 양손을 다 이마에 올린채 누워있었어

그자세도 괜히 뭔가 ㅋㄱㅋ모델같았어

난 걔 옆에 엎드려서 폰하다가
걔한테 걔 폰 봐도 되냐니깐 그냥 응~ 하더라

그래서 그냥 음 떠보는 심정으로?

카톡도 봐도 돼? 하고 물었어


그렇게 물음 보통 안된다고 하거나 폰을 뺏거나 적어도 눈이라도 뜰줄 알았는데 걔는

응 근데 안 읽은건 누르지 마
라고 하더라


비밀이 엄청 많은것 같은데 또 막상 딱히 숨기지는 않는것 같고...음 뭐지 싶었어


내 관심사는 온통 걔 베프....
그냥 무슨 사이였는지 궁금해서 ㅠ
키스한거 맞는지도 궁금했고


그래서 물어봤어

너... 그때 베프랑 연락안한댔잖아.. 왜인지 물어보면 안 돼~?


걔 그냥 계속 그 자세로 누운채 눈감고서 대답하더라

안 맞아서
라고 말했어


사실 그때 카톡 본게 있으니 대충 감은 오지만...


뭐가?
하고 물어봄

마음이
라고 대답하더라


그래도 베프였는데 좀 슬프지 않아?
라고 물었어

사실 난 걔가 상관없다거나 아무렇지 않다거나 이미 지난일이라고 말할줄 알았어
원래 맺고 끊는게 정확하고 그러니깐..
근데 걔가

슬퍼
라고 대답했어

듣는순간 진짜 내가 슬퍼졌어
아... 내가 낄 공간은 없는거구나 싶은 마음이 막 들더라구ㅠ

괜찮다고 할줄 알았는데... 썸남의 전여친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얘길 듣는 기분이랄까?


그치만 그냥 신경안쓰는 듯한 목소리로

근데 왜 연락안해? 다시 친하게 지내면 되잖아

라고 물었어
난 걔 베프얘길 왜 물었지 대체 ㅠ


걔가

어차피 못 돌아가
라고 그냥 담담하게 말하더라

내가 묻고 나혼자 차인느낌이었어ㅠ


고민고민하다가...
걔가 순순히 대답해주길래
진짜 속으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물어봤어

베프가 널 좋아했어?


걔가 바로 대답안하고 몇초 머뭇거리듯 있다가

음....
하고 입을 뗐어

괜히 내 심장이 막 벌렁거렸어 그냥 무슨대답이 나올지 몰라서


그러다 걔가

근데 나도 좋아했어

라고 대답하더라...


걔 말투가 장난기 없을땐 엄청 담담해서 상황에 따라서 섹시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고 그렇거든

근데 그때는 좀 슬퍼보였어
아니 뭐랄까 걔의 그런 말투로 그렇게 대답하니까 얼굴도 모르는 애한테 막 질투심이 불타 오르는 느낌이랄까 ㅠ


친구로서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좋아한거냐고 묻고싶었는데 사실 이미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는 뉘앙스여서 ㅠ 물을 필요도 없었지만ㅠ


걔 대답듣고 그냥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폰 보고 있었거든 ㅋㅋ이땐 내폰


걔가 이마에 올려놓았던 손 내리더니
내 머리카락을 걷어서 내 얼굴을 보더라구

걔 손길이 느껴져서
나도 걔를 쳐다봤어

방안이 어두워서 이땐 그리 부끄럽지도 않아서 나도 걔 눈 보는게 어렵지않더라고

걔가

근데 연희는 내 과거만 궁금해? 주위사람이랑?

하고 묻더라


내가 응?
하고 되물으니까
걔가

매번 내 지난일이나 주변사람에 대해서만 묻는것 같아서.. 나의 현재는 안 궁금해?

하고 물었어

묻고싶은데 못 묻겠어
좋아하는사람 있는지 난 어떤지 내가 여자라도 사귈마음은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거 언제부터 눈치챘는지
묻고싶은데 ㅠ

묻고난 후의 후폭풍을 감당못하겠는거야
내가 질문하고 걔가 대답하기 전까지의 그 텀도 생각만해도 어색하고 막 ㅠ


걔가 내 머리카락을 걷고서 날 지긋이 보고 있으니
또 저렇게 물으니 갑자기 뭔가 공기가 무겁고 불편해졌어 ㅠ

그래서 걔 보다가 다시 폰 만지는 척 하며 폰 봤어
그러면서 그냥 쿨한척?ㅋㅋㄱ 아무렇지 않은척


넌? 넌 나한테 궁금한거 없어?
라고 되게 그다지 안궁금하다는듯이 물어봤어 ㅋㅋㅋ
어색한 연기


걔가 내 머리카락 걷고 있던 손으로
내 턱을 잡더니 고갤 들어서 자길 보게 하더라

그러곤

나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었어

장난기없는 말투와 사뭇 진지한? 걔 표정을 보니까 눈 피하고 싶고 고개 돌리고 싶고 갑자기 막 숨이 막혀오는것 같고...

근데 또 어색해하는거 들키긴 싫고


그래서 막 버벅거리면서 생각할틈도 없이 반사적으로 변명하듯 말 주절주절대답했어

멋있다고 생각해! 성격도 좋고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인기도 많고 사교성도 좋고... 엄청 부러워

라고 대답함 ㅋㅋㄱㅋ뭐야 나
팬이냐 ㅠㅠ


이미 내 얼굴은 막 뜨거워짐 ㅋㄱㅋ근데 아무렇지않은척 연기하는걸 걔가 눈치챘다면 얼마나 우스울까 ㅠ 글쓰는 지금 괜히 부끄러워져


걔가 막 웃더라 ㅋㅋㄱ


그래서 나도 용기내서 물어봄

너..너 넌?!
쿨한척할랬는데 더듬거림 ㅠ ㅋㅋㄱ

근데 걘 바로 대답안하더라
계속 내 턱을 잡고선 웃던거 멈추고 나 가만히 보고 있음


내가 질문해놓고 내가 안절부절못함 ㅠ
얜 왜 대답을 빨리 안하는거야 사람긴장되게 ㅠ

뭐 뭐야~?! 넌 나한테 막 아무생각도 없어~?

하고
내가 그 침묵을 못견디고 다시 허둥대며 말했어 ㅠ
하...ㅠ진짴ㄱㅋㅋㅋ찌질이

그러면서 다시 엄청 할거많은척하며 폰함 ㅋㄱ
괜히 막 자판두드리는 척하면서


걔가 내 턱 잡고 있던 손 놓더니
걔 손등으로 내 뺨을 쓰다듬더라
그러면서

왜 너가 질문해놓고 너가 당황해?
하고 엄청 짓궂은 말투로 물어봄

뭔가 난 네 속이 다 보인다 이런말투 ㅠ
알면 좀 넘어가줘어 ㅠ


그러다가 다시 내 얼굴을 자기쪽 보게 돌리더니

말해줄까? 들을 준비 됐어?

하고 미소띤 채로 말함
얘 모야...ㅠ

난 막 허둥지둥 대고 있는데 혼자 너무 태평하니까 진짜 사람 숨막히게 해


나도 그 분위기와 걔가 대답하기까지의 침묵을 아무렇지않게 견딜수 있다면
걔가 무슨말할지 듣고 싶은데 ㅠ 난 못견디겠는거야 표정관리도 안되고
긴장한티 다 나고ㅠ

그래서 또 버벅이면서 말했어 ㅠ

뭐뭐야아아~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무섭잖아!!
하고
대답듣기싫은 티를 간접적으로 냈어ㅠ


걔가 막 소리내서 웃더라 ㅋㅋㄱ
그러더니

귀여워 연희
그래서 괴롭히고 싶어


라고 함

걔가 다시 장난스럽게 말해주니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도 장난치듯이

너 이상해 무슨 새디스트 그런거야~?!
하고 말했어

걘 계속 웃고있었어...
놀리냐 ㅠ



그리고는

그리고 만지고 싶어

라고 함



장난치다가 갑자기 이건 또 무슨 끈적한 발언이야 ㅠ
그치만 그냥 웃으면서 가볍게 말하길래
못들은척함

걔가 다시 살짝만 웃으면서 다소 진지하게

만지고 싶다니까.?

라고 말하더라 ㅠ


나 또 동공지진됨
그래서 계속 폰 만지면서

너 변태야? 뭘 만져 어디를 ㅠ 이상해 ㅠ
하고 말함


걔가 진짜 소리내서 크게 막 웃더니

진짜 귀엽다 너 반응

하고 말하더라


반응이 재밌어서 놀리고싶은건지 아님 다른 마음이 좀 있는건지 전혀 가늠이 안돼 걔 태도는

조금 진지하다가도 바로 장난치며 넘기고 ㅠ
나만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쩔쩔매는 느낌이야


그러고 잠들었는데
내가 잠이 오겠어? ㅠ

걘 쿨쿨 잘잠 ㅠ
완전 평화롭게 세상모르고 ㅠ

난 뒤척이며 못자고...
엿튼 그랬어!!



자다가 와서
짧게 쓰고 갈랬는데 또 한시간 걸렸당 ㅋㅋㄱ

그럼 나 마저 자러 간당!!
나 신상털릴까봐 걱정해준 언니동생친구들 진짜 고마워~
그치만 대답할수 있는범위내에선 대답할테니 궁금한건 물어봐줘~♡ 그게 다 관심이니 으흥흥

내가 알아서 요리조리 잘 수정하며 적을테니 너무 걱정안해도 돼

다들 잘자~♡




추천수48
반대수6
베플그래|2016.04.13 06:27
우선은 그런 숨 막히는 침묵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봐. 그런 침묵을 즐기라고 하고싶은데, 거기까지는 무리일거 같고. 친구가 네 앞에서 여유로울 수 있는 건 그만큼의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고, 그 자신감은 물론 너의 마음에 대한 확신에서 온 거고. 너는 친구의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니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많이 아쉽고 좀 알려주고 싶고 그러네. 여기 댓글들 거의 다 그 친구는 널 확실히 좋아한다 라고 하는데, 왜 너는 아직 의심이 들어? 사람 심리만 질리도록 연구한 사람으로서 내가 보기에도 거의 확실히 좋아한다고 느껴지는데... 장난치고 괴롭히는 행동들도 다 좋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고. 망고도 자신감을 갖고 그런 어색한 상황에서 여유를 찾도록 해. 숨막힐거 같을 땐 그냥 씩~ 웃어봐. 아님 머릿속으로 황당한 생각을 해보던지.
베플그래|2016.04.13 10:45
한마디만 더하려고 왔어. 댓글 다는것도 중독성이 있나 보네. 내가 보기엔 망고가 겁을 내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아. 망고는 의외로 대담한 사람 같아. 부끄럼을 많이 타고 당황도 심하게 자주 하지만, 망고처럼 생전 처음 동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순수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용기가 많고 담대한 사람이야. 망고가 두려워하는 게 사귀게 된 후의 현실이 아니라 만에 하나 그 친구를 잃을까 봐 그 친구가 절교를 선언할까 봐 라고 생각돼. 그리고 친구의 커밍아웃도 어쩜 그리도 물 흐르듯 아무 일 아닌 듯 유도해 내는지. 참 대단하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베플하잉|2016.04.13 02:19
맙소사... 망고야... 진심으로 걔 마음이 전혀 가늠이 안돼? 정말? 어휴.... 연애도 해봤다면서 어찌 몰라.... 걘 너한테 벌써 고백을 한 열번은 했구먼. 내 생각엔 걔랑 베프는 연인(같은?) 사이였고 키스도 했고 아마 둘은 니 친구의 성격 또는 베프의 소유욕 그런것 때문에 헤어졌으니까 이제 그 얘기 그만하고. 중요한건 걔가 너한테 벌써부터 호감이 있었고 걔도 요즘 너의 행동을 보고 확신이 생기니까 널 괴롭(?)히고 있는거고. 대놓고 만지고 싶다 그런건 연애감정으로 좋아한다는거고. 영 모르겠으면 넌 스킨십 좋아해서 그냥 친한 사람들 다 만지고 싶어하니? 라고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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