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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에 대한 두려움이 사랑으로... ㅋ

ㅋㅋ |2016.05.05 09:00
조회 187 |추천 0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정말 단 한 순간도 잘생겼다, 멋지다 생각해본 적 없었다..

오히려 두려웠고, 불편해서 피하고 싶었다.

 

위압적인 분위기.. 힘있는 목소리..

고개를 젖히고 올려다봐야 할 만큼 커다란 키...

맨들맨들해보이는 길다란 팔뚝...

그 끝에... 하얗고 길쭉한 손가락...

일에 열중하는 하얀 옆모습...

날카로운 눈매와 적당히 도톰한 입술..... 

우연인지 자꾸만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가끔씩 부딪히며 닿아왔던 긴 다리........

나는 이 모든걸 결국 그리워 하게 되어 버렸어........

 

어떡할까요....?

난 당신에게 아무 것도 아닐텐데...

당신이 없으면 눈으로 열심히 찾게 되고...

사라졌던 당신이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딴청을 피우며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흘끔거리며 자꾸만 바라보게 돼..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살포시 안아보고 싶고.....

길쭉한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들기는 모습을 보면...

하던 일 멈추고 그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좋겠어....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이 설레고 너무 좋아요.

가만히 안겨 있기만 해도 치유가 될 거 같아.

 

연애 경험이 적지 않은 나였지만.......

이토록 나를 설레게 하고.....

사소한 습관과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였어요...

내가 내 마음이 낯설어요.

이런 적 처음이라... 어찌해야될지를 모르겠어.

정신 못 차리고 달려가서 안기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예요.

 

...어느샌가 이렇게나 내 마음을 완벽하게 빼앗아 버렸네요.

하지만 당신이 서서히 내 마음을 장악 하는 동안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어.

그저 대책없는 이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걸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볼 뿐...

 

 

나는 20대... 당신은 30대...

나의 이상형은 건실하고 일편단심인 남자...

당신의 이상형은 키가 크고 마른 여자...

당신은 나의 이상형에 가깝지만.....

난 당신의 이상형과 정 반대겠죠.......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걸 잘 알아요.

 

이 마음이 더 커져버리기 전에...

정말 나의 전부가 되어버릴까봐 무서워서..

난 도망치듯 퇴사하려 해요.

 

언제쯤 당신보다 더 멋있는 남자가 내앞에 나타날까요?

하루라도 빨리 그랬으면 좋겠어..

지금 내 눈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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