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톡선에 오른 한 어린 여학생의 글들은 이거였어요.
http://pann.nate.com/talk/331283068
친구 얼굴 평가를 해 달라며 사진을 올렸었죠. 그 전에도 글을 썼었나봐요.
진짜... 좀 슬프더라구요.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 굳이 딱 봐도 어린 아이의 자존심까지 건드려가며 욕을 해야 했을까...
정말 하나같이 다 악플이더라구요.
속으로 에효... 이 더러운 외모지상주의 세상이 이렇지 뭐.. 하고
그냥 떠나려니 좀 그래서 추천이라도 해줘야지 해서 로그인을 했어요.
근데 눈에 띄는 댓글이 갑자기 업데이트 돼 있더라구요.
저 진심으로 울컥했습니다. 저 글 쓰니도 아닌데.
왜 난 외모지상주의를 탓 했을까? 했어요.
그건 내가 그걸 인정하는 것 밖에 더 돼요?
누구나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갑자기 조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또 든 생각이 '나도 누군가에겐 예뻐 보일 수도 있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자극을 받아 용기내 자살하라고 한 댓글에 뭐라고 하려고 들어갔더니
저 댓글을 쓴 언니가 거기도 왔었더라구요.
정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멋져보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냥 제가 위로 받는 것 같아서 주책이지만 울었어요.
저 정말 자존감 바닥이었거든요... 진짜... 진짜.
다른 사람들은 이 언니의 첫 댓글에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해서 새로고침을 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댓글이 쓰였더라구요.
정말 아직은 좀 어린 제가 봐도 쓰니 본인인게 딱 티나는데
저 언니는 친구라고 꼬박 꼬박 써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진심인게 느껴지고...
진짜 바로 생각하고 살아야겠구나 했어요.
전 정말... 한 글을 30분을 걸쳐 캡쳐 따고 해서 쓴건 첨이거든요
근데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였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더 저같이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는 맘에요ㅠㅠ
그러니까 더 많이 볼 수 있게 댓글은 못 달아도
추천이라도 한번 눌러주세요.
모두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