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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연애에 돈쓰지마라 진심

평온하자 |2016.05.19 02:04
조회 107,441 |추천 295
지난 밤 속상해서 두서없이 쓴 글에
많이들 댓글달아주셔서 놀랍기도하지만
무엇보다 조언해주고 위로해주고 비슷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댓글들을 읽다보니 제가 글을 마치
제가 연애당시 돈을 쓴 걸 아까워하고
현여친에게 아낌없이 돈 쓰는 걸 부들부들해하는거 마냥 쓴거같은데...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의 마음과 성의가 없어서 속상했었다고 쓰고싶네요.

글에는 쓰지않았지만
현여친한테는 매일 직장 끝나고 회사 앞에 서 있던 것
매일 꽃한송이를 주는 것 페북에서 라이크 누르자마자 그 식당을 예약하는 등 마음의 문제로서
서운했던건데..제가 제 글 다시 읽어보니
저만 돈써서 억울해죽겠다 라고 쓴거같긴하네요..;;

저는 정말 돈이 아깝지않고 다만 그친구가 현여친한테 해준거만큼 마음의 표현이랄까 그런 걸 비교했을 때
제 자신이 초라하고 사랑받지 못한 연애를 한거같아서
그랬던겁니다ㅎㅎ
이게 질투라면 할말은 없네요ㅎㅎ

저랑 헤어질 당시에도
잠수타려는 걸 억지로 붙잡아서
만나기도 싫다해서 어쩔수없이
전화로 마지막 인사 하는데
나 내일 출근하는데 전화 좀 빨리 끊자는 걸
눈물 삼켜가며 저혼자 여태 고마웠다며 마무리했네요.

그리고 나중에 현여친이 올린 사진날짜보니
저랑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그 다음날부터 1일이더군요ㅎㅎㅎ 그래서 제가 괜히 억울한 마음에
여자들은 연애할 때 돈 쓰지말라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써버렸네요.
본의 아니게 남녀 갈라서 논쟁을 시작한거같아서
이건 참..죄송하네요
많이 말씀들 하셨듯이 이런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죠..

뭔가 저도 할말이 더 생겨서 수정을 했는데
또 읽어주실 분이 있을런지ㅎㅎ
난생처음 많은 댓글이 달리니 신나서 수정해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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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연애중에 돈 쓰면 안되겠더라.

전남자친구가 집이 못살아서 항상 데이트비 내가 거의 다 내고 선물도 항상 내가 해줬다.

나한테는 몇천원짜리 선물해줘도 너무 기뻤다.

없는 돈 쥐어짜서 손에 쥐어준 그 마음이 너무 이뻤으니까. 몇천원짜리 선물받고 나는 몇십만원짜리 선물 안겨주고 그랬던거같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생각했으니까.

내 신념 다 깨가면서 결혼할사람 만났다고 굳게 믿어가며 사랑했던거같다.

근데 돈 ㅈㄴ중요하더라.ㅋㅋㅋ
점점 나한테 쓰는 돈 아까워하며 나 만나는 시간조차도 아까워하더니 결국 헤어지자 하고. 눈물로 보냈다.

1년 뒤 우연히 페북 들어갔더니 현여자친구가 온갖 사진 온갖 글로 자기 행복하다는 걸 그 친구 페이지에 보고서 마냥 올리더라.

진짜 가관.

나한텐 몇천원짜리 선물 쥐어주던 그 사람 맞나싶었다.그 여자한텐 휘황찬란한 명품 화장품 속옷 가방 공연 음식 악세사리 선물해주더라. 너무 충격적이였다.

나한텐 종이로 하트 접어서 주던 사람이. 저런 브랜드를 알았구나 싶을정도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잘해주더라.

예전에 남자친구 선물로 뭐 받았다 뭐 받았다 이런걸로 수다 떨고 서로 견제하는 여자들 이해도 안 가고 남친을 그냥 물주마냥 보는 거 같아서 조카 한심해보였다.

근데 내가 저런 일 당해보니까 단순 나 이만큼 비싼 거 받는 여자다 라고 광고하는게 아니더라. 나 이만큼 사랑받고 남자친구가 신경쓰는 사람이다 라는 거 보여주는 거더라고.
마음따라 물질 변하는거더라ㅋㅋㅋ

집에 돈없어도 여자 진짜 사랑하고 자기여자라 생각되면 지 밥 굶어서라도 좋은 거 사주고 좋은거 먹여주는게 남자다ㅋㅋ 난 식당에서 그친구랑 맛있게 식사해본적이 1년 반동안 거의 없었던거같다ㅋㅋ 누가 돈내야되나 이번에도 또 내가 내야되나 하며 계산대 앞에서 서로 꾸물대는 모습 상상하며 먹었으니깐. 난 진짜 큰 거 안 바라고 너가 사주던 밥 먹고싶은게 다 였는데. 밥계산할 때마다 너 한숨소리 안 듣는게 내가 그나마 물질적으로 바라는거 였는데.

대체 나보고 왜 사랑한다며 결혼하자 한거니.
내 신념 다 깨버리면서까지.
내가 나이 26에 관계 처음이라며 능숙치 못하니까
그때도 한숨 푹푹 쉬며 자존심 상해했었지.
대체 뭐가 그리 자존심이 상했니
너 자존심만 중요하고
내 신념 깨트리면서까지 너한테 맞춰준 나는 뭐니
누가 니 신념 깨랬냐 라면 할말은 없다.
그만큼 사랑해서 그랬지만
그럼 또 미련하다며 혀를 끌끌 차겠지

너와의 연애를 통해서 크게 하나 배우고 간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남자들의 그런 습성을 배웠고 다음 연애에서는 숙지하고 현명하게 연애하면 되지.
근데 내가 또 연애를 못할거같다ㅋㅋㅋ너같은 애 또 만날까봐. 또 마음이 __짝이 되서 수면제 먹어야 겨우 잠들던 그 끔찍한 경험 또 해야될거 생각하면 안하는게 낫겠다

추천수295
반대수26
베플|2016.05.19 13:52
저도 남자친구가 돈없다해서 돈있는 사람이 사주고 나중에 맛있는거 사주면되지~ 이런 마인드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이번에 깨달았어요 진짜 계속 사주고 그러니까 얘가 이게 당연한줄알고 지갑도 안열고 돈도 안쓸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진뒤로 뼈져리게 후회해요 그때 내가 왜 그렇게 다 퍼주고 그랬는지
베플jy|2016.05.19 15:28
남자 여자를 떠나서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퍼주고 희생하는 연애는 좋게 끝날 수가 없는듯 받는 사람은 처음 몇번은 고마워도 나중엔 그걸 당연시 여기게 되고 정말 깨어있는 사람 아니고서야 내가 이렇게 배려받았는데 나도 이만큼 해줘야겠다 하는 생각을 잘 안하게 됨
베플ㅇㅇ|2016.05.19 21:33
원래 한남들한테는 연애떄 돈 뜯어먹을대로 뜯어먹고 버리는게 제맛
베플ㅇㅇ|2016.05.19 22:00
성매매 안한남자 만날 비율, 일베랑 소라넷 안할 남자비율, 데이트폭행 안당할 비율...이런거 다 따지면 여자는 연애에 돈쓰는거 아까워해야됨. 여자한테 최고 위험요소가 남자임. 남친이 성병걸려서 옮기거나, 임신시키거나, 손찌검 하거나, 성매매하거나, 몰카찍거나 해도... 결국 그 행동들의 대가는 여자혼자 감내해야하는게 대부분임. 사회가 그런남자들 한테 매우 관대하니까.
베플궁금|2016.05.19 02:49
나도 그랬다 상대방이 학생이라 돈이없어서 내가 돈을 많이썼고 아깝지않았고 오히려 돈아끼라고까지 말해줬다 그런데 어느샌가 식당 카페 영화관 어딜가던 계산은 내가하고 본인은 학생이니 돈이 없단걸 강조했고 내가 돈이 없을땐 항상 밖에서 걸어다녔다 가게에 들어가면 돈이 깨지니까(자기 돈 내야하니까) 계속 걸어다니며 시간 보냈다 카페를 가게되면 바로 앞에 카페가 있는데 천원이 더 싸다며 한여름에 그 카페로 30분을 걸어서 가기도했고 저녁을 사준다고해서 밥먹으러 가게 들어가려다 가격이 비싸면 다른곳을 찾아다녔고 뚜벅이 데이트를 하다보니 계속 걷다가 저녁시간 훌쩍 지나서 밥을 먹기도 했고 음식점 들어가면 먹고싶은것보다 가격을 먼저 보기도 했었다 그땐 그게 힘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같이있다는거 하나만으로 행복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 참 고생 많이했다...휴 다는 몰라도 어느정도는 글쓴이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고생 많았다 우리 이제 훌훌 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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