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도칠이 미용을 했음.
다시는 안할거라 다짐함.
도칠이에게 집사라는 내가 참 몹쓸짓 한것 같음
도칠이는 원하지도 않은데 내 욕심에 했음.
죄책감에 도칠이 보기가 너무 미안했음.
작년에 야매미용할때는 괜찮았는데,
커갈수록 도칠이 눈망울이,.ㅠㅜ,.
도칠이가 미용해달라 요청하지도 않았고,
도칠이가 더워하면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고,
털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하면 될 것을,
괜한 도칠이 미용으로 대신한것 같은 이 죄책감은 뭔지,.
도칠이는 고양이답지 않게 그루밍을 열심히 하지 않음.
근데 야매 미용을 하고 난 후,
안쓰럽게도 몇시간 털도 없는 몸을 그루밍을 하는 거임.
그 모습을 보는데 진짜 미안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음.
배는 일부러 안했음.
근데, 도칠이 미용하기는 편함.
도칠이는 소리를 무서워하지 않음.
드라이기 소리 빼고는 어떠한 소리에도 겁이 없음.
욕실에 도칠이 데리고 들어가서 미용하는데,
도칠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있음.
작년처럼 통조림을 욕실에 두고 미용했는데,
도칠이는 통조림 먹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음.
그래도 정상적인 평균 몸매답게 옆구리 들어갔음.
당분간 도칠이 사진 못 찍겠음.
찍어둔 사진을 보는걸로 나는 만족하기로 함.
내 눈에는 왜 도칠이 표정이 슬퍼보이기만 한지 모르겠음.
내가 쓴 글에 어떤 분이 댓글로
칫솔로 고양이 털 쓸어주면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해봤음.
도칠이한테는 해당이 안됐음.
그래서 자고 있을때 몰래 칫솔로 뒷목덜미 털을,.
바로 눈뜨더니 칫솔을 공격함.
참외가 큰건지 도칠이가 작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