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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이면 어찌해야할까요?

24여 |2016.05.01 03:40
조회 559 |추천 0
새벽에 이것저것 잡생각이 많아서 글을 올립니다.
자극적인 내용도 아니고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라 다소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저는 24살 여자공시생(공무원 수험생)이예요.
사실 집안형편이 좋지못해 바로 취업해서 집안에 보탬이되야할 처지인데(이혼가정. 아버지랑은 연락이 아예 안되고 어머니 홀로 미용실에서 일하시는데 이젠 건강에 무리가오셔서 은퇴를 생각할 때임. 학자금대출이 2천가까이 남아있음),공무원쪽이 적성이라 오래 고민하고 어머니랑 상의한 끝에 수험생활을 시작하게됬습니다.

제 계획은 수험생활 시작한것 자체도 집안에 죄송한 일이니까 적어도 수험생활 비용만큼은 제가 벌어서 쓰자였어요. 그리고 더도덜도 말고 1년간은 수험비용외엔 돈에 욕심내지말자는 마음이었구요.

그리고 고맙게도 좋은 대학교를 다녔던 덕에 과외업체를 통해서 과외를 구할 수있게됬어요. 다만 제가 수험생인지라 시간대나 이동시 거리사정 때문에 할 수있는것만 하다보니 한달에 60만원정도의 과외비를 받게됬습니다.

그리고 이 60만원 남짓한 돈에서 핸드폰비와 대출이자,인강비 등 꼭 필요한 것을 내고 나면 20만원가량이 남습니다.

문제가 되는것은,제가 이 20여만원의 돈을 주말에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약속에서 다 써버린다는거예요. 친구들이야 가끔 한번씩 생존확인차 보는거라 괜찮지만, 데이트는...
사실 지금 저에게 사치라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네.저에게는 1년 가까이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수험생활 탓에 주마밖에 못만나고 그 친구도 알바때문에 바쁘지만 너무나 좋은 사람입니다.
그 친구도 풍족한 살림은 아닌지라 데이트때마다 저는 되도록이면 반반씩 지출하려고 노력합니다.왠만하면 돈때문에 우는 소리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요즘들어서,갑자기 제 상황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엄마가 혹시나 도중에 은퇴하시면 어쩌지.
수중에 돈도 하나도 없고,대출금은 쌓여있고. 졸업유예상태라 정말 수험생활에 올인안하면 미래가 불투명해질텐데.

하지만 그와중에도 공무원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서 포기하고 싶지는않아요.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더라도 일하면서라도 꾸준히 공부해서 꼭 합격하고 싶은 마음이예요.
그래서 사실,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못해도 한달에 최소 20만원만큼은 비상금차원에서 저축을 하고 싶었어요. 비상금이 어느정도모이면 정말 나중에 어떤일이있더라도 공부는 중단하지않을것같아서요.
그리고 따져봤을때...이돈은 주말에 데이트를 하지않으면 충분히 모을 수있는 돈입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이 너무 복잡해요.

남친한테 털어놓고 다 얻어먹는 연애를하자니 너무 미안할 것 같고, 돈 때문에 헤어지는건 너무 괴롭고, 과외를 한개 더 뛰어서 돈을 벌자니 수험생인데 주객전도된 것 같고...

남들에겐 늘 자신만만하게 비춰지는 저인데 현실앞에서
너무 제가 작아보입니다.
수험생인데 연애까지 욕심내는건 너무 철없는 걸까요?
어떻게하는게 현명한 걸까요..제가 아직 덜 살아서그런지 너무 복잡한 마음이예요. 객관적인 말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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