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판을 즐겨 봤지만 글을 쓰는 건 처음인 22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가 있다면 앙해 부탁드려요ㅠㅠ (그래도 띄어쓰기는 나름 노력했어요...)
아무튼 저에게는 4살 차이나는 26살 언니가 있는데요. 같이 서울에서 살고 있답니다. 언니랑은 평소에 작게 다투는 일이 몇 번 있었지만 오늘처럼 서로 짜증내면서 화를 낸 적은 없었는데요. 이유가 너무나 황당하여 여기다 하소연 좀 하도록 할게요. ㅜㅜ
저는 보통 저녁 8시나 9시 쯤에 대학교 운동장 몇 바퀴를 돌면서 가볍게 운동을 하고는 해요. (오늘은 비가 내려서 별로 하지는 못했지만요ㅎ)
그런데 걷고 난 후 집에 오는 길에 언니에게 카톡이 오더라고요. 컵라면이 너무 먹고싶다고.. 누가 사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이죠ㅋㅋ
언니는 펑소에 저렇게 제가 운동을 하고난 후 집에 오는 길에 심부름을 자주 시키고는 해요. 기분 나쁘게 '~사와' 이러는 게 아니고 귀엽게 '~가 참 먹고싶네' 이렇게용ㅎㅎ 그래서 자주 심부름을 들어주곤 해요.
근데 이때의 저는 신발에 흙이 묻어 지저분해져서 기분이 몹시 안 좋았을 때였어요. (운동장은 생각보다 멀쩡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그만ㅜ) 그래서 언니한테 직접 사라고 톡을 보낸 후에 그냥 집으로 들어갔는데, 언니가 진짜 안 사왔냐고 엄청 뭐라고 하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가볍게 넘어갈 줄 알았는데 진짜 화났는지 크게 짜증을 내더라고요. 자기가 비싼 걸 부탁한 것도 아니고 먼 곳에서 사오란 것도 아니고 집에 오는 길에 당연히 사올 수 있는 거 아니었냐며 말이죠.
맞는 말이긴 한데 제가 지금까지 부탁 들어줬을 땐 "고마워~~~" 하고 끝나더니 한 번 부탁 안 들어줬다고 심하게 짜증을 내는 언니를 보니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왜 내 돈으로 언니가 먹고싶은 거 사오는 걸 당연하게 여기냐고 뭐라고 하니까 오히려 더 회를 내더라고요. 당연한 거니까 그런 거라고, 같이 살면서 이 정도 부탁도 못 들어주냐고 말입니다ㅋㅋㅋㅋㅋ
그 이후에 저희 둘 뭐라뭐라 계속 말다툼을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꽤 괜찮아졌네요. 동생도 아니고 언니라는 사람이 저렇게 속이 좁다는 게 참 별로더라고요... 그래도 뭐 가족이니까 쿨하게 넘어가야죠... 에휴..
아무튼 다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