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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헤어진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멍충이곰신 |2008.10.12 07:57
조회 1,58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2살먹은 처자입니다..

 

저에게는 6개월 정도 사귄 남자 친구가 있었죠..

그 아인 군인이었고(지금도 군인입니다.)

저는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대에 있으면 아무래도 서로 얼굴보고 이야기 할 기회가 적어지다 보니..

전화를 많이 한다해도..

서로의 오해는 쌓이고 쌓이게 되고..그렇게 어느새 서로에게

모르는 벽이 생겼습니다..

 

 

4박5일 ...그 짧은 4.5초동안에도

서로에게 서운해하고..그러면서 말은 하지 않고 ..

그래도 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서운하면서도..내 남자친구니까.. 이해할수 있고.

남자친구도 당연히 그러리라 믿었습니다

 

 

군복입은 모습이 사랑스러웠고.. 가끔씩 오는 편지가 설레이고..

면회갈 때면 이런저런..생각에..(어떤옷을 입을지..무슨 구두를 신을지..어떤가방을 들고..

어떤 향수를 뿌릴지...또 만나면 무슨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줄지..하는..생각들이요;)

밤을 꼬박 세워..가는 차안에서 조금씩 졸며...7시간 넘게 차를 타고 가도

하나도 고단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씩 휴가 나올 때면 정말 세상이 다 제것같은..그런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핸드크림..립밤..스킨.로션 등등..)을

사기위해 쇼핑을 할 때면..

제 옷을 사러가는 쇼핑보다 더 재미있고..그랬었습니다..

 

 

 

그렇게..서로에게 서운해도..제가 가끔 투정을 부려도..

남자친구는.. 다 이해하리라 믿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아무리 서운해도 제가 사랑하는 만큼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점차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바쁜 훈련속에도..2일 이상 연락이 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그 아이이기에..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그아이에게 전화 올 시간이 되면...화장실에 가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그 아이는..제 그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3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그러다 일주일....

 

제 졸업식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아이가 얼마나..밉던지요...........

졸업식날 전화가 왔었습니다..

하필 그날 결막염..몸살감기에..정말 식이 끝나고 앓아 누워버렸죠.....

약을 먹고...잠이 들려고 하는데 그 아이에겐 전화가 오는 겁니다...

제가 아프면 많이 걱정할까봐..최대한 아픈 목소리를 감춰도

감춰지지가 않아서..전화를 받는 내내..나 아프냐고 물어보진 않을까..

물어보면...뭐라고 하나.. 그냥 아프다고 투정 부려볼까 하는 생각...

 

하지만...

그 아인... 아프냐고 물어보기는 커녕...제 졸업식도..

새까맣게 잊어버린겁니다..

제가 전화 끊을 때 쯤... 오늘 졸업식이 었다고..하니..

 

 

"아.. 그랬구나.. 내가 군대에 있다보니 날짜 감각이 없어"

 

 

미안하단...그 말 조차 없이..그냥..그랬구나..하는..그 아이..

아파서 그런지...더 서운해 몇 시간을 누워서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저흰 점점 멀어지다..

 

 

한 달 넘게...

그렇게..그렇게..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달 후에 문자가 왔는데..

휴가 나왔다면서 문자를 하는 그 아이..

너무 미워서 제가 제대 하면 보자

그러고 그 뒤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짜치 그 아이에겐...전 항상...뒷전이었으니까요...

그렇게 기다리던 휴가도...

가족때문에..친구 때문에..우리둘의 약속은 깨지기 일쑤였거든요...

 

 

더이상 그 아이의 마음이 제게 있다는걸 느끼지 못해..

저는 제 나름대로..마음 속에서 이별을 준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는 그 순간에도..

길거리에 군복을 입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가슴 한 쪽이..허전 하면서..

어찌나 아프던지요...

 

 

 

 

 

그래도 저는 절 위해 꾹 참고 견뎌내리란 마음을 굳게 먹고

한...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정말 얼마 전에 그 아이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잘 지내냐고..안부나 물으려 전화 했답니다..

제가 기다리면서 아파한 시간 때문에 그 아이에게 모진말로 전화를 받을 줄 알았는데..

힘든 군생활 때문인지...힘이 없는 그 아이 목소리에..

저는 태연이...전활 받았습니다..

몇 일이 지난 지금도..그 아이 목소리가 너무 아파요..다 나아가는거 같았는데..

정말 ..너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정말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더 모질어 져야 하는 걸까요...? 아님............ 그냥 예전처럼 받아줘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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