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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거 같아요

어쩌지 |2016.04.22 17:35
조회 5,451 |추천 0

저는 전체 인원 한 30명 정도 다니는 조그마한 중소 기업에 다니는 2년차 사원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거두절미 하고 회사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입니다.

2년전 이 조그마한 회사에 저보다 약간 빨리 들어온 저보다 어린 여자 사원이었고 저흰 들어온 시기도 비슷하고 외국 생활했던 점도 비슷하고 하여 회사 내에서 유독 친하게 지냈습니다.

나름 딱딱한 사내 분위기의 회사인지라 따로 만나던가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간간히 문자로 업무시간 동안 연락하는 정도?

 

그러던 중 약 6개월 정도 지난 후, 우연히 금요일 밤 같이 퇴근을 하게 되었고 서로 약속도 없는데 밥을 한끼 먹게 되었습니다. 한 3-4번 퇴근하고 군것질을 같이 한적은 있어도 이렇게 정식으로 밥을 먹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이 여자애 외모적으로나 성격적으로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이 날 이 여성과 처음으로 술을 마셨는데 이 여자애 술이 얼마나 쌘 지 앉은 자리에서 소맥을 각 소주2병 + 맥주 무한 느낌으로 마시고 전 기억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이 여성분 부모님과 제가 함께 있었고 아버님 차로 저희 집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어찌나 죄송한지 죄송하다는 말만 정신이 들고 나서 100번은 한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정신 차리고 다시 한번 미안하단 말을 전했고 그 여성분은 괜찮다 잘 쉬라는 짧은 답만 남기고 이 일은 끝났습니다. 단, 제가 느낀 건 이 여자 기분 좋구나 재밋고 워낙 제가 술 마시는걸 좋아하기도 해서 일진 몰라도 이 애랑 같이 회사 생활하면 재미겠구나 였습니다.

 

그 후, 워낙 해외 출장이 많은 관계로 서로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볼 때마다 친하게 지내고 가끔 연락도 하고 사무실에서 만나면 커피도 마시며 점점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래도 뭔가 이 여자애가 부탁을 하면 우선적으로 잘해주게 됐고 그 아이 스케줄을 내 스케줄 마냥 꾀기 시작했고 핑계를 만들어 연락을 했으며(회사일 이였지만) 출근해서 그녈 보면 오늘은 안 피곤한가 괜찮은가 걱정까지 하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회사 출근이 즐거웠고 그녈 보러 가는 길이 항상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 전체 회식이 있었고 술을 워낙 잘 좋아하는 저흰 둘이 짠짠 해가며 심각하게 달렸습니다. 그 후 술 관련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저흰 쌍으로 술 좋아하는 애들이 되었습니다. 그 후 자준 아니지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같이 저녁에 번갈아 가며 밥과 술을 사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친해지다 보니 저의 자잘한 습관 및 버릇까지 기억하고 챙기는 그 녀가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단, 이때까진 직장동료로써.... 그러던 중 이 친구와 저 모두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생겼고 그냥 그렇게 호감 정도라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회사 사람들도 몇몇 바뀌고 아랫사람도 들어오고 하면서 몇몇 사람들이 남들보다 뭔가 친해 보이는 저희 사이를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각각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들 둘은 그냥 친하구나 정도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점점 더 가까워졌고 뭐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뭐 주말에 따로 만나고 연락하고 놀고 하는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주중 일 끝나곤 편하게 술 한잔? 또는 밥? 이런 식으로 편하게 아무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역시 나 술이었습니다. 맨날 단둘이 먹던 술과 밥이었는데 하루는 회사에 다른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와 같이 3명이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임의로 이 추가된 여자는 K라 하겠습니다) K는 원래 술을 못 마셨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와 같이 밥과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노는 모습을 본 K는 왜 우리 둘이 노는 줄 알겠다며 역시 술꾼들 이러며 나름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셨습니다. 문제는 시작됐습니다. 전 또 기분 좋아 부어라 마시다 보니 필름이....끊기게 되었고 눈을 뜨니 집에 와있었습니다. 왠지 뭔가 격하게 찜찜한 느낌이 들었지만 전혀 어제 일이 생각 나지 않았습니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그녀에겐 연락하기가 찝찝했고 같이 술을 마신 K에게 연락했습니다. K는 저에게 별일 없었다며 위로했습니다. 기분 좋게 잘 마셨다고 중간에 그녀가 절 좀 나무라긴 했지만 제가 잘 듣고 하하 호호 하며 잘 집에 갔다고 했습니다. 전 이게 정말 끝 인줄 알았습니다......

 

전 나름 편한 마음으로 출근하였습니다. 근데 그날 따라 맨날 편하게 제 인살 받아주던 그녀가 딱딱하게 네 라고 만 답하는 겁니다. 전 뭔가 일이 잘못 되었구나 를 직감하고......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분후 밥 먹고 얘기 좀 해요 란 짧은 연락이 왔고 전 네...라고 짧게 답하고....불안에 떨며 점심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점심 식사 후 그녀는 절 따로 불렀습니다. 전 뭔가 찜찜한 나머지 그냥 혼자 헛소리를 해가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야 딴소리 하지 말고 정확히 말해 너 그날 취해서 기억 안나?" 라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전 계속 딴소리로 대답을 회피하며 커피숍으로 갔고 거기서 진지하게 그녀가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술 취하면 고백해요?"

 

전 진짜....사실 약간은 예상도 됐지만....직접 들으니 식은땀과 함께 아무것도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제가 말을 못 이어가자.. 저에게 그녀는 "우리 둘 다 남자친구, 여자친구 있잖아 근데 왜 그래 도대체, 술 먹고 실수한 거야?" 이렇게 물었습니다. 전 더듬더듬 "미안 내가 너무 많이 취했다...하하" 라며 말을 계속 피했고 기어코 그년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너 예전에 처음 나랑 술 마신 날에도 고백했었어"

 

아......................

 

이걸 어쩌나 전 진짜 앞이 꽝 막힌 느낌이었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계속 제가 아무 말도 못하니 그녀가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술 먹고 실수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두 번이나 이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 나 이 고백 진지하게 생각해야 되는 거야? 아님 그냥 또 실수라고 넘겨야 되는거야?

 

이 질문은 받고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정말 생각만 했습니다.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계속 아니 그게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는 나에게 그녀는 선수 치듯 먼저 말을 했습니다. "난 동료로써 당신이 너무 좋아. 여기서 믿을 사람 당신밖에 없고 정말 친하게 잘 지내서 지금껏 너무 좋았어. 괜히 술 먹고한 실수로 멀어지고 싶지 않아 우리 편하게 지내자 알았지?"

 

이 질문에 전 아무 생각 없이 "어 미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워낙에 시원시원하고 쿨한 성격의 그녀는 그래 이제 술 과하게 마시지 말자는 둥 어색해하지 말라는둥 원래 남자들 고백 엄청하지? 등 다른 말을 하며 어색함을 풀었습니다.

 

==================================다음 내용이 더 있지만....퇴근을 해야되서... 조만간 나머지 더 상담을 위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막 쓴 내용이지만 전 정말 진실된 댓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이 여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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