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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에 물린.. 예쁜 내동생 콩이

콩이맘 |2016.04.14 01:11
조회 61,464 |추천 379

많은 분들 응원 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족한테 큰힘이 되었어요

몸 둘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지난 일요일 자다가 동생의 전화를 받았다.
울먹이는 목소리에 잠이확깨고
부모님과 시골에 놀러간 콩이가 진돗개에게 심하게 물려서 병원에 가고있다고..

음.... 정말 남일이라고만 생각했던일이 우리한테 일어났다.
응급 수술을 마치고 급히 올라와서 일산 24시동물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받았다.

세번은 물고 흔든것 같고 .. 그래도 시간이지나면 낫는 깊은 외상들과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에도 출혈이보이고 가장 심한건 눈.. 초음파사진 보니 안구안쪽이 완전 파괴되어서 제기능도 못하고 .. 안압이 안맞아 앞으로 고통만 줄꺼라고 추후에 적출 해야한다는 의사샘의말..

멘탈 파괴.. 미친듯이 집에서 울고.. 병원에서도 오열 ,,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 폭발.., 안약 넣어줄때 콩이가 소리지를 때도, 이렇게 예쁜 봄날씨에 산책하는 다른강아지들 보면 또눈물나고..  너무울어서 지금도 계속 머리가 아프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속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들 표현 하는데.

진짜 가슴이 찢어지면 이런느낌일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절망감 허탈함 속상함 죄책감 ㅜㅜ

내가 부모님 내려가시기 전에 콩이용품 챙겨서 문앞에 놔뒀는데 안챙겨놨다면 콩이가 안갔을까?
아빠가 같이가자고 했는데 주말에 바쁘다고 안갔었지.. 내가 갔다면 사고가 안났을까...?
예전에 식탁위에 닭뼈 바로 안치워놔서 그거먹고 목에걸려서 수술한적도있는데..
멍청한 주인만나서 고생만하네 콩이가..
너무 미안하다 정말ㅠㅠ  
너무너무 애교 많고 눈도 커서 예쁜 강아지인데.

정말 너무 이쁜 애기인데 그이쁜눈 하나를 못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다.

계속 우니까 예쁘신 의사샘이 휴지 주면서 주인이 슬퍼하면 강아지도 안다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고 하셨다.
그래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좋은생각만 해봐야지 ..
큰개에게 물렸는데 그 작은것이 살겠다고 살아있는거.,

한눈은 온전하니 불편하겠지만 생활엔 지장 없는거..

다리는 이상없으니까 회복되면 좋은곳가서 산책도 할수있다는거..

마이구미같이 귀여운 발바닥 꼬순내도 맡을수있고..
살아있으니까 보고싶을때보고 안아줄수도 있다...
써보니까 다행인점이 참 많네..

그래도 의사샘이 놀라실 정도로 상처가 바르게 회복되고있다.

저 작은것도 힘내고 있는데 나도 이제 힘내야지 .!!

하... 너무 먹먹하고 잠이안와서 두서없이 끄적여봤습니다.
몇분이나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보신분이있다면.

우리콩이 앞으로 남은 수술과 치료들 잘받을수있게 힘내라고 기도 한번만 해주세요
예쁜 콩이사진 몇개 첨부합니다..

 

 난 모르는일이야 ㅎㅎ 시치미

 잘생김 잘생김

 언제일어나니?ㅎㅎ 동물농장할시간이야  

크리스마스 아침에 동생에게 보내줄사진 촬영, 나름 인생샷

추운겨울 목잡갑으로 방수부츠 만들어주기ㅎ 다 물어뜯었다..ㅎ

철없는 아기시절

어제 병원에서

 다치친날 응급처치로 눈봉합하고 올라오는길

 

 

추천수379
반대수1
베플아이|2016.04.14 01:44
힘내세요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저희집 강아지도 물려서 수술 세번 받았어요 아직도 부러진 갈비뼈는 붙지 않았지만 씩싹하게 이겨내고 간식도 잘먹고 잘지내고 있어요 시간 지나면 좋을일만 가득 하실겁니다 콩이두 힘내자 화이팅
베플뚜루루뚱뚜루|2016.04.14 10:07
얼마나 속이 상하셨겠어요 ㅠㅠ 그래도 정말 다행인게 생명에 지장은 없으니까 멍청한 주인이라고 자책하지는 마세요 콩이 금방 완쾌해서 건강하게 산책 가실테니까 기운내시구요 어서 좋아지길 기도 할게요 힘내세요 콩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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