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사귄지 1년좀 안되는 커플이였고,
남친이 저보다 한살 많은 이십대중반을 넘어간 커플이에요.
제가 말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내용 길어요 ㅠ
전 직장인이고,
남친은 거의 사귀는 내내 자기 일을 준비하는 기간이여서,
따로 수입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남친이 부모님이 계신 지역에서 일을 배우게 됐어요. (준비하는 일 관련)
(남친부모님 직장발령때문에 지방에 사세요;;전라남도 끝)
고속버스로 5시간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두 전엔 지하철로 서로의 집이 한시간 안 걸리는 거리였고,
일주일에 한 번정도 보곤 했었어요.많으면 두 번 정도;
그런데 이제 거기에 있게되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올라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서울에 있으면서 못 보는 거랑,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못 보는 거랑 이렇게 느낌이 다르네요.
처음에 들었을 땐 굉장히 놀랐어요....ㅜ
그래도 가야 했기에 내려갔습니다.
해오던 일이 아닌 낯선 일이고, 자꾸 전화하러 밖으로 나가기 뭐해서
연락 자주 안 하던 사람이 더 연락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주 평일이 제 생일입니다.
사귀고 나서 처음 맞는 제 생일.
평일이라서 못 올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전 주말에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남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 내려가고 삼일됐을때
그 날 첫 통화. 밤이였습니다.
할 말이 있는데 이번 주에 못 온다고 합니다.
사업준비 관계된 사람을 만나러 멀리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일이 지난 그 주 주말에 온다고 합니다.
전 꼭 가야되는 거냐고, 일정 조정할 순 없냐고 그랬고,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ㅜㅜ
그런데 그 오겠다는 날은 남친이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이였어요.
전 남친이 꼭 저보다 친구에 더 맞추는 것 같아 서운했고,
화가 났습니다.
남친 말이 없더군요. 그렇게 서로 침묵하다가 제가 할말 없으면 끊자고 했습니다.(화가 나 있는 상태;;)
그렇게 또 서로 몇마디 하다가
남친이 자기가 나쁜 놈되는게 낫겠다면서
지금은 자기가 저 한테 해 줄수 있는게 없다면서 (돈을 지금 버는 것도 아니고, 옆에 있어 주지도 못하니까요;;;)
헤어짐을 고하였습니다.ㅠㅠ
그러면서 남친 '아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하더군요.
그러면서 내일 통화하자고 하더군요.
전 헤어지잔 그 말에 더 화가 나서 '전화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니 남친이 이기적인 것 같았어요.
해보지도 않고 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자신이 조금 힘들다고
끝내자고 하는 걸 보니,.
그래서 '오빤 이기적이야' 그랬어요.
제가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별 말을 못 하더군요...
이제 생각해보니
서울에 있을땐 만나다가,
지방 내려가서 바로 헤어지자고 하는 걸 보니
절 갖고 논건가 싶기도 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다음날 전화한다면서 전화. 없더라구요.
지방 내려갔다고 바로 헤어지자는 걸 보니 저에 대한 마음이
장거리연애의 어려움을 이겨낼 정도로 그리 깊지는 않은 거겠죠.
오늘 한 번 전화해볼까요.
다시 잘 시작해보자고. 제가 이해하겠다고.
절 심심해서 그냥 만난거라면 NO라고 하겠죠?
저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그러자고 할까요?
예전에도 한 번 살짝 힘든 적이 있었어요.
그 때두 자기가 수입이 없으니까
데이트 비용을 제가 조금 더 냈거든요.
그래두 돈 조금 있을땐 적은 돈이라도 자기가 오빠라고 내려고 하긴 했었어요.
암튼 저한테 많이 해주지 못하니까 절 좋아하면 안 될것 같다고. 이런얘기 한 적 있었어요.
정말 저한테 잘 못해주니까 그런걸까요. 못 해주니까 부담된대요.
아님 그냥 여자 만나서 연애 한번 해 보려고 한걸까요.
저 만나기 전 몇년 동안 여자를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주위사람들도 그래요;;
아님....
아직은 서로 핸드폰 커플요금제를 유지하고 있어요.
원래 한쪽이 해지하면
상대편한테 전화가 가잖아요.
근데 지금 쓰는 통신사는 그런게 없다네요.
아직은 서로 유지되어 있따고;;;
그냥 모르는 척하고 전화해서 해지한다고 연락이나 해볼까요.
말 없이 해지하면 황당해할 것 같아서 했다고.
남자친구는 커플요금제 처음 해보는 것 같더라구요.
아 너무 구차한가요...ㅠ
그냥 쿨하게 이대로 연락끊고 안 하는게 나은걸까요?
사실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 간간히 서로의 근황을 알게 될 것 같긴 해요.
답답하네요.
속으론 그냥 군대보낸다- 하고 생각하려고 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