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구경만 하다가 정말 너무 화가나서 글을 올려봅니다. 여기다가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고양시에 거주하시는 분이시라면 길을 지나가다가 가끔 '피프틴 자전거'라고 하는 시스템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데, 저도 알바하러 갈때나 가끔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을때 저렴하기도 하고 해서 자주 이용하던 서비스 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가 집에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을때 였습니다. 삼송역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 따라 버스가 계속 정류장을 지나쳐 갔습니다.(아마 저녁을 먹으러 가는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빌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길에 자전거 도로도 있고 해서 안전하게 루트를 잡았습니다. 친구와 약 5시 30분쯤이었나 6시 반쯤 자전거를 대여한 뒤에 약 10km 정도를 달려서 동네에서 반납하려고 가봤더니 동네에는 반납하는 기계가 없더군요. 그래서 약 10km정도 되는 거리를 다시 가는 도중에 초반에 친구의 자전거 바퀴가 펑크가 났습니다. 어쩔줄 몰라서 통합관제센터 라는곳에 전화를 걸었더니 ARS가 '긴급처리' 관련은 3번을 누르라 해서 상담원 연결까지 약 7분정도를 기다려 연결이 되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대여자 이름과 대여장소를 말한다음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 하니 다짜고짜 이렇게 오래 이용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공공자전거이기때문에 이렇게 100분이 넘게 이용하면 안된다, 한시간 정도만 이용한뒤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고 그렇게 이용하라고 그러는겁니다. 펑크났다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식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혼남(?)을 당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것까진 그려려니 했는데 제가 자전거가 펑크났다고 어쩌면 좋냐, 했더니 지금 가지러 갈수가 없으니 제일 가까운 곳에 가져다 놓으라고 하는겁니다. 거기서부터 화가 슬슬 오기 시작했죠.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이 펑크난 자전거를 끌고 다시 거기까지 가라는 말이냐, 했더니 자기들도 어쩔수가 없답니다.
당시에 저는 친구와 도로에 나가서 자전거를 타면 위험하니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서 다시 반납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돌턱을 넘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가 달릴 수가 없게 되었는데 그걸 다시 가져다 놓아야 한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거기까지 가는건 너무 머니까 근처에 주민센터가 있다, 그곳 뒤쪽에 두고 갈테니까 내일 와서 수거를 해달라, 했더니 그럼 분실 문제가 있어서 안된다는 겁니다. 말투가 어땠냐면 대략, '그 자전거를 분실하시게 되시면 회원님께서 28만원을 내셔야 한다, 제가 그 돈을 청구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미연에 말씀을 드리는거다.' 거기서부터 진짜 빡칠만큼 빡치게 된거죠. 아니 그럼 자전거를 가지러 오셔야 되는거 아니냐, 이 펑크난 자전거를 가지고 어떻게 거기까지 끌고 가라는 말이냐,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우리도 어쩔수가 없다, 우리도 민원이 폭주 하고있다.' 뿐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곱게 말이 나가지 않게 되었는데, 언성이 조금 높아지니 자꾸 제 말을 끊으면서 자기 말을 들어보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상담원분께서 아까도 페달이 문제있는 자전거를 수거하지 못했다,고 하는겁니다. 그게 뭐가 자랑이라고 저한테 그런식으로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어두운곳에 펑크난 자전거를 가지고 대충 8시 30분이 넘어가는 그 시간에 길바닥에 그러고 있는데 대답을 그런식으로 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화가 나지만 일단 해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럼 주민센터에 가서 맡겨놓을테니 두 자전거 모두 수거를 해달라, 요청했더니 분실하면 안된다고 펑크나지 않은 자전거는 가서 반납을 해주셔야 한다, 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러면 이 자전거를 혼자 가서 반납하고 오라는 말이냐, 했더니 갑자기 들어가보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지금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 이러고 있는데 어딜 들어가냐, 했더니 회원님이 먼저 주민센터 얘기를 꺼내시지 않았냐고 하는겁니다. 진짜 너무 빡칠대로 빡쳐서 일단 가볼테니까 끊으시고 이따가 전화를 다시 주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부모님의 트럭을 이용해 그냥 다시 대여한곳에 반납처리하고 왔습니다. 대체 그럴거면 뭐하러 긴급처리 ARS를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자전저 대여 기계 (?)도 아파트 근처에만 있고.. 차별당하는 기분입니다.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앞뒤도 안맞고 너무 화가난 상태라 했던 말 또하고, 뭔가 빼먹은 말도 있고, 했을것 같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제가 잘못한 부분이나 실수한 부분이 있나요? 제가 자전거 펑크낸게 잘못인가요? 아니면 제가 그 시간에 자전거 이용한게 잘못인가요.. 제가 진짜 너무 짜증나고 빡쳐서 글을 쓸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저는 이 글 올리고 구청에 인터넷 민원 넣으러 갈 겁니다. 진짜 너무 빡치네요.
결론은, 여러분 고양시 피프틴 자전거 이용하지 마세요. 서비스가 이렇습니다. 잘못해서 타다가 구멍이라도 나거나 페달이라도 나가면 어떠한 상황이 되었던간에 수거하러 안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이든 비판이든 공감이든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