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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님 그렇게 살지 마쇼

이달부로 스트레스 그 자체였던 카페에 나가지 않아도 되어 글을 씀.

저번 이학기 용돈은 내 돈으로 벌어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알바를 구함
마침 학교 근처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어서 면접을 봄.

주중 마감(수.목-7시~12시) 5시간이면 학교 다니면서도 할 수 있겠다 싶었음.

좋은 자리고 돈이 급했기 때문에 문자에 간절함을 담아서
'알바 공고보고 연락드려요~ 꼭 면접 보고싶습니다^^ 연락부탁드려요'
이렇게 문자를 보냄

그게 지옥의 시작인줄 몰랐음

여기서부터 불만사항을 나열하겠음
이건 점장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 싶으면
제발제발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저는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1. 미친듯이 바뀌는 시간

알바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점장- 응 수목 마감 네시간?
나- ??? 일곱시부터 열두시까지 다섯시간 아닌가요?
점장- 아 그렇게 적어놓긴 했는데 생각했는데 여덟시부터 나오는 게 낫겠더라고.
한 시간이면 뭐 문제 되는 거 아니잖아

생각해 놓은 시간이 아니지만 크게 바뀐 것도 없으니 알겠다고 함.


점장-근데 미대면 뭐 바쁘지는 않겠네?
(나 미대다님)
나- 조금 바쁜데 일 못할 정도는 아니예요~
점장- 그럼 주말도 나와


처음에는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곤란하단 말을 했지만
거절장애 투철한 나는 결국에는 알겠다고 함.
밤에는 야작, 오전에는 학교생활, 수목 마감알바, 토일 미들알바.
물론 돈은 많이 벌었지만, 신체가 썪어갔음. 학점도 같이 썪어감.
결국 다음 학기 때에 휴학을 하게됨.

휴학 하기 전에도 이런저런 일이 있으면
다른 언니 오빠들 대타를 뛰곤 했음
점장이 나한테 와달라고 찡찡대면 착한아이 컴플렉스인지 뭔지
그럼 그날은 제가 나올게요... 이카면서 호구잡음
근데 그 땜빵역할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많아지고

휴학을 하면서 절정을 맞이함.

점장- 너 휴학 했다며? 그럼 이제 시간 널널하겠네?
나- 아 휴학해도 작품하느라 널널하지 않아요.
점장- 휴학했다며.
나- 네 근데 학교 쉬면서 제 개인적인 작품들 할 거라서 시간이 널널하지 않아요.
점장- 휴학했음 시간 많지 않아?

지금 생각해보면 점장 이즈 완전체!!!!!!!

다음 날 오픈 오빠가 못나온다고 연락이 옴.

점장-00이 못온다네.
나- 헐? 그럼 어떡해요?
점장- 너가 와야지~

당연하다는 듯이 웃는 그 얼굴이 너무 역겨웠음

시간을 마음대로 늘리듯, 시간을 마음대로 줄이기도 함.

시간을 적는 장부가 있는데
탈의실에 붙혀놓음.
나는 내 나름대로 내 시간을 기록하니까
장부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씀.
막달에 가서 보고, 내 기록이랑 틀린 거 없나 체크하는 정도..?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출근하면

오늘 안 와도 되는 날인데??
너 장부에 니 시간 안 적혀 있던데??
혹은
너 오늘 두시까지만 하는 거라고 적혀 있던데??

이렇게 매니저님이나 다른 분들한테 통보를 받는 거임.
나는 여태까지 알바를 하면서 내 시간이 바뀌면
내가 계약한 시간이니까 나한테 최소한 전날이나
출근 전에 연락을 줘야한다고 생각함.
네시간인지 알고 왔다가
두시간만 하고 가고,
세시간인지 알고 왔다가 일곱시간 일하고

말이 한두시간 차이지 내가 느끼는 리스크는 좀 다르게 느껴졌음.

시간 바뀌는 걸 일일히 다 말하면
넘나 많아서 나열하기 힘든 것

내가 눈치가 많이 없고, 거절장애 때문에
일이 이지경이 된 것이라 생각해도
나를 너무 당연하게 부려먹는 점장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었음.


2. 막말 문제

학교 근처라 그런지 미들타임에 사람이 정말 많음
나는 오로지 그 사람 많은 걸 해치우기 위해 두시간동안 일을 함.
내가 생각해도 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실수할까봐 무서워서 계속 물어봄.

이 음료 따듯한 거 작은 사이즈 맞으시죠?
음료 두 잔 맞으시죠?
포인트 카드 없으시죠?

점장은 그것이 상당히 답답해보였나봄.
내가 생각해도 답답했을 것임!!!
근데 내가 그렇게 주문을 받고 있으니까

점장- 아휴. 쟤는 뭘 저렇게 물어보냐. 귀가 안들리는 거야 뭐야.

이러면서 들리게 중얼거리는 거임.
천천히 침착하게 바쁠 거 하나 없어~ 이러면서 천천히 실수 없이 하길 강조하던 사람이
계속 야휴. 어이구! 이러니까 조금 빨리 움직여야겠다!
이런 생각에 음료 만들 때도 빨리 뛰어다니고 그랬음.
계산할 때 진동벨이 다 떨어져서
픽업대로 가서 걔넬 다 들고 계산대 쪽으로 옮기려다
하나를 떨어트렸음.

그랬더니 옆에서 야!!!!이러고 소리를 지름.
계산하려고 서있던 사람이 다 쳐다 봄.

점장- 내가 천천히 하랬지!!!!

이러면서 등을 찰싹 때림.
아프진 않았지만 이러고 일을 해야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음.
뭐..뭐.. 내 잘못이니까. 하는 마음으로 참고 넘어감.

마감 할 때였는데 아메리카노가 많이 들어옴.
내가 음료를 만들고 점장이 진동벨을 눌러서 손님들을 부름
근데 내가 샷 뽑는 와중에 점장이 자꾸
뜨거운 물에다 샷을 넣어서 내가는 거임.
그러면 음료가 뭐가 나갔는지 몰라서 멍청한 나는 헷갈림
심지어 음료 만들면서 설거지도 하라해서
알아서 잘 만들겠지 하고 나는 샷만 뽑았음.

근데 한 손님한테 음료가 하나 더 나간 거임.
손님 하나가 더 나왔어요~ 이러면서 다시 가져오니까
점장이 나를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봄.
손님이 당황해서 웃으면서

직원분이 새로 와서 실수하셨나봐요~ㅎㅎ

이랫더니 손님한테 볼멘소리를 함.

새로 왔다니요. 얘 한달정도 일한 얜데, 멍청해서 이렇게 실수를 해대요.

???내가 나를 멍청하다고 하는 건 참겠으나 점장이 저렇게 말하면 안되는 거 아님????

야작하느라 잠 못자고 온 날이 있었음.
작품주라 잠 못자고 폰도 못보고 원시인처럼 살았음.
진심...!!!!!!!모든 미대생이여 일어나라!!!!!!!!!!!

근데 그날 비가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었나봄.

비 이야기를 하길래 내가 오늘 비와요?? 하고 물었더니

너는 어떻게 된 애가 뉴스도 안 보니...
이러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는 거임.
속상했지만 거기선 그냥 하하호홓 넘어갔음.

근데 이틀 후에 뉴스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그건 나도 알고 있었던 내용이어서


나-아! 맞아요~ 자세한 건 아니지만 이래서 이럴거에요~
점장- 아휴! 넌 쫌 뉴스 좀 보라니까!!!! 자세히도 모르면서!!!

이러고 진심으로 화를 내는 거임.
ㅇㅁㅇ???? 결론적으로 내 말이 틀린 것도 아닌데 그걸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고
소리를 지르는 건 어느나라의 언어 방식일까????

점장- 애가 그런 쪽이어서 그런지 무식하네 그래!

그런 쪽= 예술계통

점장님 평소 대화에서 예술계통을 좀 많이 무시하는 게 느껴졌음..
학교도 안나가고, 과제도 없고, 널널하지 않냐는 말을 밥먹듯 하는 사람임.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날처럼으로 따박따박 반론을 제기함!

제 말은 그 사건이 이런 사건이고, 정부는 이렇게 대처를 했고, 그래서 이렇게 된 거라는 거 나도 안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말한 건, 이러한 뜻이었고. 점장님의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

솔직히 고등학교 때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었음
지금 대학교도 서울에서 이름대면 고등학생 때 열심히 했구나~ 할 만한 학교임.
경제랑 정치 비문학을 좋아해서 고액과외도 중학교 때부터 쭈욱 받아왔었음.
지금은 거의 까먹어서 문제지만ㅋㅋㅋ

내가 처음으로 빡쳐서 말하니까 그랬니? 하고 점장. 가버림.ㅋ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일주일에 한번씩 이런 식으로 사람 신경을 건드림.

3. 친절한 노예

아침에 오면 물류 정리, __ 빨기 전날 쓰레기 버리기, 재료 다듬기.
너무 힘들어서 시간을 재보니 출근하고 두시간동안 물 한 컵 못 마시고 일함.
재료 다 다듬으면 입이 바싹바싹 말라 있음.
근데 하나라도 안 하면 점장 나한테 넌 와서 뭘 했냐고 소리를 지름.
그래도 나는 그 가게에서 일하는 모든
알바님들이 그렇게 힘들겠지 오픈은 쉬지도 못하고 일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데ㅋㅋㅋㅋㅋ

어쩌다 내 시간하고 그 전날 미들하고 시간이 바뀐 적있음.
내심 내일 그 힘든 일들을 안해서 다행이당! 이러고 있는데ㅋㅋㅋㅋ
그날 근무시간 끝나기 정확히 이분 전에

점장- 교대타임언니 오면 너가 쓰레기를 버리고 퇴근 해

나-????내일 오픈이 하는 거 아니에요???

점장-00(내일 오픈하는 사람)이 힘들어서 도망가면 어떡하니? 니가 해야지.

나는 순간 내가 점장의 가족이나 뭐 오랜시간 함께해온 동업자인줄.
어쩜 저리 뻔뻔하고 당연할까? 화가 났음

나- 저 오늘 빨리 가야해서, 못 할 것같아요. 정시에 가봐야해요.

퇴근시간 일분 남기고 언니 도착!

점장- 일찍 왔네. 쟤 옷갈아 입을 동안 너가 쓰레기 버리고 와~

말이 통하지 아니하여 쓰레기 한뭉치들고 뛰어갔다 옴.
올 때 뛰어오니까 칠칠맞다고 중얼거림.


처음에는 그를 이해하고자 썼지만, 쓰면 쓸 수록 이해가 되지 아니하는 기분임.
그래도 이렇게 소심하게 풀어넣기라도 하니까 죠타!
종종 와서 일기처럼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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