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한테 커밍아웃

lgbtq |2016.04.20 11:56
조회 128 |추천 0
안녕하세요. 22살이구요 지금 군복무중입니다.
원래는 그냥 참고 결혼하고 죽을 때 까지 말안하려고 햇는데
군대에서 생각 할 시간이 참 많은데 인생 참 짧은거 같고 한 번 뿐인 인생
거짓말 하면서 불안해 하면서 살기 참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휴가 나가기 일주일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번 휴가때 할말 잇다고 마음의 준비 좀 해주라고 말햇습니다.
엄마도 불안하면서도 알겟더라고 하더군요
4박 5일 휴가 나왓는데 말을 못하고 있다가  휴가 복귀전날
12시쯤 거실에서 엄마랑 단 둘이 있어서 엄마한테 할 말 지금 하겟다고 했어요.
일단 앉았는데 한 5분 멍하니 있다가
주저리주저리 앞에 이야기 하고 나 남들과는 다른게 있다고 하니까
바로 엄마가 남자 좋아하냐고 하길래 '응' 이라고 하니까
엄마 반응이 꽤 침착하고 담담하더라구요 그리고
'힘들어? 여자를 사귀는게 힘들어?' 라고 말하고
엄마도 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때 여자 사겻던거 다알고 있어서 
'엄마도 알잖아 나 여자 사겼던거 근데 못하겟어'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돼?'
솔직히 커밍하웃 하는거에 대해서 내쫓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바라는거 없다고 말햇어요 . 
그리고 나서 
엄마도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다고 지금 삶도 복잡하고 힘든데 너무 고통스러워진다.
아들이 지금까지 아프지않고 사고도 안치고 자라준거에 감사햇는데 생각지도 못햇던거에
너무 커서 시간이 필요할거 같아 어떻게 받아들어야할지
그렇다고 아들이 나쁜건 아니니까 노력햇는데도 안되는거니까 그래도 아들을 마냥 안아줄수는 없을거 같다.
그래도 엄마한테 털어놨으니까 속시원했으면 좋겠고 군생활 하는데는 문제없지
남들과는 달라도 지금 하는거 일 열심히 최선다해서 해줫으면 좋겟다.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 '너는 엄마 아들이니까' 이러는데 진짜 울컥하는거에요 그래서 눈물 나오는거 참고있는데'힘들었어? 근데 엄마가 안아주지 못해서 속상해?' 이러니까 눈물이 그냥 하염없이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서럽게 우니까'아들 맘고생 심했네 울지마' 이렇게 말해주는데 너무 고마워서 진짜 그냥 엄마가 너무 고마웠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러고 한 5분 내내 울었습니다.
엄마가 들어가서 자라해서 방에 누웠는데 참 속이 후련하더라구요 진짜아침에 일어나서도 평소와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고 아직은 그런 이야기는 못하지만이제는 엄마한테 거짓말 하지 않아도 되서 한결 편합니다.
게이분들도 커밍아웃 하는거에 대해서 너무 겁내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