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점점 더워져가는데 살은 빠질 생각을 않고
요즘 젊은 여인네들의 짧은 치마입은 모습을 보며 오늘도 다시한번 다이어트 다짐을 합니다.
예전엔 테니스스커트 입은 어린 학생들 보면 그렇게 이쁘고 걸그룹같은 느낌엿는데~
얼마전 집에서 있었던 사고로 인해
테니스스커트!! 특히 흰색 테니스스커트를 보면 그냥 마냥 더럽게 우낀거죠~
몇주 전였던가 7세 아들을 재워놓고 조용하게 옷장정리를 하고있는데
저희집 대문이 삐그덕삐그덕 난리가 난거예여~.
<<사실 얼마전까진 있으나 마나한 대문이다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이 있고나서
대문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느끼고있습니다>>
이 시간에 택배일리도 없고 족히 10시가 넘었으니 집안사람들도 대부분 들어왔을텐데하며
취객인가? 대문 고장인가? 하면 나가보았어요.
왠 젊은 아가씨가 (20대 초반의 귀염움을 장착한) 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참고로 저희집은 4집이 살고있는 다세대 주택입니다.그중 저는 1층에 살고 아랫집은 반지하죠~
저는 밑에집 손님인가보다 생각하고 마침 쓰레기도 내어 놓을 참여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고있는데 담배 냄새가 나더라구요
저는 담배 냄새에 엄청 예민한 아줌마라 발끈해서
"저기요 밑에집오셨어요? 왜 여기서 담배를 펴요?!!"라고 물으니
" 아 죄송해요 제가 여기 길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문이 안열려서 나가지를 못했어요~"
라며 횡설수설을 하더라구요.
저희집 문은 택배 아저씨들과 집식구들은 제외하고는 방문객들도 헤매는 어려운 문이예여~
일단 저는 제가 할일을 했습니다.
그 아가씨는 계속 얼음이 되서 기다리고있더라구요
죄송합니다를 연발 외치며...
남의집에 함부러 들어와서 담배피는거 법적으로 문제 없을거 같냐고 정색하고 얘기하고선
골목에서펴도 창문으로 들어오니 저쪽으로 가라고만 얘기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모든일이 일단락 되는듯했는데 이 20대 친구 뭐가 급한지 옆집 건물 도어락도 건드려서 삐리삐리 소리가 나게하는것이
순간 촉이 딱 오더라구요~
뭔가 숨어들어야하는 이유가 있나 싶었죠!!
좀 무섭긴 해도 다시 나가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라구요~
들어오는길에 20대친구가 머물던 자리에 화장지를 뜯어 놓은듯한 흔적이 군데 군데 있네요
어 이게 뭐지 하는 심정으로 좀 들여다보니 " 우웩~~~"
똥인겁니다..
이 20대 귀여움을 장착한 성인 여자가 저희집에 무단침입을해서 급똥을 싼거죠!!
그때 머리가 핑돌면서 기억력이 확 회복이 되더니..
1시간전쯤에 세탁소 다녀오며 편의점앞에서 남친으로 예상되는 사람과 하하호호 신나게 떠들던 여자아이가 동일인물인걸 기억해냅니다. 이 동물적 감각!!
(둘다 흰스커트 흰색진을 입고 담배를 피고 있어서 인상적이기도했어요)
저희집 마당이긴해도 우리집 바로 앞이 아니고 해서 아랫집 아주머니를 불렀어요..
이집은 딸2명에 개구쟁이 아들 1명이 있는집인데
집앞에 누가 대변을 누었으니 잠깐 나와주세요~ 했더니
아이들 셋이서 합창을 하네요" 저희가 안그랬어요 정말이예요"
그렇죠 아이들도 왠만해서 남의집에 똥을 함부로 싸진않죠
꽤 귀엽습니다..
"너희들이 안한거 알고있어"라며 스윽 미소짓다가 급 정신을 차리고
아주머니와 함께 그친구 찾아 나섰습니다.
편의점앞 남친으로 예상되는 일행은 아직 자리에서 20대의 귀여움을 장착한 화장실이 급한
여자친구를 기다리고있는것입니다.
언제가 됐든 돌아오겟죠.. 한참이라도기다릴 마음으로 있는데 어디서 급하게 화장실을 마무리한
화색이 도는 얼굴로 건물의 으슥한 후미진곳을 돌아나오는 것입니다.
그아이를 잠깐불러 세우고
용건인 즉 ' 네가 나간 이후에 나는 대변과 소변 자국을 발견했고 니가 저지른 행동으로 예상된다
치워달라" 라고 말했습니다.
급똥녀 - "저는 길인줄 알고 들어갔어요. 담배만 폈고 정말 똥은 안쌌어요"
나 - " 니가 안했다고 하면 내가 그말을 믿어야하는거야? 난 아무래도 니가 한거 같은데?"
급똥녀 - " 저 정말 담배만 폈어요.정말 아닌데요~"
나 -"난 니가 한거라고 생각이 들고 현장에서 확인을 했으니 경찰부르면 되겠네.. 어차피 주거침입해서 담배피우고
담배 꽁초 버린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삼을수있을거 같으니..."
그리고선 정말 경찰에 신고를 했죠..
이아이가 갑자기 태도가 변하더니
" 그럼 제가 치울께요.. 제가 싸진 않았지만 제가 충분히 오해 받을만한 행동을 했으니 제가 치울께요"
나- " 아니야 니가 싸지도 않았는데 너한테 치우게 할순 없지. 니가 쌌을때만 니가 치워야지"
급똥녀- " 아뇨 제가 치울께요 제가 남의집에 함부로 들어가서 오해받을만한 행동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흑기사- 남자친구가 뚜벅뚜벅 걸어오는거예여.. 조금 떨어지긴했지만 어쩌면 들었을꺼 같기도해요.
모른척 하며 "왜그러세요 저한테 얘기하세요" 라고 하길래 그쪽한테 할얘기 아니니 돌아가라고 했는데
굳이 자기랑 얘기하자고하네요.
그래서 급똥녀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 이친구랑 얘기할까?(= 니 손에서 해결해라~)"
손사레를 치며 괜찮다고 금방 간다고 자리로 돌아가 있으라고 합니다.
몇번의 실갱이 끝에
나 - "니가 싼것도아닌데 니가 치워도 되겠어? 난 너한테 치우라고 한건 아니야 니가 쌌으면 치우라는거지!"
라고 못을 박았지만 끝내 오해할만한행동이었다며 본인이 치운다고하네요..
집안으로 들어가서 비닐장갑가 비닐을 준비해주고..
봉지에 설사똥으로 보이는 그것을 주어담았습니다.
주어담는것도 어설퍼서 한참 설명을 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하긴 언제 똥을 치워봤겠어요~
여기까지가 예쁜 테니스스커트를 입고 곱게 화장을 했던 그녀의 슬픈얘기였습니다.
저에게도 테니스스커트의 예쁜 모습은 훅 날아갔네요~
제가 너무 과했나요?
욱하고 흥분도 잘하는 저인데 그래도 차분하게 정곡을찔러서 심문을 잘했던거 같습니다.
그친구가 보게 될까 좀 미안하긴하지만 그친구도 저도 살면서 겪기 힘든 특이한 일이였네요.
그날 집에가서 이불킥좀 했을듯~
경찰신고는 그녀가 치운다고 한후 출동이 조금 늦어진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해결이 됐다고 수고하시라며 신고를 마무리 해드렸습니다.
바쁘신데 급똥사건까지 연류되시면 안되겟죠~
더럽게 슬프며 웃긴얘기 마무리 할께요~