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32살 이고 헤어진 남자친구는 30살이에요..
8개월 가량 만났고 지난 3월쯤에 헤어졌어요.
저희는 서로 친동생이 소개해줘서 만난 사이에요.
제 남동생과 남자친구 남동생이 절친..
소개받을 당시 남자친구도 솔로로 지낸지 1~2년된 상태였고.. 저역시 그정도 된 상태였어요.
소개받은 첫날 저는 남자친구가 무척이나 맘에 들었어요..
자신감 넘치는 말투와 통통한 외모가 제맘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보고 그날부터 사귀기로 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술도 자주 마시고..
만난지 2주도 되지않아 여행도 가고.. < 남자친구가 밝히거나 그런사람은.. 아닙니다.>
일주일에 6일은 만났던거 같아요..
그렇게 한달 두달 만나다가
남자친구가 부모님 집에서 나와서 독립을 하게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더 자주있게되고.. 남자친구만 더욱더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같이 지낸지 3~4개월.. 남자친구는 남들 앞에서 보이는 제모습에 많은 신경을 쓰더라구요..
사귀면서 조금씩 차차 느끼기 시작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외모에 지적을 한다던지.. 그렇게 입으면 살쪄보인다 라던지..
뭔가 제 행동에 제재를 하더라구요.. < 제가 좀 자유분방한 성격인지라......>
그런것에 대한것들도 차츰 이야기들도 하고...
언제부턴가 이사람이 나를 챙피하게 생각하나 ? 이런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또 제가 하는 안좋은 습관이나 그런것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반박하지도 못하겠고..
기분은 나쁘지만.. 알았다고 하며 지나간 일들이 많아졌지요.
그렇게 저를 남자친구에게만 맞추려고 노력했던거 같아요.. 무조건적으로...
남자친구가 부담스럽고 힘든건 알고있었는데.. 같이있는게 좋고 하다보니..
제 생활보다는 남자친구 생활패턴에 맞춰지게 되더라구요..
잘못인줄은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같이있는게 더 좋았어요.
그러다가.. 올 3월에 엄마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게되었어요.
원래 아프시기도 하셨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실줄은... 저희 가족 모두 몰랐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많은 충격과 슬픔 이었어요..
돌아가시고 3일동안 장례치르면서 남자친구는..집에서 옷갈아입는 시간 빼고는 줄곧 저와 함께 해주었습니다.
친척들께 인사도 드리고.. 아빠께도 인사아닌 인사가 되었어요..
엄마 돌아가시기 전날.. 엄마랑 나누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정말 멀쩡히 웃어주셨는데..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었어요.
남자친구 집에 다녀왔는데.. 어머님이 웃으며 손을 꼭 잡아주시더라..
결혼 할꺼냐고 물어보시길래..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머님 좋은분이신거 같다고 이야기 까지 웃으며 나눴는데.. 다음날 아침 심정지가 왔고... 점심쯤..
돌아가셨습니다. 그순간 까지도 남자친구는 저와 함께 해주었어요.
정말 고맙고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보내고 몇날 몇일을 힘들어 하면서도..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가 혹시 이사람을 믿고 나를두고 하늘로 갔나? 하는 생각이..
그래서 더 이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그랬었나봐요..
점점 그렇게 될수록 남자친구는 부담감이 컸을꺼에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만 힘든게 아니였구나...
그런생각에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렇게 엄마 돌아가시고 한달가까이를 술을마시고 울며 남자친구에게 못할말 할말 다하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남자친구가 지쳤는지.. 어제일은 기억이나 나냐며..
저에게 다그치길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다 쏟아 버렸어요.
내가 잘못한것만 꼭 그렇게 이야기해야하냐..
내가 챙피하냐... 등등 뭐 그동안 쌓아뒀던 나에대한 지적 들을... 하나둘씩 말하고났더니..
우리 생각좀해보자길래.. 알았다 하고 전화 끊고 난후
그날 저녁 내맘도 몰라주는 그사람이 너무 미워서 그냥 여기서 그만 헤어지자고.. 홧김에 이야기했어요
근데 그남자 하는말이 알았다..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잘지내라하더라구요...
그땐 그 자존심에 알았다 너도 잘지내라.. 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근데 다음날 부터 마음이 편하지를 않더라구요...
잘못은 내가 했는데 이사람한테 내가 못할말들을 했구나.. 싶었어요...
그리구 나서 일주일정도가 지나서.. 얼굴보고 이야기좀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제가 먼저 했어요..
그랬더니 안보는게 좋을거 같다고 .. 하며 매몰차게 이야기 하길래...
마음정리를 다 했구나.. 싶었어요.. 그러다.. 마음에 좀 걸렸는지.. 그래 이야기해보자고 다시 말해주더라고요.
날짜를 정하고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겠더라구요.. 이사람 너무 냉정하게 말할것같아서...
30분을 주저주저 하다가 말한마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할말없으면 가겠다 길래...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나가버리는 그사람한테 전화를 걸어서 잠시만 기다려주라고.. 말했더니
일단 차에 타서 이야기하라길래 차에 타서 그냥 두서없이.. 내가 잘못한거같다..
사실은 그게 진심이아니였는데... 라고 하니
여기서 끝내는게 맞다는겁니다. 그렇게 냉정히 이야기하고 집앞에 내려놓고 가버리더라고요.
그후로.. 술만 마시면 전화하고 찾아가고 ... 미친짓도 많이 했어요..
그럴때마다 그사람도 싫지 않은 눈치길래.. 다시 시작할수있나? 하는 그런 희망이 생겼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일 없다는듯이 쌩하고 연락도 없고.. ... 비참하더라구요...
비참하면서도... 하루종일 생각이나고 보고싶고 가슴이 먹먹해서 미칠거 같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헤어진지 한달 반 쯤 되어가는데...
그동안 가끔 연락은 했었구요.. 얼굴도 몇번 봤어요.
며칠전 제가 술한잔 하고 보고싶다고 연락을 했는데..
그다음날 연락이 왔더라구요...
니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미련인지 여운 인지 아니면 진심인지 아니면 습관인지 정리를해보라며
술먹고 다음날 후회 할거 알면서 얘기하지말라고..
그래서 진심이고 진짜라고 미련도 아니고 습관도 아니라고... 술마셔서 생각나는건 더더욱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도 사람인지라 술마시면 생각나고 그런다고 흔들ㄹ어서 미안하다고 해놓고도
전화하면 나오겠지 얼굴로만 볼까 하는 생각으로 연락하는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다 정리 한다고 이제 정이란거 떼야지 할 생각으로 항상 대하는데
그게 본인 진심인지 아니면 제가 잘지내기를 바래서 그러는건지 헷갈릴때가 많고..
잘못은 자기한테 있답니다...
술먹고 저에게 연락이 올때마다 자기는 더힘들다며.. 물론 저도힘들겠지만.. 이라며
걱정 아닌 걱정도 하고.. 참...
저는 그사람한테 흔들려고 그럴는게 아니라 정말 진심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그사람 자기는 좋은사람이 아니래요.. 상처만 주는사람이라고
본인한테만 맞추기만 원하고 남들시선생각하고 보여지는게 우선이고 자기밖에 모르는사람이
왜좋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좋은데 이유없잖아요... 좋은데 어떡하라는건지...
한번만 기회를 더 주라고 말했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것 같아서...
다시만나면 우리는 서로 힘들어질 뿐이래요...
우리는 서로가 고쳐지지 않을거래요...
자기는 자기 자신을 숨기는 거짓된 삶은 싫대요.. 그렇게 바뀌길 바라는게 아닌데....
이제 더이상 저에게 미련 안남길꺼라고 그게 자기나 저한테나 도움이 된다고..
안그러면 자꾸생각나서 보자고 하고 같이 있으려 그럴꺼같다면서..
지금 여자를 만나거나 그러는건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말라는 이야기도 하고...
먼저 연락해줘서 좋았는데.. 더이상 이런 관계는 아닌거 같아서
자기 욕구 마음만 채우고 저한테는 상처만 주는거 같다고.. 그래서 이야기하는거라고..
자기 마음이 이대로 흘러가면 어떻게 될지몰라서..
다시만나려고 생각도 해봤는데 다시 되풀이 될거 같아서 싫대요..
제가 그랬어요.. 난 너를 바뀌게 하고싶은 생각도 없고..
홧김에 한말이라 그게 헤어지는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우리가 다시 만나든 안만나든 니가 정하는거니까 ..
니가 다시는 연락하지말라면 안할꺼라고.. 그랬어요.
이렇게 모질게 이야기하고 밀어내는대도 결은 자기가 하는거냐며...
저랑 있으면 좋대요 지금도 같이 있고싶고 자기 마음이 왜이러는지를 모르겠다고..
답답하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그게 답답하대요.. 그래서 저를 밀어내기만 하는건지도모른대요
미안해서도 여운도 아니고.. 서로 충분히 바뀔수 있는거 아는데도 뭔가 결정을 못내린답니다...
일도 복잡하고 저와 문제도 복잡하고 쉬운게 없다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고 지금 아무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지내고 있어요.....
이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수가 없네요... 진짜
사귀면서도 이사람 무슨생각을 하는거지 ? 그런 생각이 가끔들었어요...
일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이라.. 일에 받는 스트레스 말고는..
저한테 어려움 주는 사람도 아니였었고..
일하면서 여자친구한테 신경 못쓸때가 많을 거야 란.. 말 정말 많이 듣기도 했어요..
그럴때마다 당연히 일에 집중하라고 했었고.. 일에 있어서는 정말 과하게 걱정하지도..
그렇다고 그사람이 무슨일을 하든 방관하는 모습도 아닌 ... 그렇게 내조아닌 내조도 했던거같은데...
정말 모르겠네요.. 이사람을...
저는 그저 이사람이랑 미래를 같이하면 정말 믿음직스럽고 행복할꺼란 생각만하고.. 살았는데..
제 실수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일을 만들줄은..
참.. 제자신이 싫기도 하고 답답한마음에... 써봤습니다...
부디 저를 욕하더라도.. 남자친구에 대한 너무 나쁜말들은... 말아주세요.
그냥 저사람에 입장이 되보고 싶어서 .. 혹시 제3자가 보면 어떨까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