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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이자 마지막 군화에게..

힘들딕 |2016.04.26 00:01
조회 80 |추천 1
오빠를 만난 지 얼마안되서 군대를 보냈어..
보내기전에는 기다려달란소리도 없고
그냥 미안하단소리뿐이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잖아 기다린다고 사랑한다고
오빠도 그럼 잘기다리구있고 사랑한다고 꼭 행복하게 해준다고
그 꿀발린소리에 나도모르게 웃게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러더라..

친구들이 난 아직어리니까 기다리지말라고
오빠들이 군대가면 여자보고 다환장한다고
주변인들이 기다려봤자 소용없다고
그리 말해도 나는 그냥 오빠의 달콤한 그말을 생각하고 또
그말들을 되뇌이며 아니라고 얘는 아닐거라고.. 자꾸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그런말하던 사람들한테도 벽까지 쳐가며
만나지도 않으려하고 화도 냈었어..

오빠가 훈련받으면서 써주던 편지 받으면서 울고 웃고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 이런거구나.. 나는 진짜 행복한 곰신이구나 생각하면서 오빠 생각날때마다 그편지 읽고..지금도 편지내용들 다 읊을정도야.

오빠 수료식에 부모님과 오빠 친구와갔는데 일주일전부터 부모님드릴 선물도 주문하고 뭐입고갈지 옷이란 옷은 다꺼내고
쇼핑몰에서 시키고 친구들한테도 물보고.. 그날 날새며 준비해서 새벽에 출발해서 그렇게 힘들게 만난 수료식에.. 오빠는 아 진짜왔네 이한마디뿐 보고싶었다던지 그런얘기 하나없이 휴대폰만지다가 오빠의 여사친 얘기뿐이더라... 그냥 그때 끝냈어야되는 관계를 나는 좀더 유지하고싶다고 그때 답이다 나온건데 나는 혼자아니라고아니라고 믿으면서 오빠 휴가날 오빠를 만나서 서운한거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오빠가 자대배치가 섬으로가는바람에 휴가를 일찍나와서
나는 오빠주려고 로션이건 뭐건 다사들고 터미널에서 11시부터 나와서 쭉 앉아서 어디가서 뭐먹일지 다 찾아보고..그랬는데 5시까지 안오더라.. 혹시 사고라도 났나 길을잃었나 카드를 잃어버려서 못오나 싶어서 안절부절하고있는데.. 내친구가 문자가왔어 ..
니네오빠 그언니랑 그언니 남자친구랑 셋이서 지나갔다고..

처음에는 안믿었어 혼자 6시간동안 앉아서 버스만오면 쪼르르가서 오빠아닌가하고 지나가는 군인잡고 물어보고..혼자 애태웠던 내시간도 아깝고 내가 너무 비참하더라..

나는 오빠가 지금까지도 휴가를 전투복이건 정복이건 뭘입고 나온지 모르는데 그 문자온 친구는 오빠가 정복을입고나온것도
그언니가 뭘입은건지 그언니 남자친구가 머리는 어땟는지 다알더라 ..

그리고나서 집가서 펑펑울었어 .. 너무 비참하고 그시간이 그냥
꿈이였으면 했어.. 울다보니 오빠한테 톡이왔고 2시에 도착해서 친구들이랑 밥먹다가 지금 도착했다고.. 솔직히 그때 오늘 뭐했냐 너는 밥은 먹었냐..이한마디면 나는 그나마 웃으며 넘길수있는데
오빠는 피곤하다고..자고일어나서 연락한다고 그게 끝이였어..

그다음날 나는 자연스레 오빠한테 뭐할거냐니까 친구만난다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언제만날껀데?이랫더니 복귀전날이라며..

오빠..나는..말야 나는 있잖아.. 오빠가 수료식때 이야기하던
그언니.. 휴가때 만났던 ..그 동일인물인 언니..
오빠가 좋아한다는거 알아..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먼저 헤어지자한거야.. 이미 답은 나왔는데 내가 오빠 바지자락만 잡고있는다해서 오빠가 나봐주는게 아니더라.. 그럴거면 기다리라고 하지도 말지..나와서 행복하고 사랑해준다고 하지도말지 왜 그랬어?..
오늘 그언니가 우리가게왔었어..얼마나 눈물났는지 나는 창고가서 울었다?.. 너무밉더라 ..

휴가 첫 날 내연락처도 알던 언니가 왜 나한테 연락을
안해준걸까.. 왜 오빠를 어제도 오늘도 휴가 첫 날에도 만나며
나 만날 시간을 못준걸까..

그냥 나는 오빠한테 무슨 존재였을까도 싶어..

그렇게 우린..연애를 끝냈네

힘들었고..고마웠고.. 잘지내..
내가 사람들한테는 어떤모습으로 비참하고 불쌍히보였는지
오빠는 모르겠지.. 알아도 그냥 모른척해줘
그냥.. 흘러가다 만난 인연이라고 생각할게
그리고 그언니랑도..잘해보길바래..

진짜 잘지내라.
내첫번째이자 마지막 군인남자친구였던 사람아.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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