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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어린 입사선배(+)

이름 |2016.05.20 12:54
조회 59,001 |추천 18

안녕하세요.고등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해서 현재 5개월째 회사생활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입니다.글솜씨가 많이 부족하고 제 머릿속에서도 정리가 안 돼서 글이 중구난방인 점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새로운 직원 분이 오셨는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그 분은 26살 여자 분이시구요, 일하는 분야는 다른데 저희 사무실이 좁아서 파티션 이런 것 없이 탁트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어요.오시기 전부터 어떻게 대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고, 직접 뵙고서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상사분께는 제가 나이는 어려도 입사선배니까 할 말은 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물론, 맞는 말씀이지만 실제로 행동하기가 어렵더라구요.뒤에서 걷다가도 먼저 가서 문열어드리기, 엘리베이터 먼저 타서 층수누르고 다 내릴 때까지 문열어주기, 손님오시면 음료 내드리기, 식당도착해서 숟가락 젓가락 물 세팅하기, 퇴근 전에 청소하기... 이런 막내역할을 시키는 게 어렵네요.저야 나이도 어리고 상사분께서 워낙 초반부터 강하게 가르치셔서 순응을 했는데제가 배웠던 것처럼 그대로 행동하기에는 제 나이가 어려도 너무... 풋내나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1. 나이가 어리다고 어리숙하게 행동하면 그대로 만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니 시킬 것은 확실하게 시켜야 한다. 스스로 만만하게 행동하면 상대방이 무시해도 할말이 없다.2. 아무리 입사선배일지언정 분야도 다르고, 5개월 차밖에 안 됐는데 텃세부리는 건가.새로 오신 분도 순하시고 부드러운 성격인 것 같지만 20살이 26살한테 막내역할을 시킨다는 게 영...ㅠㅠ어렵고 또 어렵습니다.맘적으로는 그냥 계속 제가 막내이고, 궂은일 다하는 게 편한데 상사에게 혼날 것도 걱정되고요. 제대로 안 하면 진급 안 시킬 것이다라는 말씀도 들었거든요 상사에게. 인사권을 아주 강력하게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 실현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어떻게 행동하는 게 서로 기분 안 나쁘면서 상사에게 밉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씨 이거 같이 해요~ 하는 게 좋을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호칭문제도 조금 어렵습니다. 아직 한 번도 제대로 ~~씨라고 안 불러봤는데 역시 호칭만큼은 제대로 ~~씨라고 부르는 게 맞겠죠?)





(추가)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며 많이 반성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글에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그것이 저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쓴소리라 한 번 보고 나서 계속 읽기가 힘들고, 쪽팔려서 그저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읽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뭐가 에티켓이고 막내가 하는 일이 따로 없고 이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이런 건 막내가 해야지 누가 하겠어요. 이게 ~~씨 일이잖아요.' 라는 말을 들어왔거든요. 안하면 눈총을 받고 혼을 받다보니 원래 이런 건가 보다, 하고 묵묵히 따랐습니다.

회사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커피정도는 본인들이 타먹어도 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손님오실 때마다 음료내고 커피타다보면 나도 일없는 거 아닌데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직접적으로 지시내리는 상사 옆에서 다른 분들도 딱히 제지 안 하시고, 무엇보다 잡일 시키는 상사에게 대놓고 저도 일없는 것 아닙니다. 대표님이시더라도 본인 손님음료는 대표님께서 직접 타가면 안 되나요? 라고 말씀드릴 용기가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합리화를 하고, 저에게 유리한 쪽으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게 생각나서 괜히 징징대는 글만 늘어놓았네요. 죄송합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다시 한 번 적지만, 저는 댓글에서 말하던 에티켓들을 막내역할이라고 지시하고 안하면 혼을 내는 상사가 잘못한 건지, 상사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고 못된 것을 먼저 배워버린 제가 잘못한 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너무 어리고, 생각이 짧다는 건 알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댓글 달아주신 만큼 깊이 생각하고 고민해서 사회생활 잘 지내보겠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말하기가 어려워 익명의 힘을 빌어 글을 쓴 것인데, 저에게 많은 가르침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오늘)도 출근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새로 들어오신 분은 대졸신입이십니다. 같이 청소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추천수18
반대수34
베플뭐여이거|2016.05.21 11:16
상사라는 양반이 직원 교육자체가 엉망이네요. 쓰니는 어찌됐건 신입이고 26살 여직원은 사원이긴하나 경력직 채용 아닌가요? 걔다가 하는 업무도 틀리다면서 왠 선배타령? 그것도 1년도 아니고 몇개월? 엄하게 건드렸다가 되려 당하지말고 본인 업무에나 충실 하세요. 그리고 주절주절 나열한건 회사생활 에티켓이고 기본 생활에 일부인거지 막내가 할일은 아니예요. 대신 뭐 뛰어가 문열어주고 누구왔다고 차심부름 해주고하는 그런 오버액션은 이제 그만 하세요. 호칭은 나이 무관하게 직급 동일하다면 ㅇㅇ씨 가 바른 표현 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 상사분께 의지하고 신임을 얻고자 충성하는 자세는 좋은데 그것도 한때지 일의 결과물에따라 답이 오는거예요.. 입사를 누가 빨리했냐 남자냐 여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베플뀨뀨|2016.05.22 09:51
입사 5개월차라고 했고, 신입이라면서 무슨 선배처럼 하려고 그래요 ~ 업무도 다르다면서... 수저 놓고 뭐 문열어드리고.. 그게 회사의 막내가 아니어도 해야하는 부분이 있으면 해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걸 시킬 이유도 없을거같구요.. 그냥 잘 지내면 될것을 .. 너무 많은걸 생각하는건 아닌지 싶네요 ~ 저는 26살이고 하지만 회사에서 제일 어리기도 어리고 막내입니다(직원으로써) .. 제 밑으로 아르바이트하는 언니 오빠도 있는데요 일을 시키는 입장으로 어려운부분도 참 많지만 이런 부분이 아니라면 그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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