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 너무 힘들다 위로 좀 해주면 안 되냐

익명의 힘을 빌려 이렇게 글 올린다 익명이든 뭐든 누구한테 내 이야기 처음 하는 거라 많이 서툴고 어렵다 이해해죽고 읽어주라 어렸을 때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랑 나 그리고 오빠 남동생 셋이 살고 잇어 엄마는 동생 뱃 속에 잇을 때 아빠 돌아가셧는데도 불구하고 이쁜 내 동생을 낳아 길럿고 쪽팔림에도 불구하고 우리 먹여살리겟다고 동사무소 가서 기초수급자로 등록도 하고 혼자서 밤낮 일해서 지금 우리 가족을 지켜냇어 혼자 힘으로 시어머니라는 건 단 한번도 우리 엄마를 며느리 취급 해준 적도 없는데도 착한 우리 엄마는 인간 도리 해야한다고 매번 반찬 해가고 제사 준비하고 그래 실상 시어머니라는 사람은 지 아들 기일도 모르고 산소도 안 가는데 말이야 난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보기만 해도 너무 마음이 아파 엄마라는 단어 그 자체가 나한테 너무 이픈 존재야 이기적이게도 난 혼자서 그 환경에서 벗어나겟다고 서울 와서 지내고 잇다 근데 남들 눈엔 내가 이기적이게 보일지라도 나 진짜 많이 참았다 외삼촌한테 성폭행 당햇을 때도 우리 엄마가 알면 힘드니까 하면서 혼자 조용히 숨기고 삭혓고 서울로 대학 와서 엄마 떵떵거리게 살게 한다고 독하게 공부도 햇고 대학 생활 적응도 힘든데 근로장학알바도 하면서 독하게 사는데 속이 자꾸 허해 근로 알바비는 들어오지도 않고 엄마는 돈 가지고 기죽지말라고 계속 돈 보내고 일단 수입은 없으니까 용돈 받아 쓰는데 미안해 죽겟어 새로운 알바도 찾아봐야하는데 그것까지 해낼 자신이 없어 그리고 이렇게 힘들면 난 자꾸 내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술 마시고 강의 째고 그리고 나서 또 후회하고 내 자신이 너무 경멸스럽고 그래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 딱 죽고 싶어 죽는 게 너무 무서운데 남은 생을 살아가는게 너무 무서워 나 죽으면 슬퍼할 엄마때문에도 못 죽겟고 죄책감 짊어질 우리 오빠도 너무 불쌍하고 아빠 한번 본 적 없는 내 동생 너무 불쌍하고 아빠가 너무 싫어 왜 나를 이렇게 만들고 우리 엄마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든지 모르겟어 엄마고 원망스러워햇어 차라리 나랑 오빠 내 동생을 어렷을 때 버렷길 원햇어 나는 존재하지도 않는 아빠를 원망하고 우리 엄마를 원망하기엔 난 두분이 너무 좋거든 그래서 내가 너무 힘들다 기댈 곳도 없고 늘 혼자인 것 같고 그냥 내 자신을 망가뜨리고만 싶다 아 모르겟다 그냥 넋두리가 길어졋다 잘 버텻다고 생각햇는데 너무 힘들고 외롭다 그냥 한명정도는 내가 정말 힘들엇규나 고생햇구나 그래도 잘 버텨줫구나 알아줫으면 해서 이렇게 글 올린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나도 이제 행복해지고 싶다 진짜로
추천수5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