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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좀 한번씩만 읽어주세요 제발

20대 |2016.05.11 00:32
조회 964 |추천 2



따스한 봄날 너를 만나 10일간 연애하고 아마 이맘때쯤
군대라는 그 이유하나로 널 보내야했고 그렇게 우린 멀어졌어
그래도 좋다고 기다릴거라고 꿋꿋이 주위에서 많은 얘기들이 오가도 난 참았고 또 기다리고 기다렸어

너는 날 1년동안 후배가아닌 여자로 봐왔고 혼자 짝사랑했다고 나에게 고백했을때 그 말이, 마음이, 진심이 봄날처럼 너무나도 따듯했었지.
그래서 10일뒤 군대간다는 걸 알면서도 참 미련하게 기다릴테니 한번 믿고 사랑해보자했어.

10일동안 난 학교를 다녀야했고 학교에서 딸기에몽을 줄곧 먹는다고 너에게 말하던 나에게 학교 셔틀버스가 내리는 곳에서 딸기에몽을 들고 기다리는 널보곤 사랑스러워 한번 더 웃음짓곤했지 그렇지만 데이트를 하는곳은 언제나 피시방,노래방뿐이였는데 그래도 좋다며 따라다니는 나를 학교에 보내면서 몇시간 못봐도 과제하고있는 나를 보면서도 데이트를 못해도 그래도 이쁘다며 사랑해줬어.


몇일 안사귀고 군대가도 이쁘게 사랑하는 모습에 이쁘다해주는 사람도있었고 미친거같다는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어.
그래도 니가 보내주는 편지한통에, 니가 화장실에서 몰래 쓴다던 그편지를 받으며 하루하루 버틸수있었어.
너 또한 군대안에서 날두고, 내생각에 많이 힘들겠구나라는 그 마음에 나도 편지답장을 매일했어 하루도 빠짐없이.
그리고 너 몰래 니가 전역하면 줄려고했던 1000원씩 모으던 통장과 일기도 열심히 모으고 썼어.
또한 니가 포상전화를 땄을때도, 설마설마하면서 받곤 니 목소리에, 니 그 한마디에 나는 세상 다 산사람마냥 엄청 울었어. 너무 행복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너도 기다리고 나도 기다리던 수료식이 다가올때 너를 보러 가겠다며 학교 강의 끈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니가 있는 그곳으로 갔는데 잠이안와서 너무나도 설레서 잠못이루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이쁘게하고 가야겠단 그생각에 성급히 준비를 하고 어머니를 만나러갔어.

근데 어머니가 너무 이쁘셔서 오늘은 나보다 어머니에게 옆자리를 양보해야겠다 싶었어. 복귀하기전까지의 그 시간들이 꿈같았을때 나는 다시 원래 일상으로 돌아왔고 너는 자대배치를 받고 이제 전화를 맘껏 할수있단 생각에 행복했어.

근데 그게 문제였는지 편지를 주고받을때의 그 설렘은 없어지고 집착과 의심뿐이였어. 난 그때 자대받치받고 이것저것 필요하던 너에게 생필품 단하나도 빠짐없이 사줘야했기에 말없이 몰래 알바를했어. 그때의 나에겐 엄청 컸던 백만원이라는 돈을 너와의 콜렉트콜 전화에, 너가 필요하다던 생필품과 커플 시계 등 니가 하고싶다고 한거에 다 바쳤어.

참바보같지. 나도 이것저것 다하면서 다른 곰신들도 이럴까 했더니 아니, 전혀. 내가 바보였어 내가 멍청했어. 좀만 내가 어른스러웠다면. 생각이 어른이였다면 안그랬을거야.
그래도 알바비로 내가 입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조금 참으면서 학교 버스비 점심값 조금 아끼면서 너에게 바쳤어.

근데 일하면서 못받은 전화에 너는 예민하게 짜증을 냈고.
의심을했고. 그거에 지치다 못한 나는 기댈곳이 필요했어.
그때 날 좋아한다는 너에 못지않은 더 어른스럽고 멋있는 사람이 기댈곳을 빌려주었어. 그 사람도 너처럼 날 일년도 넘게 짝사랑했다며 말을 넌지시 건넸어.

솔직히 흔들렸어. 너무나도 흔들렸고 가고싶었어.
그치만 그래버리면 널 사랑했던 시간이 너에게 바친 내모든게 진심이 뭉개지는거 같아 그래도 널 기다려보자며.
전역하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니말을 믿어보자며 니 그 의심에 집착에 참고 기다렸어.

그치만 내가 너무 아니라고 미안하다며 항상 져줘서 너는 날 만만하게 본걸까. 나에게 계속 몰아부쳤고 난 그거에 점점 힘이 들었어. 너무너무 힘들었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이쁘다고 해주는 사람들에게 내 속앓이를 털어놓기엔 무서워 털어놓을수가 없었어.
차라리 그 속마음을 너에게 털어놓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또 싸울거같아 참았어.

그렇게 내가 참으면 될거같았어. 나만 참으면 되겠지 했어. 그러다 여름에 니가 첫휴가를 받을때쯤 이상한 소문이 돈다며 그 소문만을 믿고 나를 궁지로 몰아부쳤어. 그 이상한 소문이 돌게끔 행실 잘못한 나를 탓하며 난 너에게 미안하다며 백번이고 천번이고 울면서 빌었어. 그렇게 난 학교 집 외엔 그 어디도 가지못했고 그렇게 사람이 사는건지 마는건지 하면서 지냈어 하지만 사람들의 소문이란게 퍼질데로 퍼져 돌이킬 수 없이 니 귀에 들어갔을때 그래도 넌 나를 믿을줄 알았어 날 믿고 무시할줄알았는데 휴가나와서 그 얘기를 하다 싸우기만 싸우고 데이트같은건 물거품이 나버렸어.

그렇게 그 싸운날 너가 술을 엄청 먹고 날 찾았지. 그때 너를 만나지말걸. 후회만 가득하더라. 그래도 난 일단 니가 사고라도 칠까봐 그러다 큰일날까바 집이라도 보내자해서 널 잡아끌었는데 아무래도 여자 혼자 남자를 대하기는 무리였나바. 너는 그런 나를 밀고 때렸지. 꺼지라는 그말과함께말야. 그런 수모를 겪으면서도 집가자 집에가서 내일말하자 했어. 근데 울면서 니가 힘들다고 하길래 힘이 쫙빠지더라.
내가 힘든건 안보였구나. 너도 힘들었구나. 너도 사람이구나. 자기 힘든거밖에 안보이는 그런 이기적인.. 그래서 그런 널 놔두고 집갔어. 참 책임감없게 말야. 미안해.

그래도 그 다음날 정신차리고 먼저 연락해줘서 고마워.
먼저 찾아와서 미안하다해줘서 고마워. 그렇게 우린 헤어졌어. 헤어지고 끝이겠구나 싶었어. 근데 그렇게 마음을 먹은 나도 정이 무서웠나보다. 애걸복걸하며 잡는 너에게 또다시 돌아가려고 했으니말야.

그렇게 끝일줄 알았는데 또 이틀째 너는 술을 마셨어. 그러고 날 찾았어 근데 또 니가 술먹고 그럴까바 무서워서 피했어. 너무나도 무서웠어.

그리고 복귀전날 너는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어 그치?
술을 진탕 먹곤 집에도 없는 나를 찾겠다며 우리집에 왔어.
동생과 홀어머니가 있는 그집을말야. 차라리 아빠라도 있었음 좋았을걸. 이혼하셔서 어머니만 있는 그곳을 너는 찾아가서 니가 편지썼던거 선물해준거 다들고 나와선 우리 동생을 불렀어. 그 힘도없고 나약한 우리 동생을말야. 왜그랬니.

얼마나 무서웠을까 누나가 가기전까진 니앞에서 벌벌 떨며 있었을 애였어. 내가 니가 우리집에 왔단 소리에 바로 달려가서 너에게 소리쳤어 당장 나가라고. 당장 꺼지라고.
그 소리에 너는 오히려 큰소리를 쳤어. 그 큰소리에 온 동네 사람들이 나올정도로 말야. 우리 엄마와 동생에게 쌍욕을 해가는 너를 보면서 왜 우리가 이렇게까지 됬을까하면서 슬프고 무서운마음에 너희 어머니를 불렀어. 어머니는 바로 오셔서 널 데리고 가셨지. 난 그뒤로 그 동네에서 살지 못해 결국 이사를 갔어. 넌 복귀해서 모르겠지만. 그 뒤로 우린 그렇게 끝났어. 그러고 니가 복귀하고 나는 정말 사람믿을게 못됬다 했는데 어쩔수없나바 힘든걸 기대고싶은 마음은.

결국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어. 나 없으면 안되는 사람말야. 그리고 지금. 그렇게 나는 1년 가까이 이쁜 사랑하고있네. 그래도 너를 잊지못할까 하곤 걱정했는데 이젠 니생각이 안나 아무렇지도 않아 그래서 다행이야. 조금이라도 니생각이 나면 널 미워할거같았거든.

그래서 널 미워안해. 원망하지않아. 너 아니였으면 이사람을 놓칠뻔했으니까. 고마워 오빠. 그니까 오빠도 미안해하지 말고 행복했음 좋겠어. 또 나중에라도 생각이나면 우연히 만나면 그때 나빴던 기억말고 좋았던 날만 생각하고 남기자 우리. 어제오늘 다시 너에게 연락온거에 나는 진짜 끝이겠거니하고 매정하게 말했지만 미안해. 이젠 진짜 끝이구나 싶어. 잘지냈음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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