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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아니라 엄마가 되가는 기분

월급머신 |2016.04.27 09:57
조회 45,235 |추천 10

 

20대중반 남자친구와 3년째연애중입니다.

 

처음 남자친구를 봤을때 바르고 성실하고 든든한모습에 많이 끌렸어요

그런데 오래만나다보니 갈수록 편해져서그런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많이 챙겨줬고 옷입는스타일도 안맞아서 어느순간 옷도 제가 다 골라줬습니다

사랑하는만큼 사소한것부터 모든것 챙겨줬는데 어느새 이게 당연한게 된건지 요즘 제가 엄마가된듯한느낌을받아요ㅋㅋ

반대로 남자친구는 그만큼 절 챙겨주는느낌을 못받아서 기분이 싱숭생숭합니다

자기야 나 ~뭐해도되? ~일이있었는데 이렇게 하는게좋을까? 내가 무슨말할지 좀적어줘 등등..모든걸 허락받기 시작하니 피곤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시키거나 유도한적 전혀없고요.

저도 일이있어서 친구들만나거나 회사사람들과 퇴근후 만남이있으면 핸드폰을 잘 못봅니다.

그럼 항상 하는 멘트가 그래 난 뒷전이지.. 지금 난이러고있는데 넌 맛있는거먹겠네 꼭 이런말을해요ㅋㅋ

그리고 맞춤법도 너무자주틀려서ㅜㅜㅜ 제가 지적할것 투성입니다.

아프지 빨리 낳아야될텐데 곤난하다 심난하다 이런 사소한 말도 틀리더라고요

원래 오래만나다보면 남자가 어린아이 같아지는건지..

그리고 핸드크림바를때 제가 발라줄때까지 칭얼대고 잠올때 머리쓰다듬어달라, 잠들때까지 토닥여달라 운전할때 손안잡아주면 하루종일 삐쳐있기 등등ㅜㅜ

 

제가 남자답고 이런 모습에 많이 목마른가봐요.

이런 점 말고는 저한테 워낙 잘해서, 싱숭생숭하고 고민이듭니다

권태기인지.. 이 시기 잘넘기고 서로 노력하면 괜찮아지는건지 조언부탁드려요

추천수10
반대수41
베플|2016.04.27 10:21
글 내용도 내용이지만 댓글들도 뜨악이네요;; 전 남자들은 다 애아니면 개라는 말도 너무 싫고, 저렇게 애처럼 구는게 합리화 되는 것도 참 싫네요... 연인으로 만나는 두 사람이라면,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게 기본이고 일정 부분에서만 서로 맞춰주고 보듬어 줘야하는거지 일방적으로 돌봐줘야하는 관계는 부부관계로선 좀 아닌거 같아요.(본인이 다른 사람 돌봐주는게 너무 좋고 배려를 받거나 의지를 하나도 못해도 돌봐주는 것만으로도 좋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네요.) 더구나 이렇게 글까지 쓸정도면 글쓴님 이미 고민중이고, 괴롭다는 의미아닐까요. 일방적으로 주기만하는 관계는 언젠가 고갈될거예요. 현재 남자친구에게 내가 받고 있는건 뭔지(돈 이런게 아니라 정서적으로 내가 의지하고 배우고 함께하고싶은 부분들이요), 이대로라면 언제까지 나는 이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남자친구와 대화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베플|2016.04.27 11:01
해달라는거 다 해주지말고, 거절했을때 남자친구가 안 해준다고 삐지기전에 부당한 요구에 먼저 기분나쁘다는걸 표현하세요. 그리고 너무 애처럼 대하면 진짜 애가 돼요.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요구하면 다해주고 받아주고 챙겨주니까 저러는거죠. 남자는 원래 애 아니면 개라는 말이 진짜 너무 싫은게, 정상적인 남자들도 그 말에 기대서 애아니면 개처럼 변하게 되고, 여자들도 아 원래 그렇구나 하고 비정상을 정상처럼 수긍하게 만들어서 참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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