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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여자는 그냥 자살이 답일까요?

존못녀 |2016.05.25 18:00
조회 3,170 |추천 7
20 후반에 진입한 여자에요 
ㅈㄱ 솔직히 진짜 너무 못생겨서
(다이어트, 운동, 피부 드립 ㄴㄴ... 마르고 운동 경력 10년에 피부만큼은 좋음)
진심 맨날 자살충동 들었는데 이대론 진짜 뒤지겠다 싶어서 오늘 일까지 쉬고 큰맘 먹고 성형외과 찾아가 봤어요.

근데 거기서 하는 말이 선천적으로 골격이 어쩌고 신경이 어쩌고 위험도가 부작용이 어쩌고 하면서 최대한 해 줄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하네요...
제 피해 의식일지도 모르지만 못 생기니까 의사도 불친절한 것 같고요

지금까지 외모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적 많아서 마지막으로 희망 걸고 갔던 건데 나에겐 떨어질 나락만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진짜 절망만 하고 왔어요...

살면서 연애 경험, 고백받은 적 당연히 없고, 학교 다닐 땐 가만히 있어도 남자애들이 제 얼굴 소재로 개그치고 욕하고 그랬을 정도이고요
대학 가서도 대놓고 말은 안 하지만 뒤에서 나 어떻게 평가되는지 솔직히 저도 귀가 있는데 다 들리죠
심지어 회사에서도 그러고요...
저한텐 남자들이 이유없이 까칠하고 매너 이런 거도 없고요

연애는 당연히 진작 포기했고 이대로면 결혼도 솔직히 못 할 것 같은데
아니, 내 자식도 나랑 같은 고민 할까봐 무서워서라도 못 하겠어요.

진짜 이번 생은 그냥 똥카드 뽑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살까요?
지금도 사실, "못 생겼는데 몸까지 노답이면 진짜 자살각"이라는 생각으로 중딩 후반 때부터 식단 관리 빡세게 하고 운동 열심히 해서 몸매는 유지하고 있는데, 어차피 똑같이 노답 인생일 바에야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기초적인 욕구라도 채우면서 사는 게 차라리 더 즐겁지 않을까요?

진짜 한국에서 못 생긴 여자로 살아가는 게 왜 이렇게 힘들까요...
난 살면서 한번도 누구 외모 비하해본 적도 놀린 적도 없는데, 왜 저한테는 다들 이렇게도 가혹한 거죠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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