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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신 분들 판단 및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첨 글 남깁니다.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요..

 

제가 혼자 지내다보니 주변 지인들에게만 상담을 받는건 한계가 있고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평가를 받고 싶어 쪽팔리지만 글 남깁니다..

 

 

 

저는 3년 가량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귄건 3년인데 그 전에도 친구로 오랜시간 지내왔고

 

그집 어머님과는 친구사이일때부터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빠른 30이고 그 남자친구는 31 입니다.

 

저는 스무살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본의아니게 독립적으로 생활하게 되었고

 

악착같이 공부해서 기업장학생으로 전액 장학금 받고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인서울은 아니고 지방대 나왔습니다.

 

지금은 중견기업 계열사에 다닙니다. 연봉은 또래친구보다 평균 이상은 받습니다..

 

토익 , 중국어 자격증있고, 인문학인 전공 보완하려고 컴퓨터, 회계, 세무 자격증도 따 두었습니다.

 

 

 

그 친구는 성인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살고 있어요. 

 

모 대학 캠퍼스 다니다가 졸업 후 취업 안되니 공무원 준비좀 하다가 안되니

 

서울 본캠으로 옮기더군요. 편입의 개념은 아니고 자체 시험보고 과락만 면하면

 

본캠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있습니다. 토익 자격증 스펙 전무합니다.

 

대단하죠. 4년과정에 2년을 더 다녔는데.. 학자금 1000만원 남았다 합니다.

 

연봉은 저와 비슷하고, 심지어 작년에는 제가 더 받았네요..

 

올해는 그 친구가 인상률이 높아져서 저보다 조금 더 높게 계약했습니다.

 

근데 저희회사가 상여금이 좀 많아서 실제 수령금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 다니고 있는 그 친구 회사에서는 그 친구가 서울 본캠 졸업인지 알고 있다는 거고

 

전남친은 그걸 들킬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학벌 팔아 취업한거죠.

 

 

 

애초에 서울 간다고 했을때도 장거리 연애를 하는게 싫어서 말렸지만 더 넓은 곳에서 수학하고 오겠다 하니 이해해줬네요

 

문제는 거기서 스무살 여자와 바람이 납니다 ㅋ 그래서 저는 차였어요.

 

일년동안 반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 친구가 서울 본캠으로 간 시점이 제가 대학을 막

 

졸업한 시점이었는데 저는 임용고시 쪽으로 생각하고 있던 터라

 

당시에는 스펙이 갖춰지지도 않았었고, 취업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충격때문에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탈수상태에 응급실도 가면서.. 일년동안 폐인처럼 살게 됩니다

 

문제는 이때 제가 시집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밑천을 생활비로 많이 까먹었어요..

 

도저히 정신이 피폐해서 일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취업준비를 위한 스펙을 만들려고 학원을 좀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1년여간 20살이랑 만나다가 차이고

 

다시 저랑 만나게 됩니다. 이때 안만났어야 했는데 여차저차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자세한걸 적자면 길어지니 결론만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2년여간을 더 만나다가 나이도 차고 해서 결혼이야기도 슬슬 나오는 즈음

 

어느날 그 집을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그 집 어머니 말씀하시길 우리 돈없으니 집은 단칸방부터 시작해라 하십니다.

 

그 전에는 저희 집(도시형오피스텔 월세) 에서 같이 시작하는건 어떠겠냐고 했다더군요.

 

홀어머니(+어머님의 남자친구)는 32평 자가 아파트에 사십니다.

 

넓은 아파트에 사시기 적적하시니 동네 사람들을 집에 자주 불러들입니다.

 

동네 아줌마분들이 현관 비밀번호를 직접 누르고 들어오실 정도면 어느정도인지 짐작하시는지요

 

동네 경로당도 아니고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냐고.. 짜증나서 한마디 했는데

 

그걸 동네 아주머니 중 한 분이 듣습니다.

 

그리고 애가 말을 왜 저렇게 하냐며 딴지를 걸었고 저는 그 부분에 지적을 받았습니다.

 

여튼 특이사항은 이것만 말하고 각설하겠습니다.

 

 

제가 열이 받은 부분은 남자친구의 태도입니다.

 

단칸방 살아라 해도 엄마편 들고 있어요. 우리집 없는데 어떡하냐고..

 

그 어머니는 32평 자가 살고 건물 내 가게 하나 가지고 계셔서 월 임대로 받으십니다.

 

또 소일거리지만 본인 지금 하시는 일도 있으셔서 4대보험 다 받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 사랑, -_- 사랑하니까 맞벌이 해서 같이 벌자. 그깟 돈 벌자 하고 넘겼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님 남자친구가 태클을 겁니다

 

대학 이야기 나오다가 우리 A는 서울 XX대학 나오고 B는 XX(제가 나온 대학)나왔다고

 

그 이야기를 하십디다. 본인은 고졸인데 -_-

 

제가 빡쳐서 캠퍼스 나온거 아시냐고 하면서 어머니 남자친구분 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 명문대 나와서 토익 자격증 하나 없이 학벌팔아 취업했는데

 

집에서는 아들아들 합니다. 대단하죠 ㅋㅋ

 

근데 문제는 거기서 남자친구가 왜 너는 그걸 말대꾸 하면서 이야기 하냐고

 

윽박지르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어머니 남자친구+전남친 트리플 세트가 되어

 

저를 몰아세우고 남자친구가 훈계하듯 정색하더군요

 

짜증나서 죄송하다고 하고 집에 가겠다 했습니다.

 

XX야 너 원래 이해심 많지 않았니.. 어머님 말씀하십니다

 

죄송하다 하고 나왔습니다.  

 

 

그 태도가 기분이 나빴답니다.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하길 기대했나보죠.

 

 

저 그 친구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납니다.

 

그놈 + 그 집안이 저를 하대한다는 생각이 솔직히 들고

 

제가 부모님 없이 큰게 이렇게 설움을 받을만큼의 흠이 되는지 싶습니다.

 

저는 이제 나이가 서른인데 어떻게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살아갈지 생각하면

 

막막하고 너무 아득하네요.

 

그날이후 쌩깐지 3일 됐는데 서로 연락 씹고 있습니다.

 

저도 미련이 없네요 이제

 

인생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촌철살인 같은 말들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미친척 넋두리좀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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