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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꼭 봐주세요!!) 톡선에 올라왔던 한 글의 실체

rh1duwk |2016.04.21 21:49
조회 6,516 |추천 35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 미안해요ㅠㅠ 근데 꼭 알리고 싶어서요.
어제 톡선에 오른 한 어린 여학생의 글들은 이거였어요.
http://pann.nate.com/talk/331283068
친구 얼굴 평가를 해 달라며 사진을 올렸었죠. 그 전에도 글을 썼었나봐요.

'제 친구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평가해 달래요 마지막이니깐 좋은 말 많이 써 주세요

이 친구가 학교에서 인기도 좀 있고 사귄적도 몇번 있어서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못생겼다고 하니깐 자신감이 떨어졌나봐요 제가 보기엔 우리반에서 제일 예쁜거 같은데 여기 언니 오빠들에게는 안 이뻐 보이나 봐요... 좋은 말 많이 써줘서 이거 친구가 보고 힘이 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썼더라구요.


사실 전 좀 티가 났어요. 아, 친구가 본인이구나.


사랑이 고프고 칭찬이 고프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구나.


왜냐면 제가 딱 그 상황이였거든요.


너무 심해서 사실은


거짓말 안 하고 안 좋은 생각도 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아니나 다를까 댓글들은 이미...



진짜... 좀 슬프더라구요.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 굳이 딱 봐도 어린 아이의 자존심까지 건드려가며 욕을 해야 했을까...


정말 하나같이 다 악플이더라구요.


속으로 에효... 이 더러운 외모지상주의 세상이 이렇지 뭐.. 하고


그냥 떠나려니 좀 그래서 추천이라도 해줘야지 해서 로그인을 했어요.


근데 눈에 띄는 댓글이 갑자기 업데이트 돼 있더라구요.


 저 진심으로 울컥했습니다. 저 글 쓰니도 아닌데.


왜 난 외모지상주의를 탓 했을까? 했어요.


그건 내가 그걸 인정하는 것 밖에 더 돼요?


누구나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갑자기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또 든 생각이 '나도 누군가에겐 예뻐 보일 수도 있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극을 받아 용기내 자살하라고 한 댓글에 뭐라고 하려고 들어갔더니


저 댓글을 쓴 언니가 거기도 왔었더라구요.


 

정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멋져보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냥 제가 위로 받는 것 같아서 주책이지만 울었어요.


저 정말 자존감 바닥이었거든요... 진짜... 진짜.


다른 사람들은 이 언니의 첫 댓글에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해서 새로고침을 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댓글이 쓰였더라구요.


 정말 아직은 좀 어린 제가 봐도 쓰니 본인인게 딱 티나는데


저 언니는 친구라고 꼬박 꼬박 써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진심인게 느껴지고...


진짜 바로 생각하고 살아야겠구나 했어요.


전 정말... 한 글을 30분을 걸쳐 캡쳐 따고 해서 쓴건 첨이거든요


근데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였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더 저같이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는 맘에요ㅠㅠ


그러니까 더 많이 볼 수 있게 댓글은 못 달아도


추천이라도 한번 눌러주세요.


모두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추천수35
반대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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