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랑 결혼했는데
도련님은 저랑 동갑
동서는 저보다 3살 많아요
제가 먼저 결혼생활 할때는
살림초짜이기도 하고 시댁식구 모이면 혼자뒤치닥거리하는게 부담되어서 거의 외식했어요
시부모님도 첫며느리다 보니 예뻐해주시기만 했어요
안부, 명절이니 처음엔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할 수있는만큼만 꾸준히했고 그러다보니 시부모님께서도 나중엔이해해주셨어요
전화는 한달에 한번
명절은 번갈아 시댁 먼저 다음엔 친정 먼저
어버이날, 부모님생신
이 정도 챙겼구요
시댁 갔을 땐 아빠, 엄마 애교부리고 헤죽거리면서 설거지 먼저하겠다고하고.
보통만큼은 했다고 생각해요
신랑은 많이 고마워했구요
그렇게 잘 지냈는데 작년에 도련님이 결혼하셨죠
동서는 저랑 많이 달라요
시부모님께 애교없는 스타일이고 할말만 하고
네네 하구요
그거야 저랑 상관없는데
시댁모임이 생기면
동서는 저랑 둘이서만 있으려고 해요;;
저는 그런자리에서도 진짜 남편이랑 잠시도 떨어져있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도련님(서방님 소리 싫어서 그냥 계속 도련님이라고 불러요)이랑 제 남편 얘기할 시간 좀 주자면서 저를 끄집어내는데
그리고나서 둘이 있는데서 한다는 말이
시부모님께 엄마, 아빠 하는거 아니다
시부모님 생신상 한번도 안차려드렸다면서 이번에는 자기랑 같이 차리자
시아버지께서 한달에 한번 보자시는데 회비 관리를해라
시댁오면 소파에 앉아 남편옆에만 있지말고
먼저 식사하실지 여쭙고 차려라
등등
처음엔 이게 뭔가싶어 좋게 웃으며 듣다보니까
이분이 글쎄 맏며느리 욕심이 있으신지
앞으로 시댁과 어찌어찌 하자하는게
너무 장황한거에요
그리고 제게 형님소리도 안해요
사실 그건 신경 안씁니다
저도 도련님한테 서방님이라고 안하니까요
저랑 남편이 구정때 휴가를 이어서내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근데 그걸 또 어찌알고
(시부모님은 저랑 카톡친구 아니라서 모르심)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가자 이런소리를 하는데..
의욕충만, 효도욕심 알겠어요
근데 전 아니거든요
전 남편만 보고 결혼했고
시부모님께 받을거 하나 없구요
반면 도련님은 가게 하나 받은거있고
관련된거라서 나중에 받을거 2개 더 있어요
저 진짜 그런거 관심도 없고
동서가 친한척하면서 저러는거
너무 싫어요ㅠㅠ
제가 못된건 알겠어요
그냥 시댁이랑은 적당히 지내고싶어요
스트레스 받아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