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가면 싸운 거 말하는 남편

노답 |2016.05.30 05:05
조회 1,764 |추천 0
시댁만 가면 남편이 둘이 싸운 걸 말하네요
굳이 말안해도 되는걸
본인 잘못한 것 빼고 자기 마음에 안 들었던 것들
살까지 붙여가며

시부모님은 뭐가 불만이냐 하시는데
물어보실 때 마다 전 매번 같은걸로 다툰다고 합니다.
본인이 먹고 안 치운 것.
싸우다가 할 말 없음 집 나가라고 하는 것.
어찌됐든 팔은 안으로 굽네요

본인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데 싸움이 난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

욕하는 거 물건 집어 던지는 거 본인 민망하고 혼날까봐 말 안하고 있으니 더 기세가 등등합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을 뚝뚝 흘리니
차분하게 얘기 해보래서 터뜨렸죠
싸울 때 심하게 욕한다고 ...
실은 물건도 집어던지고 소리지르는 건 기본에
할 말 없으면 목까지 조르는데 말해 뭐하나
알고계실텐데 굳이 알고싶진 않겠죠

분위기는 싸늘해지고 또 물어보십니다.
손찌검도 하냐구요
말 안 하고 있으니 긍정의 뜻으로 받아들이시네요.
남편 혼날 줄 알아서 말하지 않은 건 기우였나봅니다.
그냥.. 그러면 안되지 하시네요

나중에 잘못했다 하는데 어이도 없고
시댁은 너무 꽁해있지 말라고 하고

참 피곤하네요
친정이 없으니 힘드네요 기댈 곳도 없고 힘도 없고..

이게 가족인가 싶어요
싸울 때 마다 쌍욕에 집 나가라 하고
아이가 하나 있는데 니 경제력으로 무슨 애를 키우냐고 애 놓고 가라
집 나가려고 짐싸고 나가려 하면 또 잘못했다 못 나가게 힘으로 막고 쓰다 보니 완전 또라이네요

목숨이 두 개면 남편 눈 앞에서 자살해서
각성시키고 싶을 정도로 증오스러워요

저도 다 잘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살다간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이번 일로 오만정 다떨어지고
이때까지 뻘짓했네요 제가
다 포기하고 다 놓고싶어요


어릴 때 아이였던 저를 놓고 어디론가 간 어머니
고등학생일 때 스스로 목숨 끊으신 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라서 제대로 된 장난감 하나 손에 못 쥐어보고 배우고 싶은 것 못 배우고 집이 가난하단 열등감에 내 자식 만큼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있는 것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난 안되나 봅니다.
아이한테 미안하네요
폭력적인 가정에 아이를 세우는 것 만큼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것도 없고 아이 때문에 이혼 못 한다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제 앞으로 일이 닥치니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이혼을 하게 되면 제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이 나중에 내 아이가 성인이 되고 결혼을 했을 때 대물림 되지는 않을까.. 겁이나네요

조용히 차근차근 준비하려 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살 지 안 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지옥보다는 낫겠지요
추천수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