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난 대학체인지를 노력하는 여대생입니다.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나에게는 사랑하는 우리부모님과 밉지만 내눈에 가장 예쁜 쌍둥이 언니가 있음.
이 문제의 밉쁜이가 이 고민의 주인공임.
(이 밉쁜이를 중학교때부터 격하게 좋아해서 +형을 너무좋아하는 동생이 '형광팬'이라는 썰렁개그에 꽂힌 이후로 형이라고 부름. 형이라는 단어가 있어도 너무 당황하면안대요 ㅠㅠ 댓글 보고 얼른 설명답니다!!)
-----------
언니는 나에게 베프이자 언니이자 동생이자 또다른 동반자같은 사람임. 우리는 어릴때부터 정말 허물없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였음. 가장 친하고 가장 의지하는 그런사이.
그런데 이 언니가 2년전쯤부터(한국으로 돌아온 직후) 감당하기 어려워짐.
이 어려워졌다고 하는 판단은 내가 하는게아니라 우리엄마의 판단임.
1. 우리언니의 문제, 흡연
담배를 핌. 근데 양이 몇갑거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계속 핌. 끊으려고 노력도 안함. 부모님께서는 늘 담배피는걸 싫어하심. 아버지가 피시지만 끊으려고 계속 노력하심.
근데 이 본인은 노력의지 없음. 끊으라하고 건강에 안좋다하고 격려하고 사탕사주고 소용없음.
걱정하는 동생에게
"니가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끊지."
세상살이에 스트레스없는일이 어디있음..
언니와 나는 방을 같이씀. 이 방에는 베란다가 하나 있는데 담배냄새가 갑오브 갑임. 덥거나 환기하려고 문열기에 좀 꺼려짐.
그리고 우리방에서 냄새가 퍼지면 나는 어마마마에게 언니의 몫까지 혼남.
나 : "엄마 근데 내가 말해도 소용없고 나는 정말 욕을들어..내가 어떻게 할 수가없어."
엄마:"그럼 넌 가만히있어."
근데 이러고 몇일 뒤 다시 리플레이.
그리고 담배를 안피는 사람에게 담배냄새 계속맡으면 간접흡연으로 몸에 더 안좋음. 이거도 어필해도 소용없음. 씨알도 안먹힘.
치사해 퉤퉤
2. 너꺼 내꺼, 내꺼 내꺼
거기다가, 우리는 쌍둥이라 옷 사이즈(내가 더 뚱뚱하지만 옷을 어느정도 공유함)에 구해를 비교적 덜받음.
몇일전에는 2년된 남자친구가 기념일로 선물해준 옷을 입고나감. 아 내가아니라 언니 ^^.... 학교가기전 버스정류장에서 나랑 그렇게 딱 마주침.
"아 이제 카톡보내려 했음."
근데 이거 처음이아님. 또 그 다음날엔 또입었는데 집에들어와서 보게됬음. 그래서 말하고 입어주었음 좋겠다 하니까 짜증내가며
" 아 안입는다고 x발 "
그래서 그 얘기를 2일동안 하게 되었음. 그때 우리언니는
"몇일내내 그얘기뿐이다. 안입는다고 x발아 "
그래도 언니인데 같이 입는거 치사하게 왜그러냐 하실수있음. 근데 그거알음?
몇년간 담배피고 내 옷을 입은채로 담배를 피게 되는 사람에게 한번 내 옷이 가면 내옷도 냄새가 베어서 방향제라던지 페xx즈 뿌려도 소용없게 됨.
무엇보다 이런 채로 남자친구와 데이트할때입는다던지 언니가 입은걸 보게된다던지 그러면 진짜 미안해죽겠음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몇일전에 베프에게 노세x이라는 가루파우더를 선물받음. 떡질때 좋더라 헤헤...
근데 언니도 이걸 써보고싶었나봄.
나 : "한번 써봐 정말 좋더라. 집에 놓고 갈테니 가끔 쓰셔~"
하면서 빌려주었는데 그다음날부터 들고다니심...차마 치사할까봐 놓고가라 하기에 애매해서 말도 못하고있음..
3. 소비개념..?소비방법..?
언니는 담배를 피느라 돈이 항시 없음. 담배값이 좀비쌈? 진짜 내가봐도 저건 밥 두끼가 될수 있을정도의(초가난뱅이의 학생의 경우...)돈임. 본인은 남자친구와의 합의하에 매일 매일 데이트를 함.
남친 : "우리 어제 2만원넘었다"
나 : "그럼 이제 삼김타임? "
남친 : "콜"
이러며 돈을 최대한 과소비를 줄이려함.
나는 학원비를(나와 언니는 편입을 위해 학업과 함께 학원 병행중) 벌기위한 알바를 찾아서 알바를 함. 그리고 학교를 다니기전, 언니와 나와 각자의 남자친구들과 함께 알바를 했음. 명절마다 구하는 택배도우미 알바인데 꿀임.
어쨋든, 우리는 적지않은 돈을 우리의 텅장님에게 바치게됬고 우리 커플은 돈이 여유가 생겼지만 그래도 용돈받는 입장으로써, 절대 아껴씀. 가끔 정줄놓고 놀 때도 있었지만 한달에 한두번 그랬음.
근데 이 언니는 60가량(남자친구들은 조금더해서 70정도)의 알바비를 한두달안에 다썼나봄.우리는 학기중에 35만원이라는 용돈을 받음. 핸드폰비라던지 이런 생활비 우리가 일절안냄.
교통비때문에 모자랄 수 있지만 이 돈은 20일도 되기전에 다씀..텅텅비었음 .
즉 자기의 돈으로만해도 95가량이 있던거임. 두사람몫을 다 낸다 쳐도 한달은 여유가 있어야함.
참고로 밥을 가끔 우.리.만 사줬음. 한두번 아님. 밥이 아니면 간식, 간식이 아니면 같이 놀때 유흥비.
4. 또다른 돈 _2(피쳐링 내 학원비!!!)
돈이 없어서 늘 짜증을 내고 하소연하는 언니가 신경쓰이기도, 걱정이 되기도한 나는 언니에게 내 월급카드를 빌려주며 밥못먹고 다니지말라고 도닥도닥함.
언니는 나에게 한두번 안받는다 괜찮다 했지만 이내 카드를 받고 고맙다고 함. 이때까진 훈훈한 자매의과정임.
문제는 다음달 1일까지 빌려주기로 생각한 나는 카드를 받고나서 당황크리를 탐.
언니 : "너 알바비나왔더라."
언니가 몇일전 나의 카드 비밀번호를 물어본게 생각남...아... 그러면 그거로 확인을 했구나 싶었음.
그래...뭐 개인의 돈을 확인하는거도 좀 별로지만 오케이 넘어감.
근데 우리 학원비를 아직 못버는 형은 학원비가 얼만지 몰랐나봄. 내가 이번에 딱 학원비 벌만큼 한 단기알바 돈까지 일부 쓰심...
나 : "언니, 나 학원비 내야되는 돈은 빼고 써야지. 그거까지 쓰면 어떡해"
언니 : "얼만지 몰랐어. 야 나중에 줄게."
내가 카드에 얼마 없었나 하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좀 내가 미안해짐.
근데 보고나니까 10만원 이상 족히있었고 형은 4일안에 10만원을 초과함....
가까운 자매이지만 그래도 내 것이 아닌 돈으로 이렇게 쓰는게 신기했음.
지금의 언니는 알바구하려다가 포기하고 엄마가 학원비 다 내주심. 그래서 자각하기 어려워서인지 학원 결석률 우리반 1등..
5. 매일같이 늦음.
요새 가장 큰 문제임. 언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들을 많이 만나심.
우리가 같이 했던 게임인 리그오브xxx를 같이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공부를 안하는건 개인의 몫이라고 쳐도 너무늦음.
우리집은 통금이 11시임.
대신 우리가 정말 사정이 있고, 늦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면 너무 늦지않는이상 눈감아주시고 형이 학교에서 외박하고 공부한다고 했을때 연락 중간중간 보내라하고 이해해주심.
맨날 통금되기 1시간전에
"나오늘 특강으로/과제로/수업늦게끝나서 늦어..."
부모님도 한계가 있고 눈치가 없는 분이 아니심. 어느학교에서 애를 10시에 수업끝나게하고 시험을 그때넘어서까지 봄.(ㅎ대학 진짜라면 그대는 나쁜학교!!!)
몇일내내 그렇게하니 기분이 안좋아지셨음.
나의 상황에 대입하면
이것이 형에대한 베이스임.
근데 이 바탕으로 나는 스트레스가 무지무지무지쌓임.
1. 형이 1~5까지중 하나를함 > 말림 > 언니한테 욕먹음 > 엄마한테도 혼남
2. 일번에서 오번중 하나를함>안말림> 엄마한테 욕먹음 > 언니가 나한테도 짜증냄
이러한 과정이 하루이틀 쌓이고 나의 쿠크다스 멘탈이 금이가고있었음.
아빠 : "야 너 언니한테 전화해봐. 자식새끼는 부모가 걱정하는데 연락도 안하고 이래서 어쩌고저쩌고 너는 언니가 어쩌고저쩌고..."
쌓이고 쌓인 나는 결국 터뜨려버렸음...아빠 고멘..
나: " 아빠 언니때문에 짜증나는거 알겠는데 나도 집에와서 내시간을 편안히 쉬던지, 내 할 일을 하며 있고싶어. 엄마아빠가 형때문에 요새 기분이 안좋은거 알고 월급받자마자 맛난거 사오고 엄마아빠한테 애교부리고 해도 한마디 좋은말 해줬어..?"
말의 힘이 참 대단함. 속에있던 말을하니 맺힌 응어리가 터지면서 눈물이 터졌음.
아빠 :"내가 너한테 그런말도 못해?#$%^&^%$#@"
아빠도 언니로인해 스트레스가 쌓인지라 결국 같이 열불의 논쟁을함.
그리고 이윽고 열두시가 한참 넘어서야 언니가 오고, 엄마와 아빠는 언니를 혼냄.
물론 엄마아빠는 이날 이후 나에게도 표현을 해주겟다고 약속하시고, 나에게 대신 혼내거나 짜증내는걸 줄이시기로 함.
근데 문제는...이 언니임.
오늘 늦는다고 카톡을 했다고 하는데 오늘도 10시넘어서 카톡보냈음.
언니가 방에 들어오고
나: "오늘 왜늦었어??"
언니: "특강. 아 x발 x나힘들다고. 왜 나가지고 다 x랄이야."
나 : "너무 늦지마 요새 자주늦더라. 언니 근데 특강이라고하기에는 아까 단톡(나,친구,언니,내남친,친구남친...언니남친은 헤어져서 나갔는데 요새보니까 우리 눈피하고 사귐.)에 피시방이였다고..(단톡에서 그러케올림)"
언니 : "x발 그럼 뭐라해야하는데. 내가 굳이 진실을 말할 필요는 없잖아? 그나마 중요한게 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니가 말해도 니가 상처를 받아도 별로 신경안쓰여. x발 귀찮게하지마라."
정말 눈물이 왈칵하고 어떻게 그래도 나는 내 사랑하는 언니이기에 여태까지 걱정하고 신경썼는데 저러니까 정말 비참했음.
그렇지만 나의 형이기에 조금더 냉정하게 어머니아버지께서 잘 모르는 언니의 잘못을 충고함.
나 : "그래도 담배 너무 자주 피지마. 몸에도 안좋고,,,늦는거도 너무 늦으면 엄마아빠는 당연히 걱정하셔"
언니 : "x발 니까지 나한테 x랄하지말라고! 가출할거다. 니새x도 귀찮게하면 니한테도 말 안하고 바로 지금 나갈거다. 엄마아빠한테 말해봐 ㅋㅋ 지금 쳐맞고 나가면 되겠네. 핸드폰 팔면 어느정도 나오겠고 알바해서 하루먹고 하루벌어 살더라도 나가는게 나한테 낫겠네."
그러면서 가족에게 정이붙을래야 붙을수 없다면 엄마아빠를 저분 저분 거리는데...정말 걱정이되었음.
24살에게도 사춘기라는게 다시 올 수 있는건지, 소셜넽워크 단톡을 보며 'ㅋㅋㅋ'웃는데 가족에게는 그러지않는지...
학원비 학교비용 맛있는 밥과 편안한 잠자리 그리고 보답하기어려운 사랑을 주는 부모님께 저분저분거리며 가출을 꿈꾸는 언니에게... 도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머니는 형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주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