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두번째 글은 이 글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고 적은건데
이런데 하소연 글 올리는것도 한심하다는 댓글이 있어서요.
남들도 다 나처럼 생각한다, 니 생각이 이상한거다 라고 주장하는 그 놈 때문에
저는 아파서 마사지 받으러 가는걸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물어보고 싶어서 글을 쓴거였습니다.
그건 이 글 하나로도 충분한거 같아서 두번째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다른 카테고리에 글을 먼저 올렸는데
여기 계신분들이 인생경험도 많고 이런거에 대한 평판이나 인식에 대해서 더 잘아실거 같아서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를 안들어보면
화병나서 죽을거같아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ㅠㅠ
글이 좀 긴데 읽어주시고 어떻게 생각되는지 댓글 부탁드려요ㅠ
(6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허리가 별로 좋지 않았고
미친듯이 아픈정도는 아니었지만 허리가 종종 아프고 불편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셨는지,
건너건너 아는 분께서 허리 아픈사람들 뼈 맞추는거랑 마사지 같은걸 하는데
아는분도 거기 다니고 좋아졌다고 하는 얘길 들었다고 하시면서 저를 그곳에 데리고 가셨습니다.
처음에 아빠랑 같이 갔었는데 넓은 홀 같은곳에 칸막이나 가려진 곳 없이 다 트여있는 곳에
침대가 여러개 놓여져 있었고, 거기서 누워서 찜질 받는 아주머니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거기 운영하시는 분이 아저씨였는데, 그분께 저의 증상을 말씀드리고 나서
아저씨는 저에게 몇가지 질문을 하시고 몇가지 자세를 시켜보고 허리 뼈를 만져보시더니
대충 알겠다고 하시면서 누워서 목과 어깨 그리고 등?허리? 부분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첫날은 마사지 끝날때까지 아빠가 같이 계셨고 다 지켜보셨습니다.
그 이후에 2달치 돈을 미리 계산하고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마다 가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저혼자 가서 받았는데
마사지를 받는동안 성추행으로 느껴질만한 터치나 기분나쁜 행동은 전혀 없었고,
그 아저씨 부인과 아이도 같이 있는 곳인데다가 완전히 트여있는 공간이어서
따로 은밀하게 이상한 행동을 당한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던적이 없고 항상 찜질하고 마사지받는 아줌마와
학생, 아가씨 등등 아무튼 사람이 여러명 항상 있었습니다.
가서 한 일은 뜨거운 수건으로 허리찜질하고 (옷위에 뜨거운 수건 올려서)
목 어깨 안마를 받은건 확실히 기억이 나는데 허리도 안마를 받았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등쪽을 누르는 안마 같은걸 했던거 같구요. 다리를 들고 접어서 누르고 이런것도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마 받고 아저씨가 걸으라고 하면 실내를 빙빙 돌면서 좀 걷고.. 그러고 대충 끝났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났고 이렇게 하는건 치료도 안되고 돈만 낭비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다음부터는 안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전 사귀게 된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생겼습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한지가 좀 오래돼서 허리가 계속 안좋아졌는데
중간에 정형외과에도 가봤는데 그때도 병원에서 특별히 어떤 병명을 이야기 해주지 않고
허리에 주사만 놔주고 끝나길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공부를 좀 쉬다가 올해 1월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하루에 14시간씩 앉아서 공부를 하다보니까 금방 허리가 다시 안좋아지게 됐습니다.
그런생활이 3개월이 넘어가니까 2시간도 채 못앉아 있을정도로 허리가 많이 아파오더군요.
예전에 그냥 허리 안좋은 정도를 넘어서 많이 아플 정도로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언제부터 안좋았는지부터 그동안 병원은 가봤는지, 어떤 치료를 받았었는지
여러가지를 묻길래 저는 사실대로 다 얘기했습니다.
이정도로 아프지는 않았지만 20대 초반부터 허리가 안좋았고 허리 마사지 받는곳에도 다녔었고 정형외과도 가봤었는데 특별한 진단을 받거나 그런건 없었다 - 라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제가 마사지 받는곳에 다녔다고 하니까
자기가 어떤 여직원 소송을 맡은적이 있는데(남자친구가 소송관련 일을 했었습니다.)
그 여자직원이 허리가 안좋아서 마사지 받으러 다녔는데 성추행을 당해서
그 사람 고소한 사건을 맡은적이 있다는 얘길 해줬습니다.
마사지 명목으로 몸을 안만지는데가 없었고 추잡한 짓을 많이 했다고..
그러면서 그런데는 아줌마들이나 닳고 닳은 애들이 가는 곳인데
20대 여대생이 왜 그런곳을 다녔냐고 하길래
그때부터 저는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안좋아져서 그 얘기 그만하자고 하고
더이상 마사지 관련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남자친구가 이유는 말해주지 않고 혼자 말없이 고민에 빠져있거나
같이있어도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기분 안좋아서 가만히 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왜그러는지 이유를 물어봐도 말해줄 수 없고 자기가 생각해야하는거라고만 이야기 하길래
더이상 묻지 않고 기분이 괜찮아질때까지 그냥 기다렸습니다.
저는 그게 마사지 받으러 다닌거 때문일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그러다가 3일전에 남자친구와 통화하면서 오늘도 공부하면서 허리가 너무 아팠다고 얘기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안마받은거에 대해서 또 묻는겁니다. (그러면서 이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허리가 아프면 장애인 수준 아니냐는 말까지 함.)
그래서 제가 예전에 다 이야기 한건데 왜 또 묻냐고, 저번에 이야기 한거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그얘긴 하기싫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엄청 화를 내면서
말이 나왔으니까 말하는데 그런곳은 진짜 갈데까지 간 여자들이 다니는 곳이고,
창녀촌 가기 전에 가는곳이 그런곳이다. 그런데 너는 그런곳을 다녔다는게 부끄럽지도 않고
그렇게 떳떳하냐. 그런곳을 부모님이 데리고 가는집이 어디있냐. 니가 그말 했을때부터
거기서 니가 어떤걸 받았을지 뻔하고 상상이 돼서 너 꼴도 보기싫었고 말안하고 쳐다도 안보고
혼자 기분 안좋았던것도 다 그것때문이었다.
너도 너무 더러우니까 그만 만나자.
이러고 끊는겁니다.
그러고 난 후 이틀이 지났고 오늘 새벽에 연락이와서 하는말이
자기 여자친구가 온갖 년놈들 다 만진 손으로 안마를 받았다는데
세상에 어떤 남자가 기분이 안나쁘고 더럽게 생각 안하겠냐.
그리고 그런곳이 이상한 곳이라는걸 전혀 모르고 갔다는것도 말이 안되지 않느냐.
어느정도 알고도 찾아간 니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하냐.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허리 아파서 안마 받으러 갔다고 하면 무슨 반응이 나오는지.
이렇게 이야기 하는겁니다.
저는 정말 허리 안좋을때 뼈맞추고 찜질하고 마사지하는 그런곳이라고 알고 갔고,
거기서도 이상한 신체접촉은 없었기에 그렇게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단지 이걸 받아봤자 제대로 치료가 되지는 않는다는걸 느끼고 그 이후로는 안갔던건데
안마를 받은 자체가 벌써 더러운거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리고 그런곳은 어떻게 할지 뻔한데 너혼자 그런일 없었다고 깨끗한척하면
깨끗한게 되냐고..
저는 정말 부끄러운짓 한적 없고 당한적도 없어서 사실대로 아무렇지 않게 다 얘기했고,
물론 정식 치료기관도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허접한 곳이긴 했는데
입에 담으면 안될만큼 이상한 곳이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런 데 가서 하는게 뻔하기 때문에 믿을 순 없지만, 니 말대로 아무일 없었다고 쳐도 몸에 손을 아예 안댄건 아닐거 아니냐고. 침대위에 고깃덩이처럼 누워서 안마를 받았다는 자체가 더러운거라고 하는데....
그곳이 어떤환경인지 제가 거기서 어떤걸 했는지는 들을생각도 않고 몸 함부로 굴리는 더러운 여자 취급을 하니까 화가나서 잠도 안옵니다.
나를 두고 그런 더러운 상상을 했다는것도 기분나쁜데 내가 왜 더럽다는 소리까지 들어야하는지..
근데 한편으론 정말 내가 더러운건지 내가 너무 멍청해서 정말 가면 안되는 곳을 찾아간건지..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제 상황이 잘 전달됐는지 모르겠네요ㅠ
여기까지 읽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런곳은 정말 다 닳고 닳은 여자들이 가는곳인지,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보통 사람들은 허리 아파서 뼈맞추고 마사지 하는곳에서
마사지 받았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알려주세요.
+추가
3일전에 남자친구가 화내고 그만만나자며 전화 끊고나서 이틀동안 연락 안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새벽에 연락와서 너가 밉거나 마음이 변해서 그랬던거 아니라고 통화하자고 하길래 저도 할말은 하자 싶어서 전화 받았습니다.
통화로 제가 무슨 상상을 하고 어떤걸 보고 듣고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부끄러운짓 한적없다고 그러니까 다시 또 화내면서 위에 적은것처럼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로서 속상해하는 자기마음 이해 못하냐며 자기가 마음 추스르고 그 얘기는 이제 안꺼낼테니까 헤어지지는 말잡니다.
그래서 제가 나는 3일전에 더럽고 꼴도 보기 싫다고 했을때 이미 마음이 끝났다고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도 남자친구는 계속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길래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전화와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오늘 날씨 너무 좋지않냐면서, 내가 전화하니까 기분 좋지않냐는둥...
창녀촌 얘기까지 꺼내면서 나를 더러운 여자 취급을 해놓고
진짜 제정신이 맞나 싶은게 소름이 돋았어요;;
그래서 제가 나는 그때 이미 마음이 끝났고 더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고 확실히 얘기를 했는데
일단 전화 끊고 나중에 연락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점심 맛있게 먹으라는 문자가 오는데 제가 보낸 문자와 받은 답장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남 : 점심맛있게먹어.!
나 : 허리가 그정도면 거의 장애인 아니냐는 말에, 더럽다는 말에,
고깃덩이처럼 누워서 라는 말에, 창녀촌 가기 직전에 가는 곳이라는말 등등
이런말까지 해놓고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아직 사랑한다는 말을 할수가 있는지
나는 정말 이해가 안되고
오빠랑 연락할수록 내가 더 어떤 끔찍한 말을 듣게 될지 생각도 하기 싫고
나는 그런말 듣고 싶지도 않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 그만 연락하고싶어
남 : 같은 일로 나를 두번이나 실망시키는구나. 너한테 일말의 양심, 오빠를 사랑했던 마음,
순결에 대한 기본적인 도덕적 개념이 있다면, 지금 헤어지고 말고를 통보하는게 우선이
아니라, 상처받은 오빠 가슴을 한번이라도 먼저 위로하고 미안함을 전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넌 여전히 마사지하는 놈에게 몸을 맡겼던 사실을 대수롭지 않다고
주장하는구나. 언젠간 너가 그곳에서 한 행위의 사회적 평가를 살아가면서 스스로
깨달을테니, 그렇게 당당하면 가족과 여러사람들에게 많이 권장하며 살아라.
추스려서 널 사랑으로 껴안으려구 노력하고 괴로워했던 내가 한심할 뿐이다.
이렇게 문자 왔습니다.
하..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그런곳에 가서 미안하다고 제가 사과해야하는건가요?
저를 완전 순결에 대한 개념도 없고 몸을 아무렇게나 막 굴리는 여자 취급을 하는데
답답하고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 화병나서 죽을거같아요 ㅠㅠ
남자친구가 말하는 그 사회적 평가가 어떤지 정말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고싶습니다 ㅠㅠ
허리 아파서 안마 받았다고 하면 덮어놓고 더럽다는 말을 받을 정도로 더러운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