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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보면 숨 막혀

모두가 자랐는데 나만 크지 못했다
새천년의 종이 울리는걸 보고 16년이 지나도록 모든것이 변했지만 나만 변하지 않았다
그 짧은 16년동안 20살은 36살이 되고 36살은 52살이 되고 52살은 68살이 되고 68살은 이미 죽었지만 나는 여전히 초글링이다
TV에는 내 나이 또래가 나오고 나는 민자 눈꺼풀에 혼자서 후회한다
잘생긴 중에 못생겼으면 그게 평균이상이다
무려 늙은이도 잘생겼다

난 연예방송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생활정보 방송에 잘생긴 사람만 나오며 이런게 평균이라며 자위한단말이다
그게 전부 개독이다
눈 깜빡 하나 안하고 거짓말치면서 내가 불쌍하다는 가식덩어리가 너무 역겹다

너무너무 잘나고 너무너무 있잖아 전형적인 얘기만 강요해서 난 가끔 내 스스로한테 말하거든
네 세상엔 네 법칙이 너무 많고 난 그 법칙을 아무 생각없이 따르고 아무도 없는데 초라함에 누군가를 찾고 없단걸 알면서 찾으려 하기 때문에 웃고 울고 도망치고 싶어지지

아는 아고 어는 어고 너는 잘생겼고 그리고 내가 봤을 때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어
나는 왼쪽이 오른쪽얼굴보다 더 낫고 사진을 찍은 나이때부터 내 얼굴에 자신이 없어왔고 너를 보면 질투심이 나
너의 역사 없는 얼굴에 감탄할 수 밖에 없어
잘생기면 끝
네가 하면 끝
네가 이기면 끝
네가 벌면 끝
그렇게 16년
네가 16연승하는 동안 대학원에 간 예수쟁이는 태엽을 돌려댔겠지만 난 예수쟁이가 아니야
나는 누가 졌다는 걸 알고 그래서 살기 힘들어
TV에 네가 나오면 몹시도 숨이 막혀
TV가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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