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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05 |2016.05.29 23:16
조회 18,733 |추천 45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이 내게 얼마나 많은 걸 주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잘 맞는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동안 날 위해 그 사람이 크고 작은 많은 걸 전부 맞춰주었고

그걸 스스로 알아차리지도 못 할 정도로 잘 해줬었던 걸

이렇게 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이젠 거꾸로 그 사람이 의지하고 기댈 데가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전 그렇게 못 했습니다.

 

말로는 내가 이번엔 당신을 위해 해주겠다고, 나에게 뭐든 털어놓고 의지하라며

내가 당신 편이 되어 곁을 지키겠다고 해놓고

정작 그러질 못 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만큼 큰 사람이 아니어서 그러질 못 했습니다.

 

몇 번이고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실망만 시키고 위안이 되기는커녕 짐이 됐습니다.

그게 너무 미안하고 그게 너무 아프네요.

 

다시는 그 사람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볼 수도 없고 우리 관계가 끝나버린 것보다

저는 단 한 번도 제가 받은만큼 그 사람한테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지 못 한 게

많이 힘드네요. 난 왜 이렇게 못난 사람인가 싶고.

 

그리워 할 자격도 없다 싶습니다.

 

알면서도 하지 못한 것들에 후회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 더 늦기 전이라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만약 결혼까지 해서 그 뒤에 또 그 사람이 지금 정도로 크게 힘든 일을 겪을 때

제가 여전히 아무 위안이 되어주지 못 한다면

결혼의 의미도 없을 테니까요.

 

혼자서도 큰 사람이 될 수 있게 우리가 헤어진 건가 싶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정리하면서도 내일은 또 마냥 오늘의 다짐을 잊고

제 잘못을 마냥 자책만 하면서 그렇게 또 그리워하고 되돌리고 싶어 하겠죠.

 

 

그 사람한텐 미안하단 말 더 하기도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미안해요.

 

 

 

추천수45
반대수7
베플러게인|2016.05.30 09:42
사람들은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잊고 살때가 많아요. 결국 그사람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죠. 단순한 미련이 아니라 정말 사랑한다면 상대에게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와 미련이 남을 겁니다. 소통의 기본은 대화예요. 러게인칼럼중에 헤어진 연인을 붙잡기 위한 문자 보내는 방법과 재회는 타이밍이다 라는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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