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에 아들딸 하나씩있는데...
작년 말에 5개월정도 바람핀걸 올 1월에 알았어요.
원래 성실하고 바쁜사람이라 바람이라곤 생각도 안하고 살다가 카드취소내역 보려고 문자 보다 알게 됐고
들키고나서 바로 정리하고 싹싹 빌고
제눈치 엄청 보고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고는 있어요...
근데 너무 괘씸하고 배신감들고 해서 제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이 그여자에게 보낸
열두시간 같이 있다가 헤어지니까 너무 허전하고 보고싶다
어제 너무 좋고 행복했다 니가 최고다 너무 예쁘다
빨리 보고싶다 헤어지기싫다 이런 문자들...
계속 생각나고 떠오르고
남편 손을 보면 그여자와 다닐때 손잡고 다녔을까
등을 보면 그여자가 저 등에 기대서 백허그도 해봤을까
카페를 지나가면 그여자와 커피는 자주 마셨나
모텔을 보면 바람피며 저모텔도 가봤을까
보는것마다 다 그런식으로 연관지어 생각하고 궁금하고
자기딴엔 더 잘하고 노력하느라 저한테 하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예쁘다 이런 애정어린말 할때마다
그여자한테도 이런말 했겠지 생각하고
미안하다 그래도 난 당신밖에 없다
평생 함께 하고싶다 죽을때까지 잘할게 이런말할때는
그여자한테도 이런말까지 했을까 생각들고..
전화한통만 안받아도 가슴이 철렁하고
안받으면 10통이고 100통이고 받을때까지 하고
목욕탕에 들어가있었다던지
전화를 진동해놓고 잠바 주머니에 넣고 벗어놔서 몰랐다던지
하는말도 다 거짓말같고 확인시켜줘도 못믿겠고
내가 미쳐가고 있구나
이래서 의부증이 걸리는구나
사람이 이러다 정신병자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절실하게 드네요...
정신과도 가봤지만 약먹고 맘 편히 가지란말뿐..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도 연애때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의심할때마다 자기탓이라며 끝까지 확인시켜주고
애들에게도 좋은아빠이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데
이혼만이 답일까요...
바람핀 남편 용서하고 사는분들은 어떻게 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