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나랑 가장 친한 애임
근데 성격이 왠만한 싸가지들 다 섞은 성격임
1. 애가 손버릇이 나빠
우리 학교는 입다 만 교복을 일주일에 한 번 점심 시간에 싸게 팔거든
그걸 사려고 좁은 복도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지갑 들고 옷 사이즈 보면서 막 고르는데 하루는 얘가 교복 치마랑 니트 조끼를 사야 했음 근데 교복 치마가 짧은게 없고 다 기니까 수선비가 따로 든다고 교복 니트만 돈 내고 치마는 본인이 입고 있던 니트 조끼랑 와이셔츠 사이에 숨겨서 감
그리고 애가 뭘 줍거나 하면 돌려줄 생각은 1도 안 함
얘가 학원 화장실에서 거의 새 틴트를 주웠다고 자랑하는데 '야 이 틴트에 쪽지로 아무나 가져가세요 라고 적혀져 있었음' 이러는거야 이게 말이 될리가 없잖아? 그리고 학원 상담실에서 5만원을 주웠다고 나한테 톡으로 자랑하길래 내가 '천 원도 아니고 5만원이면 주인 찾아줘야 하는거 아니야? 너희 어머니 학원 아니야?' 이러니까 얘가 '..? 돌려준다고? 우리 홍대 갈 때 돈 써야지' 이럼ㅋㅋㅋㅋㅋ 개노어이
2. 남자를 ㅈㄴ 좋아해
하.. 이건 말 할게 한 두개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 얘가 작년에 한 달 사귀던 남자 애가 있었음 근데 걔가 우리 학년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해도 안 어색할만큼 잘생김 뭐 얘도 나름 이쁜 편인데 계속 '아.. 내가 얘랑 사귀었다니' 이러고 남자 애가 카사라서 막 사귄단 말이야 근데 한 번은 얘랑 좀 친한 여자 애랑 그 남자 애랑 사겼는데 그 소리 듣고 '○○○ (남자 애)가 나 엿 먹이려고 걔랑 사귀는거야 걔 얼빠인데 걜 만날리가 없잖아?' 이럼ㅋㅋㅋㅋㅋㅋ 누가 들으면 그 남자 애가 본인한테 미련이 남았고 자기가 이쁘니까 만났다라고 이해할 듯 그리고 뭐만 하면 그 남자 애 들먹거리고 '나 이거 ○○○이랑 했었는데' 이럼 난 한 달 만나고 계속 남자 애 언급하는 여자는 처음 봄ㅋㅋㅋㅋㅋ
3. 몸매에 자부심 가짐
애가 마르긴 했어 근데 예쁜 몸매는 아니야 자기 몸매에 쓸데없는 자부심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음 막 '우리 엄마가 나 나이에 비해 가슴 큰거랬어', '우리 엄마가 우리 반 여자 애들 가슴 다 살쪄서 있는 거랬어', '쟤네 살 빼면 가슴 없어' 이러면서 쓸데없는 슴부심을 가짐 게다가 애가 다이소에서 뽕을 사서 끼는데 내가 '너 뽕 끼냐?' 이럴 때마다 '나 그거 사고 한 번도 안 낌' 이러는데 어제 수련회를 갔다 옴 근데 애가 검은 색 나시만 입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걔는 아빠 다리로 앉아 있고 내가 짐 가지러 일어나서 애를 보는데 나시를 입었으면 위에서 걜 봤을 때 안이 다 보이거든? 근데 뽕이 있는거야ㅋㅋㅋㅋㅋ 근데 계속 본인 안 낀다하고 어후
4. 남을 깍아내림
얘가 몸매부심이랑 얼굴부심이 있어 그래서 내가 '쟤 예쁘다', '우어 쟤 몸매 봐' 이럴 때마다 한 번도 '오 이쁘다', '말랐다' 이런 적이 없음 내가 이렇게 말하면 'ㄴㄴ 난 저런 얼굴 싫어 함', '다리 별론데?' 이럼 너무 깍아내려
5. 나랑 얘기 할 때마다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길 원함
왜 친한 여자 애들 서로 수다 떨 때 장난 식으로 디스 할 때 있잖아 우리는 그게 일상임 그래서 내가 항상 수다 떨 때마다 그 쪽으로 안 가려고 노력함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애가 날 너무 공부에서 깍아내림 내가 꿈이 음악 쪽인것도 있어서 특목고 가려는 애들처럼 막 죽어라 하진 않지만 알건 아려고 다 하거든 근데 시험 결과가 마음처럼 잘 안 나왔었어 그걸 바탕으로 날 까는건지 '하.. 너 혼자 할 줄 아는게 있긴 하냐', '너 어차피 공부 안 하잖아' 이러고 내가 독서를 좋아해 해리포터같은 판타지도 좋아하고 시인 동주같은 것도 좋아하는데 '니가 책을 읽어?' 이럼.. 이거 은근 속상하고 자존심 상함
솔직히 반에서 제일 친하고 해서 지내는거지 잘 모르겠어..
얘가 놀자고 할 때마다 안 끌리고 귀찮고 그래..
만날 때마다 폰만 만지고 여러모로 짜증나는게 많아
성격은 잘 맞는데.. 하나 하나 까보면 내가 밑에서 맞춰주는게 많아서 엇갈릴게 잘 맞춰지고 넘어가는게 있는데..
힘들다..
사진은 제원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