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To. 다소미 아파트에게

안녕 다소미 아파트야? 난 너희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엑소엘이야. 아까 조카게 불안해하던 나의 텔레파시를 듣고 흔들거려 줘서 고맙다. 처음 이사왔을 때 주변에 슈퍼나 약국도 없고 논밭만 있는데다가 지하주차장까지 없어서 내가 너한테 엄청나게 화를 냈었던 거 기억하니? 그래도 지금은 네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안심했어. 넌 스텟을 주민시설이 아닌 튼튼함에 몰빵했구나. 내 직장은 너희 아파트랑 많이 가까워서. 아무래도 당분간은 이사 갈 계획이 없을 것 같다. 내일 혹시 지진이 일어난다고 해도. 너 혼자 다른 낡은 아파트들 사이에서 꿋꿋이 서 있어 주렴. 널 꼭 믿는다. 잘 지내!

2016년 4월 16일
준면이와 가족들과 친구들 다음으로
다소미 아파트를 좋아하는 내가

추천수1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