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와 친구애인은 몇년째 장기커플이고
친구 말로는 오래되다보니 투닥거리는 정도에
안맞는 부분으로 트러블 생기고 하면
"이런게 짜증나~" 식으로 저한테 털어놓곤 했는데요
친구가 정말 몇달동안 끙끙 앓다가
저한테 털어놓은 얘기인데
둘이 유난히 심하게 싸운날이 있었대요
그날 친구애인이 말도 안하고 한시간동안 누군가와 톡만 하길래
뭔가 느낌이 싸해서 그날 몰래 자는 사이에 폰을 봤다고 합니다
친구애인에게 A라고 중학교부터 오랜 단짝이 있대요.
최근 1~2년 사이에 A와 주고받은 톡들을 보니
친구의 어머니 욕도 심심찮게 하고
"자살시도만 안했으면 진작 헤어졌다 열받는다"
이 말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것 같아요
친구가 한때 그런적이 있는데 응급실까지 달려와서
간호해주고 그러던 친구애인이 그런말을 한거죠.
본인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많이 후회하던데
몇년동안 사소하게 다투기는 했어도
항상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따뜻하고 살갑게 챙겨주던 모습이랑
너무 괴리가 느껴지고 그래서 더 무섭고 배신감도 든다고...
사실 예전에 사귈때 초반에도 폰을 한두번 본적이 있는데
"같은 강의듣는 OO와 짐승처럼 뒹굴고 싶다"던가
주변인들 흉보고, 지나치게 평소와 다른
막말에 패드립을 하는걸 보고 너무 놀라서 다신 안보다가
이런일이 생겼다고 하네요.
어릴때 치기거나 허세일수도 있지만
자기가 너무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일부러 안봤는데
이번에 부모님욕과 자살드립보고는 두려워서 볼 엄두도 안난다고...
일부러 친구애인과 A의 성별은 적지 않았습니다.
보통 남자끼리 여자끼리 혹은 이성친구더라도
절친한 친구끼리 이 정도의 뒷담화를 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