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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준면이가준면 |2016.05.08 22:45
조회 266 |추천 1













ㅎㅇ 편의를 위해 말을 짧게하겠음 참고로 난 아직 학생













*






내가 옛날에 마트가면서 언니한테 진지하게 고민 털어논적잇음


고민이 뭐였냐면 내가 어린이집때 할머니랑 엄빠랑 언니랑 살았는데 할머니가 전기장판 밑에 만원을 넣어놧나봐근데 그게 갑자기 사라졌다는거임

그래서 내가 합기도 마치고 집오니까 할머니 회초리들고 나 때림. 난 아무것도 모른채로 맞고.

만원 내가 훔쳣다면서 그때 엄빠 회사가고 언니랑 나 할머니있었는데 난 할머니한테 맞고 언니는 그거 그냥 보기만함.

나는 진짜 안훔쳤는데 할머니는 계속때리고 내가 조카 울면서 아니라고만하니까 거짓말이라면서 때리다 할머니가 지쳤는지 한참뒤에 그만때림.


막 나는 벌벌떨면서 울고 할머니 나가자마자 바지 걷어올려서 상처봄 다 부어오르고 피멍들고 껍질다 까져있었음 몇년이나 지났는데 이일은 진짜 생생하게 기억남.


내가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눈물 닦는데 할머니가 안티프라틴? 그약 들고오는거임 나는 또 때리는줄알고 진짜 부들부들 떨엇는데 내 상처위에 약발라줌


근데 나는 안맞아서 다행이다 이생각뿐.. 지금 생각해보면 병주고 약주고의 표본인듯 그땐 어려서 그냥 안때리는게 마냥 좋았음. 진짜 이글 쓰는데도 눈물나네 내가 한것도 아닌데 거짓말이라며 맞고 강제로 병받고 약받고.



근데 더 웃긴건 다음날 전기장판 밑에 둔 만원 아침에 보니까 그 자리에 있었음


할머니는 다시 갖다뒀네. 이카면서 사람죽일것같은 눈빛으로 날 봄. 아침에 엄마있어서 엄마뒤로 숨으니까 엄마가 쉴드쳐주고. 진짜 그땐 서럽고 짜증나는것보다 무섭고 두려웠음


다음날에 합기도 마치고 집갈때 할머니 또 회초리들고 있을까봐 계단올라갈때 나혼자 가위바위보하면서 천천히감.

그리고 집가서 도복 벗는데도 집 들어가기전에 야무지게 끈다시 묶고 한참 있다 들어감. 근데 그때 다행히 할머니는 방안에 있었음. 그래서 신발 빛의 속도로 벗고 나도 방안으로 쏙 들어갔음. 그때 저녁먹는것도 무서웠는데 너무 배고파서 밥에 국말아 빨리 먹다가 체할뻔함. 엄빠가 회사를 가니까 언니, 나, 할머니 이렇게 집에 많이 있어서 한동안 눈치보면서 삼.






그래서 지금도 할머니 보기 껄끄럽다하니까 언니가 나 잠시 보더니 욕함.


미친년아 할머니한테 왜그러냐 너 쫌 이상해 있을때 잘해드려


이런식으로 더 심하게. 그래서 나 먹고있던 빵 그만 먹고 나 혼자 먼저 집감 울면서. 안울고싶은데 눈물은 주륵주륵 흘러서 짜증났음. 내편 아무도 없나 이 생각하면서 집옴. 근데 집가면 할머니 잇잔슴. 할머니는 옛날일 기억하는지 모르겠음. 집와서 옷갈아입고 자기전에 폰하다 움. 그날 하루는 언니랑 말도 안함.





거기다 내가 글쓰는데 관심있어서 좋아하는 작가랑 소통했단말야. 학생인데 어른같았음. 냉철하고 현실적이고 간단함. 그래서 고민을 말했음. 그러니까 한참뒤에 답이 왔는데

그래도 계실때 잘해줘. 나중엔 보고싶어도 못봐.

살짝 실망했지만 알겠다고 했음. 그리고 몇달뒤에 할머니가 입원했는데 난 솔직히 막 걱정되진않았음 작년에도 입원했다가 퇴원한적 있어서. 할머니가 집에있으면 행동이 한정적인데 너무 자유러워졌음. 밤에 티비봐도 되고 라면 끓여먹어도 됨. 근데 갑자기 아빠가 우리(언니, 나)를 할머니 병원으로 일주일에 1~2번 데려가는거. 그래서 가보니까고 작년보단 멀쩡했음. 화장실가고 밥먹고 씻고 자고. 부축을 해줘야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신경을 많이 안씀. 옆에 보호자로 11시에 점심먹고 병원가서 12시에 집오니까 피곤한것도 있는데 그렇거 싫진않았어. 나도 어느정도 컸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호스피스가 뭔지아냐고 묻는거. 개뜬금포 그래서 모른다하니까 여기 할머니 있는 병실이 호스피스 병실 이라네 그게 뭐 어쩌라고 넘겼는데 병원 문앞 현수막에 호스피스 뜻 보고 한동안고그자리에 계속 서있었음. 에이 저렇게 잘돌아다니는데 죽을리가. 걱정만 웃음반으로 에이, 거림. 근데 아빠가 우리 병원데려다줄때 할머니 이제 못보게될수 있으니까 잘해드리라는거. 그때도 안믿음. 근데 막상 병실 가보니까




막 드라마보면 기계있잖아 심장 뛰는거 보여주는. 그게 할머니한테 있는거야. 나도 못알아보고. 밥도 잘 못먹고. 그 간병인이 밥먹이게 입벌리라고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겨우 넣으면 벌어진새로 다흐르고. 그때 너무 충격이라서 밖으로 나갔어. 아니 그냥 도망쳤어. 옛날에 나 때리던 건강한 할머니는 어디가고 저렇게 누워서 혼자 밥도 못먹는 지경까지 왔는지. 차라리 내가 맞을때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아무생각도 안들었어. 그냥 새하예.


그러다가 할머니는 거짓말 같게도 돌아가셨어. 학교 마치니까 선생님이 알려주시더라. 집에 빨리 가보라면서. 아빠가 학교 마치고 나 보내달라고 했나봐. 그래서 집으로 가는데 다 검은옷 입고있고. 장례식장갔어. 액자걸려있고 그주위가 다 꽃이던데 꽃에 시선이 안가고 액자에 시선이 가더라 그리고 아빠가 할머니 이제 못본다고 하는게 얼마나 슬픈지. 옛날 안좋은 기억들은 기억안나고 그냥 서럽더라. 근데도 눈물은 안났어. 옆에서 언니는 우는데 나는 안나서 묵묵히 리본달고 인사올리고 손님 밥 갖다주고 그랬어.




그리고 완전히 이세상에서 할머니가 사라지고 며칠뒤에 아무생각없이 티비를 틀었어. 근데 마침 프로듀스 101 최종순위가 발표더라. 그래서 봤는데. 김소혜 순위 들어서 멘트하는데 우는거 그거보니까 갑자기 나도 눈물이 뚝뚝 흐르는거야 아무 이유없이. 어? 할새도 없이 그냥 눈물이 막 나오는데 그거 닦지도 못하고 계속 울었어. 그렇게 3번은 더 울었던걸로 기억해. 그때 아무생각도 안들었어. 티비 키니까 마침 걔가 우는걸본것뿐인데. 눈물이 나더라.




난 할머니 죽어도 용서 못할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이미 했나봐. 그때 그 작가말 안들은게 너무 슬프고 시간 되돌려서 할머니한테 안기고 싶어. 생각해보니까 난 한번도 할머니한테 안긴적이 없더라고.

나 혼자 그 트라우마로 벽을 만들고 혼자 끙끙 앓고. 이제 그 벽이 아무 쓸모없어지니까 부스고. 벽너머에 있는 할머니한테 관심보이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나 이제 어떡해야해. 이제 집에가면 아무도 없어. 이젠 내가 먼저 집에 들어가서 불을 켜야되. 늘 집에 들어가면 할머니가 불을 키고 있었는데. 할머니 신발이 있었는데. 이젠 아무것도 없어. 나 이제 뭐 어떡해? 할머랑 잘 지내는 얘들이 너무 부럽고 너무 후회가돼. 가족몇명이냐 하면 5명이라고 이때까지 그랬는데 이제 4명이요 해야돼. 5명이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세상엔 정말 영원한건 없는것같아. 우리 엄마 아빠도. 언니도 나도. 언젠간 이세상 속에서 사라지니까. 뭐 당연한거겠지.


나는 죽음에 대해선 인간이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너무 슬프잖아?





..너희들은 살면서 가장 후회했던 일이 뭐라고 생각해?











이글 수정안하고 한번에 쓴거 그냥 올리는거야 복잡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어. 오타가 있을 수도있고. 그래도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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