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33살 회사원이에요.
아직 결혼은 안했고 (못한 걸지도...)연애한지는 어느덧 1년 반 넘은 것 같아요ㅠㅠㅠ
주위친구들이 소개팅 어플 많이 쓰길래저도 작년부터 이것저것 받아서 종종 하는데요.
요걸로 몇 번 꽤나 괜찮은 남자들 만나서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 즐겼어요.
그러다 사귀게 된 적도 있는데 오래가진 못했죠.역시 어플로 만나면 한계가 있나 싶기도 하더군요.
근데 소개팅 어플이 중독성이 있는 게지웠다가도 자꾸만 다시 받아서 또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 전쯤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쉬던 도중 소개팅 어플 중 하나를 다운받았죠..
그리고 한 이틀 지났나..?말 잘 통하는 남자를 한 명 만났어요.
두 살 연상이었는데 인상도 좋구 대화도 잘 통해서금세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남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오랜만에 이성과의 데이트라 한껏 꾸미고 나갔죠.며칠 간 비가 올 듯 하늘이 흐렸는데 그날은 화창했거든요.
삼성역 코엑스 연결되는 곳에 맥도날드 생긴 거 아시나요?거기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어요.
그런데...................................순간 친오빠가 제 앞을 지나가는 거예요.
그때까진 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죠.당연히 우연히 마주쳤닫고 생각했기에...
"오빠! 여기서 모해? 영화보러 왔어?""어? 넌 뭐하냐~ 친구랑 약속있어.""나도 친구 만나려구~ 그럼 잘 놀고 이따 집에서 봐!"
금방 온다던 사람이 약속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더라구요.저도 순간 낚인 건가 싶기도 했고... 점점 짜증이 났죠...
그때 어플 대화방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쯤이세요?"
저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답장을 썼습니다."저도 도착했어요. 여기가 어디냐면..."
문자를 쓰던 도중 진짜 무지막지하게 소름이...ㅠㅠㅠ제 옆에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오빠가 있는 겁니다.
'아 약속 xx 안 지키네.'답장을 보내고 슬쩍 봤는데 타이밍이 딱 맞더라구요..
제가 만나기로 한 남자가 친오빠라는 것에 확신이 생겨서전 먼저 영화보러 들어가는 척하면서 그 자리에서 도망갔어요.
걍.. 제 촉인데.. 오빠도 이미 알고 있을 거 같아요..왜 남의 사진을 도용해서 사람을 이렇게 당황스럽게 하는지ㅠㅠ
하... 번호라도 미리 받아두었으면이런 황당한 일은 겪지 않았을텐데.....
혹시 소개팅 앱으로 아는 남자실제로 만난 적 있으신가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