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된 헌댁입니다~
결혼초기에 신랑 의처증으로 고생고생하다 완쾌시키고 잘살고있습니다^^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걍 킬링타임용으로 쉬엄쉬엄 읽어줘요^^
난 결혼한지 3년차된 아줌씨임.
신랑이랑 7개월연애하고 결혼했음..
신랑의 적극적인 구애로 어버버버하다 결혼했음.
연애기간이 짧아서 신랑한테 의처증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음.
서로 나이가 좀 있어서 만난지라 과거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고 내 사고방식 자체가 과거에 연연하지않는 그런스타일임.. 신랑 과거의 전여친들한테 질투를 한다거나 궁금하지도 않아했음..
뭐 굳이 알게된다해도 지나간 인연이고 전여친들이 있기때문에 지금의 다듬어진 신랑이 있는거라 생각하고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도됨.
신랑은 다정다감하고 좋은 남자임.
연애때도 나한테 지극정성을 다했고 결혼해서는 더잘함.
다만 결혼초에 정말 사람 피말리게 한 지옥의 시간이 있었음.
난 신랑을 만나기전에 3년간 사귀던 남친이 있었음.
서로 맞지않는 부분도 많았고 해서 헤어졌음. 미련도 없었고 나름 서로 깔끔하게 헤어진케이스임.
그리고나서 신랑을 만났는데 신랑이랑 연애중에 알고보니 신랑이랑 전남친이랑 아는 지인사이였던거임.ㅡㅡ
그때부터였음.. 사실 전남친이 외모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였음..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긴(탤런트 이민*랑 엄청닮음) 훈남스타일이였음.
그사실을 알게된 직후에 나는 헤어지자고 했고 신랑은 괜챦다고 자기가 다 이해하겟다고 나를 다독거렸었음..
그걸 믿은 내가 바보였음..ㅠㅠ
그후에 결혼준비때문에 서로 정신이 없기도했고 신랑의 말도 있엇기에 난 까마득히 잊고있었음..
결혼하고 한달쯤됐을때부터 난 이상함을 눈치채기시작함..
그때 한참 드라마 "상속자들"이 인기리에 방영됐을때임..
근데 내가 그드라마만 틀면 신랑이 다른채널로 돌려버리는거임..ㅡㅡ
님들 눈치챔?? 그러함!! 상속자들에선 이민x가 나옴!!
첨엔 이민x를 그렇게 욕하는거임.. 성괴새X, X창새1끼, 개새* 10새* 하면서...
그래서 이민x 나오면 내가 먼저 눈치보고 다른채널로 돌렸음..
좀더 시간이 지나자 자꾸 나한테 술을먹여놓고 전남친과의 과거를 묻는거임..
지전여친들과의 일들을 지가 먼저말하고 그담에 나한테 넌 어땠어? 하고 물어보길래 별생각없이 말해줫는데 그것이 화근이였나봄..
그뒤로 어디를 가든 "그새끼랑 여기도 와본데냐?" "자기가 전때말한 그새끼랑 데이트장소가 이근처 아냐?" 이런식으로..ㅜㅜ
게다가 자꾸 비아냥거리는거임..
내가 그냥 무표정으로 있으면 "왜~? 무슨생각하는데? 그새끼생각하고있어?"
음식먹다 맛있다고 하면 "왜? 그새끼가 이런거 많이 안사줬나봐~?" 이ㅈㄹ..
하다못해 ㄱㅊ 크기까지 누가더 크냐고 물어보는 지경에 이르렀음..
진짜 울면서 그러지말라고 사정도 해보고 침착하게 앉아서 4시간동안 차분하게 대화도해보고 다해봣음.. 막상 내가 그러지말라고하면 미안하다고 앞으론 안그런다고함..
그러고선 몇일지나면 리플레이됨..ㅜㅜ 정말 미쳐버리는줄알았음..
결국엔 내가 이혼결심까지 함..
근데 막상 이혼하려니 뭔가 억울한거임..
그동안 신랑이 나한테 의심병걸려 했던말이나 톡같은거 다 녹음하고 캡쳐해논 상태였음..
합의 이혼 안해주면 소송이라고 갈생각까지하고 준비한거였음.
근데 막상 이혼하려니 진짜 내잘못도 없이 이혼녀딱지 붙이는게 너무너무 억울한거임..
그래서 생각한게 이혼할때 하더라도 신랑한테 똑같이 되돌려주고 이혼하자하는거였음..
그때부터 기억을 더듬어 신랑의 전여친이름을 생각해내기시작했음..
내가 알기론 나 만나기전에 무려 5년이나 사겼던 전여친이 있었던걸로 알고있음..
신랑친구와이프들한테 은근슬쩍 물어봐서 이름과 나이정보를 알아냄.
그리고 싸이월드를 뒤졌음..
이름이 하도 흔한이름이라 동명이인이 300명쯤 나온걸 일주일동안 보고 또보고 추려냄..
신랑 전여친으로 추정되는인물이 5명쯤 추려지자 신랑이름과 그여자이름을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다가 다 입력해봄~
아싸~~ 개이득!! 전여친이랑 신랑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함!!
전여친얼굴은 모르지만 신랑얼굴은 내가 알고있지않숨??
신랑이 예전에 활동하던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지 전여친이랑 찍은사진을 소개란에 올려놓고 잊어버리고있었던거임.. 거기다가 사진캡쳐이름은 "마누라와~"였음...ㅂㄷㅂㄷ
일단 싸이월드에서 추려논 전여친 후보들하고 사진을 비교해봤음..
역시... 한명으로 추려짐.. 신랑 전여친분께는 정말 죄송한일이지만 그분 방명록 사진첩을 다뒤졌음..
정말 메모까지 해가며 뒤졌음.. 그래서 알게된것이 그여자분과 신랑의 핸드폰 뒷번호가 똑같다는것까지 알아냄..
그러함.. 신랑은 그때까지 나한테 그지랄병을 떨면서도 전여친과 썼던 핸폰번호조차도 안바꾸고있었던거임.
나 눈뒤집힘.. 그냥 똑같이 복수해주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햇는데 막상 다알고나니 막 속에서 막막 뭐가 끓어오름..
겜방으로 달려가서 신랑이랑 전여친이랑 찍은사진을 100장정도 프린터해왔음..
겜방사장이 커플이벤트해주는거냐고 묻길래 쓴웃음 지으면 그렇다고 대답해줌..
집에와서 신랑퇴근하기전에 집곳곳에 신랑과 전여친사진 도배를 했음..
신랑 드디어 퇴근하고 집에들어옴..
집에들어와서 집 곳곳에 붙어있는사진을 보더니 얼굴이 벌게지고 아무말도못함.
그날 내가 태어나서 제일 지랄봘광해본날이였음.
각티슈로 신랑머리 툭툭치면서 "니마누라 사진 걸어놓으니깐 기분좋냐? 어? 기분좋냐?"
신랑은 이게무슨짓이냐며 사진떼려는걸 내가 못떼게하고 우리부모님이랑 시부모님도 불러서 보여드리자고 하니깐 사색이되서 나를 말림..
나 진짜 그때 대자로 드러누워서 동네떠나가게 울며서 신랑한테 "왜!! 전국민 다보라고 인터넷에다가 마누라와~라고 제목까지 붙여서 올려놨드마안!!! 어? 니는 마누라가 있으면서 왜 나랑 결혼했냐!! 어? 재혼한거냐? 이개새*야? 어? 지는 전국민이 보라고 인터넷에 사진까지 올려놓고 그렇게 날 무슨 과거가 더러운 창녀취급을했냐?? 어?" 이러고 울고불고 쌩지랄을했음..
신랑은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난 옆에 잡히는데로 다 신랑한테 던졌음..
신랑은 잘못햇다고 싹싹 빌고 자기가 정신병자라고 정신과치료라도 받겠다고 싹싹빌고 또빌음..
그다음날 바로 핸펀번호바꾸고 미친듯이 나한테 잘함..
전남친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안꺼내고 실제로 정신과 상담까지 받으러가는 정성을 보였음..
그래서 나도 그만 잊고 신랑을 용서하기.... 는 개뿔!!
내가 당한게 얼만데!! 반년을 넘게 무슨 더러운 창녀취급을 받으면서 정신병걸리기 일보직전까지 갔는데 내가 쉽게 용서해줄것같아?? 엉?? 안그래? 언니들?
그뒤로 두달간 신랑이 나한테 했던것처럼 똑같이 해줬음..
어딜가면 " 왜? 여기 그년이랑 많이 와봤나봐? 초행길이 아닌데?"
신랑이 멍타고있으면 " 왜~? 그년생각나? 계절바뀌니깐 그년이 보고싶나봐?"
길지나가다 신랑이랑 전여친이 같이쓰던 휴대폰 뒷번호랑 똑같은번호판을 단 차가 지나가면 느닷없이 신랑뺨을 때리고 "어머! 미안해..ㅜㅜ 자기 전여친이랑 같이쓰던 차번호보니깐 나도보르게 손이..ㅜㅜ 나 분노조절장핸가봐.. 그때일로 나 정신이 이상해졋나봐.ㅜㅜ"
신랑이랑 관계하고나면 " 걔가 가슴커? 내가 더커? 걔랑 속궁합이 더맞어? 나랑 더맞어?"
이짓을 두달하니깐 신랑이 정말 눈물로 제발 그만하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호소하기시작함..
그래서 신랑한테 난 이짓을 반년넘게 당했는데 너는 고작 두달당해놓고 뭘그러냐고했음..
신랑이 자기가또그러면 사람도 아니라고 자기가 또 그런짓을 하면 전재산 다 나한테 넘겨주고 자긴 빈손으로 이혼한다고 각서까지 쓰고 집명의도 내앞으로 돌려줬음..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 정말 새사람이 된듯이 의처증 싹 고치고 나 존중해주고 잘살고있는중임.
나도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너무 심했나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신랑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론 잘한것같음..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