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게가 식당이 아니고 기념품상점이에요.남편은 가게에 물건 배달이오면 나르고 열고 진열하는 일을 하고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6일이상 가게로 출근합니다. 가게가 여러개라 돌아가면서요.전공 살려서 취직하라시는데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시부모님은 가게에 일하는게 실전 경험 쌓는거라 하셔요. 그리고 원하면 직장에 취직하라고 하시구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엔 도우러 나왔으면 좋겠는 뉘앙스에요)시부모님은 나중에 가게 하나라도 제게 물려주실 마음이 있다니까 남편은 회사들어가기보다 가게에서 일하면서 더 배우라고 하는거구요. 하지만 가게 물려받아도 가게 경영에 관여하실게 눈에보여 반갑지 않습니다.처음 연애때부터 안하겠다 못하겠다 해야하는 거였는데..이렇게 될줄 예측못한 제가 참 바보네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은 새댁입니다.시댁 문제로 아무리 고민해도 좋은 해결법을 찾기 힘들어 조언구합니다.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시댁은 몇군데 가게를 하고 계신데 가게에 일하시는 분들이 사정이 생겨서 자주 자리를 매꿔야 하는 상황이 생김.제가 연애할땐 학생이었어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씩 용돈벌이로 일을 도와드리다가 졸업하고 결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손이 부족한 가게로 출근하게 되었음.졸업 후 회사에 입사해 일할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시댁쪽 생각은 다른듯 했음. 특히, 남편이 다른 회사에 가서 일하는걸 너무 싫어함.하루이틀 일하다가 4-5일을 일하다 보니 가게 일이 적성에 안 맞고 체력적으로도 힘든걸 느끼기 시작함. 일하면서 성취감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가게에선 전혀 못느낌.남들 쉴때 같이 쉬고 일할땐 같이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였던 친정과 달리 시댁은 가게하는 분들이라 남들 쉴때 열심히 일하자는 주의임. 그래서 연애때부터 공휴일이며 주말은 무조건 일하는 날임.
가장 힘든건 주5일 일을 마쳐도 가게 사정상 자리가 비면 출근을해야함. 주로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자려할때 쉬는 날이었던 내일 아침 일 가야하는걸 통보받음.심할때는 쉬는날 당일 아침에도..
가장 예민한 돈 얘기를 하자면..처음에 일할땐 시급으로 일하는 시간만큼 돈을 받았었음. 하지만 시댁 경조사같은 일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빠지게 될때는 가계에 타격도 있고 수입이 예측하기 힘들어 월급제로 바꿈. 근데 월급제로 바꾸고 나니까 가끔 일할사람이 충분히 있는날에도 부르시는데다가 자리가 장기간 비는데도 일할분을 잘 안구하고 최대한 나를 대타로 쓰심.
이렇다보니 내가 쉬는 날은 쉬는 날이 아니게 되고 언제 일하러 불려갈지 모른다는 스트레스가 항상 있음. 이런 불만을 시부모님께 말씀도 드려봤지만 시부모님들은 나보다 더 가게에서 쉬는날 없이 일하시는 걸 아는데 일하러 가기 싫다는 말이 입밖으로 안나옴. 시어머니는 체력이 워낙 좋으셔서 젊은데 힘들다고 하는걸 이해 못하시고 가족이니 당연히 가게 바쁘면 못 쉬는 거다 생각하시는분임.
나도 맘은 시부모님들 하루이틀이라도 쉬게 해드리고 대신 일하고 싶은데 원래 몸이 좀 약했던 터라 체력도 안 맞쳐주고 맘편히 쉬는날이 없으니 너무 스트레스가 심함. 오죽하면 시댁에서 전화오는게 스트레스임. 거의 다 가게일로만 전화하심. 남편은 자기일끝나고 와서도 음식도, 청소도 해놓고 많이 도와줌. 다만 젊을때 고생 좀 하고 가족이니 서로 돕고 살자는데 그렇게 산지 1년이 넘은 지금 내가 죽겠음.
나 살기위해 그냥 못된년하기로 하고 정없이 고생하시던 뭘 하시던 일하는 날만 일하겠다고 해야하는건지..(이렇게 쉬는날 못 박아 얘기해도 상황상 지켜지지가 않아요) 아님 남편 말대로 가족은 서로 힘들때 힘이 되어야하니까 그냥 이대로 일하는게 맞는건지..
식당이나 가게하는 시댁에 시집가신 분들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