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에 자기의견 주장이 강한 그녀
데이트건 뭐건 항상 내가 정한것엔 한번 걸고 넘어져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
그래서 예민한 성격인 나와 자주 충돌이 일어난다
일이 생겨 약속을 미뤄야 겠다는 내 말에 불 같이 화를 내며 떼를 쓰는 그녀
일 때문인데 어쩌냐고 나도 맞불을 놓았다
그런 내 모습에 결국 그녀는 연락도 끊고 토라져 버린다.
저녁 퇴근길 그녀의 회사 앞
갑자기 나타난 내 모습에 그녀는 아직 화난 감정이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그저 다가가 와락 그녀를 껴안는다
살짝 저항을 하는 듯 하다가 이내 내 등을 마구 때리는 그녀
그리고 "너 때문에 일 미뤘어" 라고 말한 뒤에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미안한 듯이 날 더 세게 끌어안는 그녀
오늘도 난 지기만 한다
지지않는 태양 같은 그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