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해서 즐겨보던 톡에 지금 막 당한일을 올립니다.
신림동에서 친구랑 놀다가 버스를 타고 삼각지에서 내렸습니다.
저희 집이 동대문인데 버스타고 가기엔 너무 늦어질듯 싶어서 삼각지에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기사 : 어디로 가세요? 저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저 : 동대문 갈껀데요...
택시기사 : 그럼 타세요
그래서 택시를 탔습니다.
저희집이 동대문 이대병원쪽이라서 기사님 이대병원쪽으로 가주세요 라고 했죠
그랬더니 이대병원이요?? 라며 한번 묻더군요....
(사실 이때부터 조금 기사 눈치가 보이더군요)
제가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고 해서 택시탈때마다 기사님 존칭을 해드리는데...
동대문 사거리에서 직진 조금 더 해서 가자고 했더니 대답도 안하더군요...
집 근처에 와서 골목으로 들어가자 말했습니다.
(골목도 좁은 골목이 아니라 차 두대는 들어갈수 있는곳입니다.)
그랬더니
택시기사 : 어디요?????
저 : 저 앞 큰 골목이요~
택시기사 : ..............(또 대답없습니다)
그러더니만 갑자기 악셀을 콱~~~~ 밟더니만
지그재그로 운전을 하는 겁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대형교회가 있어서 길도 넓고 올라가는 길도 100mm도 안되는 거리입니다만 계속 그렇게 가더군요...
순간 무서웠습니다.
저: 여기서 내려주세요
택시기사 : ............(대답 없습니다.)
저: 여기 7200원이요
택시기사 : ..............
그리고 내렸는데...
차를 돌리면서 갑자기 욕을 하는 겁니다.
택시기사 : XX년아
저 황당해서 집에 걸어가다 뒤를 돌아봤습니다.
택시기사: 뭘 쳐다봐. XX같은년아...XX
이러는 겁니다.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늦은 시간 아니면 기사님들께 죄송해서 큰길에서 내리지만
오늘처럼 11시가 넘으면 큰 교회 앞까지 택시로 올라오고 그것도 기사님께 고마워서 잔돈은 거의 드리고 내리는데.....30년 살면서 누구한테 이렇게 욕 먹기는 처음 입니다.
그것도 택시기사한테요...
정말 좋은신 기사님도 많지만 오늘같은 일을 당하니 손이 다 떨립니다.
택시번호라도 알아둘껄....정말 제가 바보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