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스킨십과한친구 2?

ㄱㄴㄷ |2016.05.19 03:14
조회 4,150 |추천 11
시리즈로 쓰려던게아닌데..
어쨌든 어제있었던 일 더 적어볼게요.



집이 가까워서 그친구랑 저는 거의 매일봐요.
가끔 새벽에 배고프면 편의점가서 둘이라면먹고 들어가고 술친구하기 딱좋은 그런 친군데 암튼 걔가 하도 이상하게구니까 답답해서 여기다 글쓴게 오히려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밤에 괜히 맥주마시고싶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불러냈어요.
그냥 편의점에서 사다마시려고했는데 굳이 치킨집을 가자길래 갔어요...



근데 저도모르게 표정이 안좋았나봐요.
걔가 진짜맛대가리없게 먹네. 하길래 그제서야 어색하게나마 웃었어요.
도저히 얼굴보고 물어볼 용기가안나서 딴소리만 하다가 문득 내가 진짜 그냥 오해하는거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치킨주워먹으면서 '그래 무슨 날좋아해 얘가 ㅋㅋ' 이렇게 생각하고 평소랑다름없이 술마셨어요.




얘기 나누다가 서로 전남자친구 얘기 나오고 그랬는데 걔가 자기는 이제 남자는 못만나겠다고 그래서 뭔가 충격? 이라고 해야하나..
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왜?? 하니까
전남자친구한테 자기가 어떻게했는지 알지않냐고 그러더라구요.



걔가 남자친구 군대가있는동안 좀 권태기같은게 와서 전화도 잘안받고 소홀히했던게있어서 제대하고 나서 헤어졌어요.
그 남자애가 연하였는데 되게 잘사겼었다가 어이없게 군대까지 다 기다려놓고 헤어져서 저도 왜그랬냐고 뭐라했을정도로 허무하게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그 남자애한테 못해준거때문에 못사귀겠다는거냐니까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딱히 걔를 그리워하거나 미련이있는건 아닌데 다른 남자는 못만나겠대요.
아직 좋아하는 사람이 안나타나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런가? 하면서 그냥 웃더라구요.



그러더니 걔가 제 손목을 쥐고 아래위로 잡고 흔들면서 "손목이 왜이렇게 얇지" 하고 말하길래 기분이 또 살짝 이상해서
너 요즘 나 자꾸 만진다? 하고 장난식으로 말하니까 "그래서 싫어?" 하면서 능글맞게 받아치더라구요.



그때 문득 느낀게 걔가 그럴때마다 내가 싫은적이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걔가 손잡거나 스킨십할때마다 당황한적은 많았어도 싫거나 거부감이 든적은 없었어요.



너나좋아해? 라고 물어보고싶었는데 왠지 그렇게 말하면 미쳤냐ㅋㅋㅋㅋ하면서 비웃을까봐 그럼 나만 쪽팔릴까봐 차마 못물어보고
"니가 나랑 언제부터 손잡고 댕겼냐" 라고만 말했어요...ㅋㅋㅋ




솔직히 걔랑은 정말친한사이라서 만약 혹시나 걔가 날 좋아한다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걔를 좋아하게되면 또 그건 어쩌나 싶기도 했고.. ㅋㅋ




차라리 안물어보는게 낫겠다 모르는게 나을것같다 라고 생각이들어서 궁금해하지도 않기로했어요.
밤 12시 다되도록 마시다가 집에가자고 해서 같이 좀 걸었어요.





저희집에서 그친구 집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인데 제가 조금 취한상태라서 걔가 데려다줬어요.
많이 취한건아닌데 혼자가면 위험하다고 데려다줬는데 가는내내 손잡고 갔어요.
걔가 저보다 키가 5센치정도 큰데 왠지모르게 그날따라 듬직하다고 해야하나.. 그렇더라구요




얘가 내친구가아니였으면 내가 반했을수도 있겠다 싶은생각도 조금 들었던것 같아요.
솔직히 제취향은아닌데 예쁘게생겼거든요..
원래 긴머리였는데 최근에 아주 짧게 단발로자르고 하니까 좀 다른느낌이기도하고.
제 이상형이 숏컷이 잘어울리는 여잔데 얘도 숏컷하면 어울리겠다 싶기도했고 술이들어가서 그런지 별에 별 생각을 다했었네요 ㅋㅋ





집앞까지 다 왔는데 걔가 손을 안놔주길래 그냥 저도 잡고 멍때리고있었어요.
사실 술기운이 막 올라오고있어서 어질어질 했거든요.
그랬더니 제 손가락 만지작거리면서 잘자~ 하는데 솔직히 저 설렜어요.
왜 그게설렌건지 모르겠는데 걔가 저를 좋아해서 이러는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저도 걔를 의식하게되고 그런것같아요.



저도 만약 걔를 좋아하게되면 어떻게해야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예전처럼 그냥 편하기만한 친구로 돌아가고싶기도하고.. 근데 또 막상 걔가 저한테 스킨십하다가 안하면 서운할것같은건 또 뭘까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ㅠㅠ어렵네요 참.....




추천수1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