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지내지?나도 그럭저럭 잘지내고있어.
음...너한테는 전해주지도 못할말들인데 뭐가 이렇게 고민되고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너랑 보낸 시간들이 나는 아직도 가끔많이 그립다.꿈 인것같은 지난날들이 참 많이도 그리워.정말 좋지않게 한심하게 끝나버렸는데 그땐 정말 너란사람 너무많이 원망했는데 살면서 너같은 쓰레기 두번다신 만나지 않겠다고,너같은 애를 알게되고 좋아하게 되고 사랑한게 진짜 죽도록 창피했는데...이렇게 문득 그리움을 이기지못하고 글로끄적거리는것보니 난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것같다.넌 나랑 헤어지고나서 얼마뒤 연애를 시작했고 지금도 이쁘게 만나고 있다는것 또한 알고있어.니가 그렇게 표현해주고 사랑해주는게 나뿐일꺼라는 오만한 생각이 조각조각 찢겨 결국 나도 남들과 다를바없는 연애를 했구나 라는생각만 들더라.
난 정말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했고,마지막이 될거라고 생각했었어.정말 건방진 생각이였지.
남들이 나한테 힘든연애의대해 고민을털어놓을때 그 상황의 예시가 너만은 아니였기를 바랬는데...지금 그 상황의 예시를들며 나도그랬었다고 니마음 이해한다고,그러니 힘내라고...그렇게 말하고있어.그런데 말이야,정말 사람마음이 간사하더라. 그날 우리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던날 니가너무밉고 어쩜 이렇게 사람이 한순간에 변해버리나 하는 괘씸한 생각에 못할말들 다 내뱉고도 모자르다고 생각했는데..시간이좀 흐르고 보니깐 왜이런걸까...왜이렇게 말을 해버렸을까...이게 아닌데..왜 괜한 고집을부린걸까 하면서 후회를하고 그리워지더라.그러다가 또 아니지,걔가나쁜건데 내가왜??? 이런생각을 수십번을 반복한것같아.그리고,결국 수긍해버렸어. 아 나는 이 강아지를..나쁜새끼를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구나.그리워하는구나.다시 한번 안겨서 사랑한다는 소릴듣고싶어 하는구나...라고.
가장 많은 시간과 일상,하루일과를 공유한너라서 그만큼 더한 그리움이 생길꺼라는건 예상하고있었어.그래서 조금은 무덤덤하게 이 답없는 그리움?미련?을 받아드리고있어.아,어쩌면 해탈 해버린걸지도 모르지.그리고 너한테 너는 내 첫사랑이라고 했던말 기억해?너도 그렇다라고 대답했지만..지금도 그말이 진심이였는지 아니면 분위기상 예의로 말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난 진심이야.
정말많이 울고 살면서 상상도못할 굉장한 용기를 튀어나오게하고 단 한사람때문에 6일동안 물만마시고 음식도 먹지못하고 폐인처럼 두달을 살게한 니가,정말 진심으로 내 첫사랑이야.그래,마지막 사랑은 니가 아닐지도 모르지..하지만,내 첫사랑이라는건 변함없어.너와 내가 '우리'라는 사이로1년8개월의 길면길고 짧다면 정말짧은 그 기간동안 한결같이 늘했던 첫 여자,첫 남자는 아니더라도 마직막 여자,남자 하자던 약속 결국 영영 돌이킬수없는 약속이되어버렸지만 더이상 '우리'가 아니라 '너' 와 '나' 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순간만큼은 정말행복했어.나는...음.....나는 말이야...아직도 그때의 그시절에 너와행복했던 그시간에서 못벗어난것같아.
가끔 이유없이 우울해하면서 울어버려서 널 곤란하게 만든적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조용히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다독거려주고 집안일때문에 속상해하면 가만히 손을 잡아주고 일이치여힘들어서 칭얼거리면 너도일때문에 많이힘들었을텐데 애교부려가면서 기분풀어주고 내가 아파서 집에서 쉬는날은 눈치봐가면서 일찍퇴근해서 약사들고 집에와서 같이 있어주지못해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잠이많은 너인데도 잠이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날위해서 억지로 눈을뜨며 웃어주고 잔병치레가 많았던 나때문에 속상해서 울기도해주고 욱하는 성격에 욕을입에 달고살던 나를 그래도 이쁘다며 사랑스럽게 봐주고 쓸데없는 고민과 생각이 많은 나한테 현명하게 대답해주고 고민해주고...정말 너는 왜이리 끝없이 나한테 한없이 잘해주기만 한건지..1년8개월동안 단한번도 싸운적이 없었어.놀라울만큼 말이야.미운적도 없었어.꼭 나한테 맞춘옷처럼 너는 그렇게 나한테 꼭 맞는 옷이였으니까.내가 원하는걸 금방알았고 하고싶은말또한 금방알았고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것들 모두다 맞추던 너였으니까.또,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내미래의 대한꿈..상상만 하던 결혼생활같은 먼훗날의 미래또한 똑같았으니까.
아마 이번년도의 봄에 니생각을 한것처럼 이번년도의 여름,가을,겨울.그리고 다시 내년봄까지는 니생각이 불쑥튀어나올것같아. 벚꽃을 좋아하던,나.그리고 그 봄의 분위기를 좋아하던 너.그리고 꼭 봄이면 듣던 두개의 노래.찜통처럼 더운 여름엔 복숭아 아이스티를 꼭입에 달고 집에서 에어컨을틀고 노트북으로 영화를보고 시끄러운 매미소리에 얼굴을찌푸리지만 그 여름의 노을을 좋아해서 창문을열고 창밖을 보면서 이야기를했고 가을에는 슬슬 선선해지는 날씨에 떨어지는 낙엽보면서 버스맨뒷자리에 항상앉아서 수다를떨며 꼭 손을붙잡고있고 겨울을 유난히좋아하고 추위를 안타는 나때문에 겨울은 정말별로여하는 니가 억지로 밖에나와 뜨거운 자판기커피를 손에 꼭쥐고 코를훌쩍거리면서 눈맞는 내가 이쁘다고 칭찬하며 웃던너.너와2014년 4월에 처음만나 헤어진 2016년1월달의 마지막주...그동안 너와내가 함께했던 4계절들이 아직은 잊혀지지 않을것같아.너는 새로운 사람과 다시 새로운 계절을 추억하고 기억하겠지만 나는 아직은 그때의 계절에서 살고있을것같아.나도 홧김에 다른사람을 만나버렸는데...이러는건 그사람한테나 나한테나 너에게도 예의가 아니란생각이 들어서 그사람에게 모질게 행동해버렸어.정말 나쁜애지.그리고 가끔 이런생각을해.
내가 조금더 버티고 너와의 장거리연애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아직 너와내가 우리라고 칭하면서 매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수있었을까?라는 생각 말이야.이제와서 이런생각하면 뭣하겠어.이미 돌이킬수없는 일인데.그렇지?
아...맞다,나 정말 많이 변하려고하고있어.일단 다이어트 열심히하고 있고 계단식으로된 에스컬레이터 말이야..그거 나 무서워했잖아.요즘은 조금 빨리타.그리고 노래도 전보다 조금더잘해.머리도 많이 길었고 이젠 아프면 참지않고 병원도 가고 취미도 조금 바뀌었어 건담보단 요즘 퍼즐을 조금더 좋아해.아,술도 이젠 잘마셔.그리고 슬슬 진짜 내가하고싶은 계획도 잡고있고...
마지막으로..어쩌면 마지막이 아닐지도 모르지만..한마디만 할께.
저번에 모진말내뱉고 그런거..진심 아니였어.그땐 진심이였지만 후회하고있어.
또,너는 판이나 이런것 안하니깐 못보겠지만..그래서 이렇게 끄적거리는거지만 혹여나 본다면 정말정말 잘지냈으면 좋겠다.살면서 너처럼 잘맞고 나랑똑같은 생각이라던가 감정을가진 남자를 만날수있을지는 모르겠는데...억지로 나한테 맞춰준것이든 아니든간에 고맙고 또 고마웠어.앞으로 서로 각자의 일상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추억으로나마 남게되었지만 이쁜 추억이였다고,가장 빛나는 추억이였다고 웃을수있는 그런 서로의 추억으로 남기를 바래.또,먼 훗날에..우리가 조금더 성숙해지면..기회가 된다면말야. 친한오빠와 동생으로 만나 술한잔하면서 안주삼아 실컷이야기 하고 웃어버리자.또,서로가 정말좋은사람을 만나고있다면 소개도해주자.어때?괜찮을것같지?
아마 이러기까지는 엄청 오래걸리겠지만
서로의 기억에서 잊어내지는 말자.
어쩌면 나만 기억하게될지도 모르고 쓸데없는 바램일지도 모르지만..어쩌면,내가 먼저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중요하고 확실한건 넌 내 가장빛나는 사랑이였고 아낌없이 헌신적으로 사랑했고 첫사랑이고 가장큰 그리운추억이 될꺼란 거야.
너는 비록 마지막에 나쁜사람이였지만 돌이켜보면 좋은사람 이였기도해.연애하면서 가장 나다운 나를 보여주도록해줘서 고마웠어.
또,이게 진짜 사랑이였구나. 라는것또한 깨닳게 해줘서 고마웠어.사랑하는법,받는법 알려줘서 그것또한 고마워.진심이야.나한테 김석중이라는 남자주인공 처럼 한결같은 사랑 보내줘서 고마웠어.이쁜연애하고 나또한 이쁜연애하도록할테니 잘지내.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