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 할머니랑 같이 산단말이야.
아파트단지 사는데 쓰레기장에 멀쩡한 서랍장 있다고 오빠랑 주어오라 하셔서 오빠랑 나가보니까 서랍이 되게 크고 무겁더라고.
진짜 힘들게 겨우 엘리베이터로 옮겨서 집까지 가져갔는데 할머니가 막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다시 밖에다가 가져다두라는 식으로 말하셔서 오빠가 좀 화를 냈거든?
그러니까 오빠한테만
'우리 강아지 미안해서 어째, 땀난것봐'
이러면서 완전 땀 닦아주고 나는 완전 신경도 안 써ㅋㅋㅋ 무안해서 일부로 아파트 복도로 나와서 창문보고
다시 갔다놓고 힘들어서 헥헥거리고 집에 들어오니까 오빠한테만 미안하다고 그러시고 나한테는 무겁지? 딱 이 한마디하시더라
아직 할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심하게 남아있어서 맨날 나보고 여자는 그러면 안돼, 너네 오빠는 남자잖아. 너는 여자니까 그러면 안되는거야. 이러시고.. 맨날 눈치만 보고 사는데 진짜 독립해서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